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을 잃었다.. 인도에서 출시된 10인승 대형차, 가격은 고작 2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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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밀리카 수요 증가
대가족 일반적인 인도라면?
저렴한 10인승 MPV 등장

인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제조업체가 내세우는 다양한 소구 포인트 중 ‘패밀리카’는 두꺼운 수요층을 보장한다. 가족들과 편안한 이동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국내에선 카니발, 스타리아, 팰리세이드실내 공간이 넓고 실용성이 좋은 MPV와 대형 SUV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대가족 중심 라이프스타일이 일반적인 인도는 어떨까? 1인 거주 공간이 비교적 좁더라도 좌석이 많고 낮은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하면 가격이 저렴할수록 공략이 쉬울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에는 10인승 MPV 모델이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2023 포스 시티라인
4열 10개 좌석 확보

인도 푸네에 본사를 둔 포스 모터스는 75년 역사를 가진 상용차 전문 브랜드이다. 포스 모터스는 기존 2개의 승용 모델을 갖고 있었고, 최근 10인승 MPV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모델명은 ‘2023 포스 시티라인’으로, 차에 탄 최대 10명의 사람이 모두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광고 포인트로 삼았다.

총 4열로 이루어진 좌석은 2+3+2+3 구조로 배열되었다. 2열 좌석을 접어야만 3·4열에 탑승할 수 있다는 단점은 존재하지만, 각 좌석은 성인 남성도 거뜬히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사실 시티라인은 13인승 모델인 ‘트랙스 크루저’의 실내 변형 모델이며 기존 모델이 서로를 마주 보고 앉는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품성을 확실히 개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뜻하지 않은 레트로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

포스 시티라인은 90년대 출시된 기존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물려받아 다소 촌스러운 외관을 갖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벤츠 G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은 박스형 디자인”이라고 표현하지만, 업소 에어컨을 연상시키는 전면 그릴과 거대한 할로겐 헤드라이트는 호감을 느끼기 어려워 보인다.

후측면은 그나마 낫다. 측면부는 레트로를 표방하는 요즘 오프로드 차량처럼 각진 휠하우스와 투박한 도어 손잡이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비교적 단조로운 리어 램프와 스페어타이어 케이스가 1세대 코란도와 닮아 인상적이다.

부족한 힘과 편의 사양
가격은 2,441만 원부터

포스 시티라인은 대부분 제원이 구형 모델과 같다. 4열 시트를 탑재한 차체는 5,120mm 길이 전장에서 3,0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비교적 충격적인데, 1982년 벤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생산하는 2.6L CR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91마력과 최대 토크 25.49kg.m의 힘을 발휘한다.

포스 시티라인은 전 좌석 파워 윈도우와 파워 스티어링 휠을 제공하며 듀얼 에어컨 시스템과 ABS, EBD 기능도 탑재됐다. 부족한 점이라면 적재 공간과 4개의 컵 홀더, 스피커의 부재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 시티라인의 가격은 151만 루피(한화 약 2,441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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