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신차 주행거리가
0km가 아닌 이유가 뭘까?
신차 출고에 숨겨진 비밀
신차를 계약한 소비자가 가장 떨리는 순간은 언제일까? 아마도 차량을 받아볼 때가 아닐까 싶다. 공장의 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듯한 신차. 그런데 어딘가가 이상하다. 분명 신차인데 계기판을 살펴보니 주행거리가 0km가 아니다.
0km가 아닌 주행거리를 보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 터다. “분명 신차를 구매했는데?”, “혹시 중고차가 온 것 아닌가?”, “내가 속은 건가?”과 같은 생각들 말이다. 실제로 이런 점 때문에 차량을 판매한 딜러만 괜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생각보다 꽤 많다고. 하지만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신차를 구매했는데 주행거리가 0km가 아닐까?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글 조용혁 에디터
신차의 주행거리가
0km가 될 수 없는 이유
생각보다 많은 소비자가 신차라면 주행거리가 0km 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무리 신차라고 하더라도 주행거리는 0km 일 수가 없다. 신차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차량 점검과 운송 등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막 나온 차량은 일반적으로 5km 내외의 주행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주행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은 공장을 떠나 각 지역에 소재한 지역 출고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공장 내부에서 출고센터로 가는 카캐리어에 직접 주행하며 실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약간의 주행거리가 추가된다.
주행거리가 0km라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신차를 받았는데 주행거리가 0km라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해당 차량의 경우 5km 내외로 진행되는 주행 테스트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주행거리 0km의 신차를 받는 경우는 정말 드물겠지만, 만약 여러분들이 이런 차를 받게 된다면 딜러를 통해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가끔은 신차임에도 과도한 주행거리가 기록된 차량이 있기도 하다. 수백 km의 주행거리가 기록된 신차는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서 보인다. 하지만 특수한 상황에선 이조차도 정상이다. 바로 카캐리어를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로드 탁송이 이뤄졌을 경우다.
고관여제품 자동차
꼼꼼한 확인은 필수
이번 시간에는 신차 출고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봤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고관여제품이다. 이 때문에 제품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수반되어야 한다. 오늘 이야기해 본 신차 출고에 숨겨진 비밀이 신차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