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다 하천에 빠진 운전자
갈수록 심해지는 운전 미숙 사고
해결 방법 없을까?
며칠 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차량이 앞뒤로 돌진하면서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본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혹은 마약과 같은 약물 사용자가 벌인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사고를 낸 사람은 멀쩡한 80대 운전자였다.
이 운전자는 엑셀과 브레이크를 헛갈려서 이와 같은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운전 미숙 사고들, 최근에는 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과연 운전미숙 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주차된 상태에서 후진하더니
그대로 하천에 빠진 운전자
최근 대전의 한 하천 옆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운전을 하다가 하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운전자는 주차된 차에 탑승한 상태였으나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이내 울타리를 부수고 하천으로 빠졌다. 음주운전이 아닌 운전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다행히도 한 시민이 물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고 어떠한 인적사항도 남기지 않은 채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영웅이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신원미상의 의인을 칭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운전면허 시험 개편이 시급하다’, ‘차라리 자동차 결함이라고 믿고 싶다’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운전 미숙 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보 운전자, 고령 운전자 사고
갈수록 심해지는 운전 미숙 사고
이러한 운전 미숙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보 운전자,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다가 운전대를 잡는 장롱면허 운전자, 고령의 나이로 운전이 힘든 고령 운전자들이 운전 미숙 사고를 낸다.
실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면허 취득 1년 미만의 초보운전자들의 사고 발생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20%가량 높았다.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비율 역시 높았으며 특히 80세 이상부터는 그 위험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면허 난이도 상향
면허 반납에 대한 혜택 제도
그렇다면 이러한 운전 미숙 사고,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운전면허 시험의 난이도를 향상하는 것이다. 이는 매년 운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의견이다. 더불어 일정 시간 이상의 운전 연수, 도로 주행 등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고령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면허 반납제도를 활성화시키고 그에 따른 혜택을 늘리는 등의 방법도 있다.
운전을 잘하지 못하고 어려워할 수 있다. 처음 운전을 하거나 운전이 너무 오랜만이라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전문적인 운전연수나 안전한 공간에서 충분한 연습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운전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은 옳지 않지만 적어도 도로 위에서는 혼자가 아닌 만큼 최소한의 운전 연습을 꼭 하고 도로에 나와 모두가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