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소형 전기차 에이미
득특한 디자인의 EV 픽업도 공개
개성 넘치는 행보중인 시트로엥
한때 국내에 처음 초소형 EV 트위지가 출시되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독특한 외관에 정말 작았기 때문이다. 트위지와 관련된 질문을 너무 많이 들었던 트위지 차주는 차에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적어 놓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 트위지보다 더 독창적이고 특이한 자동차가 있다, 바로 프랑스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에서 얼마 전 공개한 전기 픽업 콘셉트 올리다. 언뜻 보면 레고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올리. 오늘은 시트로엥이 공개한 올리에 대해 알아보자.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수직 유리창이 포인트
지속가능성 추구하는 올리
프랑스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많이 선보이기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다. 그 이름에 걸맞게 얼마 전 시트로엥에서 공개한 EV 픽업 올리의 디자인도 심상치 않다. 작은 크기의 올리는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다르게 자로 잰 듯한 수직 앞 유리가 돋보인다.
실내에는 필요한 부품만 사용해 만들어져 컴팩트한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이와 대비되는 화려한 오렌지 색상이 눈에 띈다. 올리에 부품이 많이 사용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소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실제로 적재공간 및 보닛과 지붕도 재활용된 판지를 사용했다. 올리의 공차중량은 1000kg로 최대 주행거리는 400km다.
도심 단거리 주행용
정말 작은 에이미
한편 이번 시트로엥의 EV 픽업 올리의 공개에 과거 시트로엥이 출시한 초소형 EV 에이미도 주목 받고 있다. 에이미는 누구나 편안하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시트로엥의 브랜드 슬로건이 그대로 투영된 자동차로 작은 크기에 더불어 프랑스에서는 VSP(Voiture Sans Permis)로 분류되어 운전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에이미는 5.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220V 가정용 소켓으로 완전히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VSP 기준에 맞게 최고 속도는 45km/h로 제한되어 있어 도심에서 단거리로 이동하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에이미의 독특한 점은 바로 차의 앞뒤가 대칭이라는 점인데, 이는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및 부품 호환 등으로 유지비용을 낮추기 위한 설계다.
요즘 자동차 기업에선 볼 수 없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발상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귀엽게 잘 만들었다’, ‘프랑스 감성이 묻어나는 것 같다’, ‘호불호를 떠나 저렇게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발상이 대단하다’ 등 창의적인 디자인과 도전정신에 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수익이 우선시되는 기업들에게, 특히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자동차 라인업을 보유한 자동차 기업들에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자동차를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시트로엥의 이러한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시트로엥만의 개성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