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패밀리카 대표주자
쉐보레 3열 MPV 올란도
재출시 요구 쏟아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패밀리카, 소형차 등 여러 체급에서 지금보다 다양한 차량이 존재했다. 세그먼트별 차량의 종류도 지금보다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고, 그 모습도 여러 형태로 존재해 취향껏 맞는 차량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출시되는 차량의 라인업이 간소화되고 특정 모델만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식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패밀리카를 찾는 사람들은 MPV, 소형 승합차 등으로 알려진 카렌스, 레조 등이 아예 자취를 감추면서 카니발 등의 RV 차량을 강제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사라진 차량 중 여전히 재출시를 바라는 차가 한 대 더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차량일까?
경쟁 모델 카렌스 압도
캠핑카로도 활용 가능
쉐보레에서 2011년에 첫선을 보인 전륜구동 방식의 7인승 MPV 올란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급의 카렌스를 넘어선 차로도 유명했다. 파워트레인은 163마력을 발휘하는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140마력을 발휘하는 2.0L LPGi 모델이 초창기에 출시되었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현대차, 기아의 차량보다 저렴한 가격, 생각보다 뛰어난 주행 성능 LPG 파워트레인 등을 꼽을 수 있었다. 동급 차종보다 넓은 실내 공간, 2, 3열 시트의 전체 폴딩이 가능한 점도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기에, 한때 캠핑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공간, 안전성 압도적
단종된 후 근황은?
뛰어난 안전성도 올란도의 판매 흥행에 한몫했다. 그 덕분에 패밀리카와 더불어 한국에서 최초의 MPV 택시 모델을 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2018년 2월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고, 한국에선 완전히 단종되고 만다. 이후 올란도의 모습은 중국에서 볼 수 있다.
2세대 올란도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만 출시되어 1.3L 3기통 싱글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16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의 올란도 디자인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근육질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한국 시장에 재출시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는 중국 시장에서도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멸종된 7인승 MPV
SUV 선택지는 있어
올란도의 단종 이후, 동급 경쟁 모델 카렌스도 단종되며 한국 내에서 7인승 MPV 모델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 소비자들의 차량 선호도가 대형 SUV, 대형 RV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과거부터 존재하던 MPV 모델은 대부분 해외 현지 전략형 모델로 바뀌어 출시되고 있다.
현재 쉐보레에서 올란도의 뒤를 잇는 차량은 굳이 꼽자면 트래버스가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준대형 SUV로 한국에선 2017년에 2세대 모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2024년도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이 미국에서 출시되었다. 많은 사람이 꼭 재출시를 바라는 쉐보레의 올란도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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