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QE 350+ 가격 공개
다음 주 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BMW 5 시리즈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지난 8월 등록대수만 1,906대로 5 시리즈(1,670대)를 크게 앞질렀으며 국산차인 기아 EV6(1,672대), 제네시스 GV80(1,493대)보다도 많이 팔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딜러망에 따르면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의 가격이 일부 공개되었는데 내연기관 모델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마지막 주에 출시될 EQE 350+ 일렉트릭 아트 트림의 가격과 스펙, 사양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글 이정현 에디터
후륜 싱글 모터 구성
1회 충전 471km 주행
EQE 350+ 일렉트릭 아트의 가격은 1억 16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나머지 트림과 동일한 90.6kWh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국내에서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71km를 인증받았다. 17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 충전을 31분에 끝낼 수 있다.
리어 액슬에는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4kgf.m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가 탑재되어 0-100km/h 가속을 5.6초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21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주행가능거리는 EQS 450+(478km)와 큰 차이가 없고 0-100km/h 가속 시간은 0.6초 더 빠르며 최고속도는 동일한 수준이다.
풍족한 기본 편의사양
하이퍼 스크린은 제외
EQE 350+ 일렉트릭 아트에는 1열 시트 열선 및 통풍, 2열 시트 열선, 2-존 공조 시스템, 파노라믹 선루프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와 360도 서라운드 뷰, 파크 어시스트도 포함되어 운전 피로를 줄여준다.
이외에 디지털 라이트, 멀티 컨투어 시트, 컴포트 서스펜션, 디지털 헤드램프,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8인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공기 청정 패키지도 기본 사양이다. 다만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제외된다.
사실상 경쟁 상대 없어
연말 라인업 확장 예정
SUV 열풍과 전동화가 추세인 만큼 현재 전기차 시장에는 SUV, 크로스오버가 대부분이다. 전기 세단이 흔치 않은데 그나마 비슷한 급의 라이벌이라면 테슬라 모델 S를 꼽을 수 있겠다. EQE의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는 각각 4,946mm, 1,961mm, 1,512mm/3,120mm이며 모델 S는 5,021mm/1,987mm/1,431mm/2,960mm다. 차체 크기는 EQE가 약간 작지만 휠 베이스와 전고 차이가 큰 만큼 실내 공간은 더 넓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르면 연말 2023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EQE 300 일렉트릭 아트와 AMG 라인, EQE 350 4매틱 일렉트릭 아트, AMG EQE 53 등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그 돈이면 G80 전기차 사겠다”, “E300 e가 9천만 원으로 올랐으니 여기서 조금 보태서 EQE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아이오닉 6 두 대 뽑을 수 있는 가격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