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모델 시빅 Si 공개
리어 스포일러 등 장착하고
실내 사양도 함께 개선됐다
혼다가 미국에서 ‘시빅 Si’를 공개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시빅의 고성능 모델로, 더 강력한 성능을 비롯해 일부 외관의 디테일한 변화가 진행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빅 Si는 미국 내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이루고 있는 스포츠 세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동 변속기를 갖춘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에서 북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형 시빅 Si 역시 수동 변속기 단일 옵션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특색을 유지했고,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지만
댐퍼 조정으로 승차감 개선
신형 시빅 Si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00마력과 26.5kgf.m의 성능을 동일하게 발휘한다. 또한 시빅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하부 B필러와 후면 도어 씰 지지대의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조정에 맞도록 시빅 Si의 댐퍼를 재조정했고 승차감 또한 개선됐다.
시빅 Si에 적용된 6단 수동 변속기는 표준 레브 매칭 시스템에 2단에서 1단 기어로 다운 시프트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다운 시프트 시에 0.43초 안에 스로틀을 깜빡이도록 설계됐으며, 차량 시스템이 엔진 회전수를 맞추도록 만들어지는 등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프론트 스포일러 장착된 전면
공기역학적 성능도 개선됐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외관도 스포티한 경향이 강해졌다. 전면부에서는 그릴과 범퍼 등 일부 디테일한 변화를 거쳤다. 기존 육각형의 허니콤 타입 그릴 패턴은 동일하나, 더 얇아지면서 날렵한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에 자리 잡았던 안개등과 이를 감싸는 블랙 컬러의 트림은 수직의 공기흡입구로 대체됐다.
수직의 공기흡입구를 따라 각진 차체 라인을 강조하면서 기존보다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헤드램프를 감싸는 블랙 컬러의 트림은 헤드램프와 그릴이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단에는 전면을 향해 돌출된 프론트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올여름 미국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4,140만 원부터 시작
측면부는 18인치 시빅 Si 전용 V-스포크 알로이 휠이 장착되며,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후면부에는 트렁크 리드 라인 위로 뻗은 블랙 컬러의 리어 스포일러가 탑재됐으며, 하단부에는 원형의 머플러 팁을 더 해 일반 시빅 모델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실내에는 이전 시빅 Si에서 사라졌던 열선 시트가 다시 추가됐으며, 혼다의 최신 운전자 보조 기능인 혼다 센싱과 12 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LED 시프트 인디케이터 라이트가 새로 추가되면서 최적의 성능을 내기 위한 변속 타이밍을 LED 불빛을 통해 알 수 있다. 신형 시빅 Si는 8월 초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2만 9,950달러(약 4,14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