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막내 G70
페이스리프트만 두 번 거칠 듯
2025년 전동화 마치려면 필연적
제네시스 엔트리급 세단 G70은 현재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노후화된 모델이다. 지난 2017년 9월 처음 출시, 2020년 10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내년이면 풀체인지 주기가 가까워진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G70은 풀체인지 대신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 더 거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제네시스의 전동화 플랜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새로운 내연기관 모델 없이 전기차, 수소차만을 출시할 방침이다.
기존에 출시된 내연기관 모델은 판매를 이어가되 모델 수명이 다하면 단종되거나 전기차로 풀체인지된다. 만약 내년 G70 풀체인지를 출시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쳐도 내연기관 없이 파생형 전기차만 팔아야 하니 제조사 입장에선 손해다. 게다가 G70은 제네시스의 주력 모델도 아닌 만큼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 더 단행하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된다면 G70은 제네시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로 남을 전망이다.
글 이정현 에디터
G90 쏙 빼닮은 전면부
사이드 리피터와 연결
아직 제네시스 G7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바는 없으나 제네시스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 예상도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는’ 최근 G7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전면부는 현행 G90, G80과 같이 두 줄 헤드램프와 앞 펜더 사이드 리피터가 연장선상에 놓인 모습이다. 현행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초기형의 디자인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2줄 램프를 억지로 적용하는 바람에 그릴 프레임과 헤드램프가 만나는 부분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있었다.
테일 램프도 길어질 듯
뒷좌석 개선은 어려워
후면부 디자인까지 종합하면 현행 모델보다 초기형이 더 낫다는 평가도 많았다. 2차 페이스리프트는 이러한 디자인 문제들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보다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세단 모델도 현행 슈팅브레이크처럼 트렁크 패널까지 연장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G70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던 2열 거주 공간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초기형과 현행 모델도 차이가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슈팅브레이크 역시 2열 헤드룸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테리어 크게 바뀐다
GV70과 비슷해질 수도
반면 인테리어는 큰 폭으로 수정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린다. 그랜저 IG 초기형과 현행 모델만큼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준중형 SUV인 GV70의 실내와 비슷한 레이아웃으로 바뀔 가능성도 언급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내연기관 개발 부서가 폐쇄됐다는 루머가 있으나 내연기관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마지막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새로운 엔진을 얹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해외 시장에서의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나 48v 슈퍼차저 버전을 추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