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포르쉐 타겠다” 그돈씨 소리 절로 나온다는 마세라티 신차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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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포르쉐 탄다?
그돈씨 소리 절로 나오는
마세라티 그레칼레 가격표

지난 11월, 정식으로 한국 땅을 밟은 마세라티의 중형 SUV, 그레칼레의 트림별 가격이 최근 공개됐다.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그레칼레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그 시작 가격이 9,900만 원부터 1억 6,900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필자는 소비자들이 신차에 보이는 반응 중에서 가격 정보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겁고 재미있는 반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가격 정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과연 국내 소비자들은 해당 차량 가격 정보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함께 살펴보자.

조용혁 기자

마세라티의 그레칼레
과연 어떤 자동차일까?

우선 마세라티의 그레칼레, 해당 차량이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중형 SUV 차량이자 르반떼 이후 마세라티가 두 번째로 만들어낸 SUV 차량이다. 바람 이름으로 모델명을 정하는 전통을 갖는 마세라티. 당연히 이번 그레칼레에도 그들의 전통이 반영되어 있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에서 보는 북동풍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그레칼레라는 이름만 듣고 눈치를 챈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다. 해당 차량은 마세라티의 V6 미드십 슈퍼카, MC20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는 차량이다. 해당 내용이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은 역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부분. 실제로는 저 두 부분 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MC20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크기 제원 수치 살펴보니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해

그레칼레는 전장 4,850mm, 전폭 1,950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901mm의 크기 제원 수치를 갖고 있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의 중형 SUV 차량인 싼타페, 기아의 중형 SUV 차량인 쏘렌토와 그 크기가 비슷하다. 물론 크기만 비슷하다. 후술하겠지만 동력 성능 면에서는 두 차량과 그레칼레를 비교하는 것이 그레칼레에게 미안할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다만 탑승 인원수를 5인승, 6인승, 7인승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싼타페, 쏘렌토와 달리 그레칼레의 탑승 인원수는 5인승 고정이다. 물론 그레칼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6인승 또는 7인승 모델이 없다고 구매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해당 부분은 세 모델 사이 도드라지는 확실한 차이점이기도 하다.

트림 구성은 총 3가지
뚜렷한 성능 차이 보여

그레칼레의 트림은 GT, 모데나, 트로페오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GT 트림과 모데나 트림의 경우 파워트레인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얹어진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GT 트림의 경우 최고 출력 296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동력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데나 트림의 경우 최고 출력 325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동력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트로페오는 그레칼레의 최상위 트림이자 고성능 모델로, 파워트레인으로 앞서 언급했던 MC20과 같은 V6 3.0L 트윈 터보 네튜노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트로페오 트림의 경우 최고 출력 523마력, 최대 토크 63.2kg.m의 동력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0km/h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제로백 타임으로는 단 3.8초만을 소요한다. 3가지 트림 모두 변속기로는 동일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9,900만 원부터 시작해
최대 1억 6,900만 원까지

자, 그럼 그레칼레의 가격은 어떻게 구성될까? 앞서 그레칼레의 가격은 9,900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GT 트림의 가격이 9,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모데나 트림은 얼마일까? 마세라티 측이 책정한 모데나 트림의 가격은 1억 3,300만 원, GT 트림 대비 3,400만 원 더 비싸다.

그렇다면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 트림의 가격은 얼마일까? 트로페오 트림의 경우 1억 6,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GT 트림 대비 7,000만 원, 모데나 트림 대비 3,600만 원 더 비싼 수준이다.

그레칼레의 가격은 강력한 경쟁 차량으로 꼽히는 포르쉐의 마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포르쉐 마칸의 경우 S 트림의 가격이 1억 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GTS 트림의 가격이 1억 2,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선택 사양을 추가할 경우, 추가하는 대로 차량 가격이 상승한다.

그레칼레의 가격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그렇다면 그레칼레의 가격표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차 자체는 괜찮은 듯한데… 가격이 문제네?”, “저 돈이면 포르쉐를 타겠다”, “차라리 GV80이랑 세컨드카를 사는 것도 괜찮을 듯”, “나라면 그냥 GV80 탈 것 같습니다”, “다 좋은데 마세라티 브랜드가 맘에 걸린다”, “굳이 마세라티 SUV를 살 거면 르반떼를 사는 게 더 나아 보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로 서로 열을 올리는 소비자들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가격을 두고 과하게 열을 올리는 일부 소비자들을 향해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이 참 재미있다”라며 “저 정도 금액대의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우리와 차량을 선택하는 요소가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그러니 해당 차량의 가격을 두고 우리끼리 굳이 열을 올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며 “어차피 모든 자동차에는 그돈씨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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