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디자인 회사
페라리부터 롤스로이스까지
국산차도 이들이 만들었다
소비자에겐 자동차를 구매하는 요소 중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 바로 차의 디자인이다. 차량 디자인은 사람의 첫인상처럼 차의 이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가장 큰 예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 DN8’을 예로 들면 충분히 이해가 갈 수 있다.
차량 가격, 상품성 등 충분히 구매 요건이 만족스럽지만 흉물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차량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더 나아가 판매량은 곤두박질친다. 그만큼 자동차 디자인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는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불리는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페라리와 역사를
써 내려간 피닌파리나
디자인계에서 가장 권위 높은 회사로 불리는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차량들은 주로 페라리의 차량들이 많다. 대표적인 차량들을 나열하자면, 페라리 250 GT, 알파 로메로 1600 두에토, 페라리 모둘로, 페라리 테스타로사 그리고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이 있다.
주로 페라리와 작업을 이뤄왔는데, 피닌파리나는 1951년부터 2013년까지 총 62년간 협업을 이어왔고, 62년 중 단 2대만 피닌파리나의 손을 거치지 않았다. 그만큼 둘의 파트너십은 돈독했고, 일각에서는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이 곧 페라리의 디자인이다”라는 말도 있었다.
페라리를 디자인했던
회사가 국산차를 디자인
피린파리나의 포트폴리오는 다양하다.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 굵직한 제조사들의 역대급 디자인을 완성해왔고, 그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들도 받았다. 하지만 피닌파리나도 한국 제조사의 차량들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현대차에서 저조한 판매량으로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라비타’의 디자인이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차량이다. 이 밖에도 GM 대우 차량 레조와 라세티 역시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차량들이다. 최근 피닌파리나는 디자인을 넘어 직접 차량까지 만들고 있는데, 이에 대해 피닌파리나 관계자는 “우리는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지 자동차의 미래를 보호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