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실구매리포트 디자인으로 이미 끝났다는 K5, 실제 도로서 보면 딱 이런 모습

디자인으로 이미 끝났다는 K5, 실제 도로서 보면 딱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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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원’님)

요즘 국산차 브랜드 중 디자인 호평이 가장 많은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호랑이 코’라 불리는 특유의 그릴 모양을 중심으로 디자인 정체성을 잘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 요즘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의 신차를 줄줄이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아자동차 이야기다.

최근 기아차는 ‘셀토스’와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디자인의 기아”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이어,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그 수식어를 완전히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K5 사진과 함게 주요 특징과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원’님)

1. 전면부 디자인
“진화한 모습의 타이거 노즈”
향후 기아차 신차 모두 적용
우선 외관 디자인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2일, 신형 ‘K5’의 외관 디자인을 먼저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디자인을 “역동성의 진화를 디자인 콘셉트로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적용했다”라고 소개했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상징이라고도 불리는 그릴 디자인이 중심을 이룬다. 프런트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디자인 정체성을 그릴에서 전면부 전체로 확장시켰다”라고 말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원’님)

프런트 그릴 가로 너비가 확장된 덕에 더욱 날렵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이 디자인은 향후 기아자동차가 출시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쏘렌토’ 풀체인지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주간주행등은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으로 디자인되었고, 프런트 범퍼는 유려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에어 커튼, 그리고 프런트 그릴의 조형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남건모’님)

2. 측면부 디자인
패스트백 스타일
출시 전 스파이샷을 두고 “스팅어처럼 패스트백 형태로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패스트백 스타일일 뿐 트렁크와 탑승 공간이 엄격히 분리된 세단 형태로 나왔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가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이 개선됐고, 낮아진 높이로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살렸다.

짧은 트렁크 라인과 유려한 뒷유리 각도 덕에 패스트백 스타일이 한 층 강조된다. 긴 후드 라인이 더해져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또한 측면 크롬 유리 몰딩을 기존보다 두껍게 디자인하여 트렁크 리드까지 연결했고, 이를 통해 날렵해 보이는 패스트백 이미지를 구현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potter’, ‘이재원’님 | 보배드림 ‘나먕’님)

3. 후면부 디자인
K7처럼 절취선 테일램프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 디자인의 연장선이라 보아도 된다. 테일램프는 양쪽이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되었고, 그래픽은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동일하게 심장박동 형상이 적용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중앙 테일램프는 ‘K7’처럼 이른 바 절취선 그래픽으로 점등된다.

트렁크 리드는 블랙 투 톤 처리되었다. 측면 유르 크롬 몰딩은 투톤 경계로 이어졌고, 후면부와 조화를 이뤄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한다. 범퍼에는 듀얼 머플러 형태 크롬 가니시가 적용되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potter’님)

사전계약 4일 만에
1만 대 돌파
“전례 없는 속도”
“기아차는 서자”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엔 조금 심상치 않다. 기아차에 따르면 브랜드 모델 중 최단기간 내 사전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사흘 만에 돌파한 기록인데, 이는 2014년 6월 ‘올 뉴 카니발’이 보유하고 있던 16일 1만 대 돌파에서 무려 13일이나 기록을 단축한 것이다.

사전 계약 첫날에는 기존 K5보다 약 2배 많은 7,003대가 계약되었다고 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3세대 K5가 역대급으로 빠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한눈에 각인될 정도로 강렬한 디자인의 영향이 컸다”라며, “패스트백 스타일 등 디자인 혁신을 통해 다른 중형 세단들과 차별화했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1일, 신형 ‘K5’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신형 쏘나타를 통해 소개됐던 장비들이 K5에도 적용되었다. 이는 트림별 또는 옵션에 따라 장착 여부가 결정된다.

이 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더불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역시 트림별 혹은 옵션 여부에 따라 적용이 결정된다.

2.0 가솔린과 1.6 터보
변속기 6단과 8단 차이
수치 제원을 살펴보자. 우선 파워트레인 제원이다. ‘K5 2.0 가솔린’ 모델은 160마력, 20.0kg.m 토크를 내는 1,999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 전부터 관심이 모였던 ‘1.6 터보’ 모델은 180마력, 27.0kg.m 토크를 내는 1,591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출력과 토크 모두 2.0 가솔린 엔진보다 높고, 변속기도 6단과 8단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크기 제원 비교
쏘나타와 비교해보니
크기 제원은 쏘나타와 비교해보았다. 우선 ‘쏘나타’의 크게 제원은 길이 4,900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2,84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사양에 따라 1,405kg에서 1,470kg까지 나간다.

‘K5’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05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2,850mm다. 쏘나타와 비교했을 때 길이와 휠베이스 제원은 더 크고, 너비와 높이 수치는 동일하다. 기존 K5와 비교하면 길이는 50mm 늘어났고, 너비 수치는 25mm 늘어났으며, 높이는 20mm 낮아졌다.

마지막으로 실구매 가격 범위다. ‘K5 2.0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2,351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063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최대 707만 원까지 발생하며, 아직 할인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64만 2,96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50만 1,14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K5 2.0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519만 2,9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833만 1,140원이 된다.

‘K5 1.6 터보’ 모델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2,43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141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옵션 가격은 최대 737만 원까지 발생한다. 2.0 가솔린 모델보다 많은 가격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66만 30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51만 8,26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K5 1.6 터보’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600만 30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941만 8,260원이 된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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