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값? 두둑이 챙겨야죠” 비용 절감만 해오던 테슬라, 역대급 신규 옵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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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던 테슬라 품질 이슈
특히 외관 상태에 지적 많아
소비자평가 최하위 기록하기도

모델3모델Y 출시 이후, 테슬라는 단차와 벗겨진 페인트 등 마감 상태에 대한 고발이 쏟아지며 품질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약한 자극에도 쉽게 벗겨지는 도장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그게 테슬라의 매력이지”라며 가당치 않은 쉴드를 치기도 했다.

테슬라의 도장 면이 약한 이유로는 프리몬트 공장의 설비 부족이 꼽혔고, 2020년 초기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 31개 브랜드 중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를 진행했던 데이브 서젠트 JD파워 부사장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테슬라는 도어, 페인트 및 패널의 외관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전문가 지적에 공정 추가
새로운 색상 옵션 등장

계속해서 제기되는 품질 논란에 대해 미국 유명 엔지니어인 샌디 먼로는 “책임자를 해고하고 완전히 새로운 페인트 공정을 넣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샌디 먼로는 평소 테슬라를 높게 평가했던 인물이었고, 이와 같은 맥락의 조언이 쏟아지자 일론 머스크는 개선책을 마련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기가 베를린에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페인트 공정을 도입할 것이다”라며 “프리몬트와 상하이에도 추후 보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페인트 공정에 대해 ‘레이어를 추가하여 굴곡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멋진 색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는데, 2년 이상이 흐르고 나서야 적용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굴곡·빛에 따라 다양한 발색
신상 옵션 실사 공개됐다

지난 10월, 테슬라는 공식 사진을 통해 새로운 모델Y 색상 옵션을 공개했다. 살짝 어두운 톤의 은색과 버건디로 보이는 새로운 색상들은 각각 ‘퀵실버’와 ‘미드나잇 체리 레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둘 중 퀵실버 적용 차량은 종종 스파이샷을 통해 유출된 적이 있는데,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포착된 아주 선명한 사진이 등장했다.

마치 크롬으로 도금한 것처럼 빛나는 퀵실버 모델Y는 빛의 반사에 따라 다양한 음영을 띄고 있다. 미드나잇 체리 레드 역시 도어에 적용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퀵실버와 마찬가지로 빛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공존하는 붉은 빛을 띠었다.

400만 원 넘는 가격
국내에서 보긴 힘들 듯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색상 모두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며 퀵실버 옵션이 3개월 정도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해당 옵션은 기가 베를린에서 생산된 모델Y에 한해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과 중동 지역에 우선 도입되며 롱레인지나 퍼포먼스 트림에 한해 선택지가 제공된다.

현재 테슬라는 기본 색상인 흰색을 포함하여 5가지 색상을 제공하는데, 검은색과 회색, 파란색은 128만 6천 원, 빨간색은 257만 천 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퀵실버와 미드나잇 체리 레드는 각각 3,000유로(한화 약 408만 원)와 3,200유로(한화 약 435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테슬라라서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신규 색상, 국내에서는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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