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44t급 전기트럭 양산
수소트럭까지 시범 운행 중인 볼보
수소 상용차 시대 도래하나?
전 세계에 친환경 물결이 일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전기차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 친환경은 전기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차를 잇는 수소차도 있다.
최근 볼보가 상용차 시장에 선보일 수소트럭을 시범 운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마 전 세계 최초로 44t급 전기트럭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치열해지는 상용차 시장 속 승자는 전기트럭 일까 수소트럭 일까?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최대 1,000km 달린다
압도적인 주행거리
볼보가 시범 운행중인 수소 트럭은 총 중량 65t급의 대형 수소 트럭이다. 2개의 수소 연료전지가 탑재되어 최대 300kW의 출력을 낼 수 있고 충전 시간은 15분으로 알려져 있다. 주행거리는 최대 1,000km로 타사는 물론 얼마전 공개한 자사의 전기 트럭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보여준다.
현재는 시범운행과 더불어 북유럽의 춥고 혹독한 기후 상황과 더불어 차 무게 이상의 고하중 테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수소차가 추운 지역에서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후 2025년에는 북유럽에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도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IAA에서 선보인
벤츠의 수소트럭 GenH2
한편 최근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에서도 벤츠가 수소트럭 GenH2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직 개발과정에 있지만 GenH2 역시 볼보의 수소트럭처럼 주행거리 1,0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대로 상용화 된 수소트럭은 현대의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대표적이다. 다만 엑시언트는 가까운 미래에 나올 벤츠와 볼보의 수소트럭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스펙을 보여준다. 현재 엑시언트의 주행거리는 최대 400km로 벤츠와 볼보가 목표삼고 있는 주행거리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상용차 시장
수소차가 점령하나?
상용차는 많은 양의 화물을 옮기는 데 사용된다. 즉, 주행거리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야 효율적이다. 이런 점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상용차 시장에서는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주행거리는 둘째 치더라도 충전시간에서 수소트럭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상용차릉 위한 전기 충전 시설, 수소 충전 시설 모두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현재, 자동차 기업들이 상용차 출시와 더불어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아 사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친환경차를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