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티저 공개
디자인 3월 내 발표
네티즌 ‘좀 기대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신차를 꼽아본다면, 풀체인지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그리고 성공적이었던 EV6의 뒤를 이을 기아자동차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인 EV9이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 SUV의 정점이었던 모하비의 자리를 대체할 첫 준대형 SUV인 EV9에 대해 대중이 가진 기대감은 상당해 보인다.
이런 EV9의 출시가 이제는 정말 머지않은 것 같다. 지난 3월 2일 기아자동차의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차례의 유출 사건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EV9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이 차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공개된 티저
기아 자신감 엿보여
티저를 통해 공개된 EV9 양산형 버전의 모습은 전면부 디자인과 측면 실루엣뿐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면, 측면 디자인이 지난해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많은 이가 EV9 디자인의 최고 장점이라고 꼽은 콘셉트와 유사하게 출시되었다는 점으로 꼽았다.
콘셉트가 양산형 모델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은 기아 자동차가 EV9을 기획했을 때부터 이미 양산형을 바로 상정했을 정도로 해당 모델에 자신감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개발이 취소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콘셉트카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출 샷 콘셉트 의심
하지만 양산형으로 추정
최근 유출되었던 EV9 모델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몇몇 네티즌은 이것이 작년 부산에서 공개되었던 콘셉트카 모델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외장색도 거의 유사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콘셉트와 양산형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두 모델의 전면부 디자인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범퍼 하단 디자인을 살펴보면 콘셉트카 버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콘셉트 버전이 일자형 범퍼를 채택했지만, 양산형은 좌우에 굴곡이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V9의 범퍼 디자인 선택지를 2개 제공한다는 예측이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두 범퍼가 그것이 아니냐고 추측할 수 있겠다.
이제 위장막은 지겨워
네티즌 ‘디자인 진짜 멋있다’
EV9은 자그마치 1년 이상 위장막 모델로 목격되어왔다. 공도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면 그대로 촬영되어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대중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걸로는 부족해 보인다. 소비자들은 이제 EV9 양산형의 실물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기대감은 곧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EV9의 디자인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국산 차 통틀어서 이만한 디자인이 있었냐’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으며, ‘좀 과하긴 하지만 멋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