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답답해.. 드디어 공개된 폴스타 4, 무려 ‘이곳’에 유리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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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최초 공개
스포티한 쿠페형 SUV
후면 유리 없앤 이유는

폴스타

지난 18일,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자사 두 번째 SUV인 폴스타 4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지리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해당 차량은 전장 4,839mm, 전폭 2,139mm, 전고 1,544mm, 휠베이스 2,999mm 크기로 차체만 보면 폴스타 3보다 약간 작지만,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쿠페형 SUV이다.

해당 차량은 2020년 공개된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의 디자인 언어를 대거 채택했다. 램프류만 봐도 브랜드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헤드램프와 기존 ‘ㄷ’자 형태를 유지하던 리어 램프가 직각으로 떨어지면서 공격성을 더했다. 그리고, 콘셉트카와 같이 후면 유리를 생략했다.

김현일 기자

프리셉트 콘셉트 디자인 채택
뒷좌석 승객 몰입도 상승

유선형 루프라인이 돋보이는 폴스타 4가 공개되자 외신들은 찬사를 보내는 한편 의문을 품었다. 뚫려 있어야 할 후면 유리창 부분이 완전히 가로막혀 있어 어색하면서도 답답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이에 업체 측은 몇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언급된 요소는 뒷좌석 승객의 탑승 경험 차별화였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총괄은 “프리셉트 콘셉트는 후면 유리창을 없애고 안전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좀 더 뒤로 배치하는 설계를 적용해 새로운 탑승 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라며 해당 기조를 해당 차량에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리 루프로 개방감 보완
후방 시야는 카메라로

생략된 후면 유리창은 채광을 막아 개방감을 해칠 것처럼 느껴지지만, 폴스타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를 뒷좌석 승객 머리 뒤까지 적용해 이를 보완했다. 덕분에 머리를 뒤로 기대어 앉아도 방해 없이 탁 트인 개방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후방 시야는 루프에 장착된 후방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로 전송된다. 토마스 잉엔라트 CEO는 “후면 유리를 없앤 것은 놀라운 기능적 개선입니다”라며 “야간 주행 시 백미러에 작은 점 두 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제로백 3.8초 퍼포먼스
내년 국내 출시 예상

폴스타 4의 디지털 리어뷰 미러는 비활성화가 가능하며, 적용 시 뒷좌석 승객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루프에 장착된 카메라 외에 총 12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레이더 시스템이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1개의 카메라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인식하여 사고를 방지한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 해당 차량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이다. 최상위 트림인 듀얼 모터 롱레인지는 최고 544마력을 발휘하여 3.8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인다. 10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600km(싱글 모터 기준)의 주행가능거리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 4는 올해 11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은 내년으로 예정됐다. 출시 예상 가격은 최소 6만 달러(한화 약 7,93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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