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출시하는 자동차 업계
스포츠카 브랜드도 전동화 시작
과연 스포츠카의 미래는?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 국가의 정부도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다. 이렇게 전기차 흐름이 거세지자 내연기관 차의 끝판왕 격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포츠카 브랜드들의 전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포츠카의 내연기관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떨림, 폭발적인 사운드는 스포츠카만의 매력이자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과연 스포츠카 브랜드들의 전기차 시장 돌입과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
가까운 미래에 100% 전동화
전기차 흐름에 올라탄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멕라렌과 같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스포츠카 브랜드들부터 벤틀리, 롤스로이스, 애스터 마틴과 같은 고급차 브랜드들 모두 시기는 약간 다를지언정 가까운 미래에 자사의 자동차를 100% 전동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일각에서는 스포츠카들의 전동화는 스포츠카 고유의 매력을 없애는 것이라며 전동화를 우려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 대해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 켈만은 “전기차가 선사할 수 있는 성능은 내연기관과 비교가 안 된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스포츠카의 전동화는 필수라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스포츠카의 주요 고객층이 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스포츠카의 전동화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벤틀리에서 전기차 구매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전기차 타겠다고 응답한 사람 60%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로
꾸준히 출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그렇다면 현재 스포츠카 브랜드들의 상황을 어떨까? 아직까지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곧바로 넘어가지 않고 하이브리드를 거쳐 가까운 미래에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것이 대부분 브랜드들의 입장이다. 람보르기니는 내년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8년에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벤틀리와 멕라렌은 이미 각각 플라잉스퍼 하이브리드와 아르투라-에 라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고 페라리, 애스터 마틴은 2025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이미 자사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포츠카의 매력
전기차로도 살릴 수 있을까?
이렇게 스포츠카 브랜드들 역시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전기 스포츠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일반 상용차들도 한창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스포츠카 브랜드들의 전동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스포츠카의 내연기관 엔진이 보여주는 진동과 사운드 등의 스포츠카 고유의 매력이 과연 전동화 과정을 거치면서 잘 남아있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환경을 위한 자동차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꾸준한 현재, 기존의 내연기관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어 환경보전에 일조할 수 있길 바라며 스포츠카들이 전기차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