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부진한 국산차 ‘K5’
상반기 저조한 성적 공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미국에서 국산차의 판매율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한국의 자동차는 해외 시장에서 일본의 차들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과 상품성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차 특유의 풍부한 옵션 구성과 가성비가 해외에서 득이 된 셈이다.
전기차와 다르게 내연기관 차량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입지를 쌓아오고 있었기에, 판매량은 특출날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한 편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패밀리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기아의 K5가 의외로 부진하고 있다는데, 어떤 이유에서 부진을 겪는지 알아보자.
절반 정도 감소한 판매량
일본 세단에 밀리는 경쟁력
우선 기아 K5의 미국 판매량을 살펴보자. 글로벌 자동차 통계 사이트 ‘GoodCarBadCar’에서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작년에는 30,897대를 판매하며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12,807대가 판매되었다. 전년 대비 약 59%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되어 인지도를 쌓아오던 차량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저조한 수준이다.
가장 직접적인 부진의 원인은 동급 경쟁 모델 토요타의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K5의 인지도를 예로 들 수 있다. 아무리 K5의 상품성이 뛰어나도 미국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일본차의 높은 벽을 허물 순 없다.
페이스리프트 출시 앞두고
자연스러운 감소 분석도
또 다른 이유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현행 모델의 판매량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생산에 들어갔고, 그로 인해 신차 기대 수요가 발생. 자연스레 현행 모델의 판매율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분석으로는, 해외에서 국산차 수요는 고정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신형 모델이 출시하게 된다면 부진을 씻고 기존 판매량을 유지하거나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도 함께 전달되고 있다.
해외서 국산 전기차 높게 평가
전기차 구매에 따른 내연기관 감소
마지막으로 분석되는 K5의 미국 시장 부진 이유는 바로 국산 전기차로의 대체 때문이다.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현재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선보이는 전기차는 국산 배터리 사용, 풍부한 옵션 사양 등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높은 신뢰도로 정평이 나 있다.
기아의 베스트 셀링 세단 K5의 미국 시장 부진 이유에 대해 분석해 봤다. 전반적으로 신형 모델 출시 임박, 전기차 대체 등 긍정적인 이유도 존재했지만, 일본차에 밀리는 등 부정적인 이유도 존재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제대로 판매되고 나서야 K5의 정확한 성공 여부를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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