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신차 3종
출시 앞둔 신형 노틸러스
17일 글로벌 시장에 데뷔
올해 포드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픽업트럭 레인저와 함께 총 3종의 핵심 모델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수의 모델을 들여오기보다 인기 차종을 출시해 특정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며, 그중 하나가 프리미엄 중형 SUV 올 뉴 노틸러스이다.
국내 시장에서 링컨 노틸러스는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9개월 동안 한 자릿수 판매라는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공개된 풀체인지 차량이 반전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후문에 의하면 상반기 출시 가능성도 엿보이는 3세대 노틸러스,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글 김현일 기자
한층 젊어진 익스테리어
2.0L 4기통 엔진 탑재
현지 시각 17일 공개된 2024 올 뉴 링컨 노틸러스는 기존 모델의 중후함을 벗어 던졌다. 새로운 패턴의 전면 그릴을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와 더 얇아진 리어 램프는 수평형으로 적용되어 현대차 최신 디자인 언어와 유사하다. 모든 필러는 검은색이 적용되어 스타일을 더했고, 디자인 패키지를 통해 투톤 페인트 선택지도 제공된다.
신형 노틸러스에는 우선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기존 V6 엔진이 아닌 2.0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공통으로 장착되며, 최고 250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00kW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합산 최고 310마력의 출력 성능을 끌어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방식은 표준 사양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디스플레이
신형 노틸러스의 최고 매력
신형 노틸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다. 기존 모델에도 미국 차답지 않은 13.2인치 대형 스크린이 탑재되긴 했지만, 풀체인지를 거쳐 대시보드 안쪽으로 무려 48인치 크기의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물론 23.6인치 스크린 두 개를 붙여 놓은 형태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통합형 48인치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왼쪽 절반의 화면에는 현재 속도와 차량 상태, 내비게이션 등이 표시되며, 반대편에는 날씨, 시간, 애플 카플레이 등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 3가지를 직접 골라 띄워 놓을 수 있다. 안쪽 깊게 펼쳐진 화면은 11.1인치 센터 스크린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 탑재
북미 가격은 6,707만 원부터
올 뉴 노틸러스는 링컨 블루크루즈 1.2를 적용하여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방향 지시등을 살짝 두드리는 것만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 후 차선 내 위치 조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갖췄다.
신형 노틸러스는 중국 창안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에선 2024년부터 차를 받아볼 수 있는데, 링컨은 벌써 주문을 열어 뒀다. 신형 노틸러스의 북미 시장 가격은 기본 프리미어 트림이 50,415달러(한화 약 6,707만 원), 리저브 54,750달러(한화 약 7,284만 원), 블랙 라벨 74,465달러(한화 약 9,907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