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동호회 세차장 모임
민폐 행동에 비난 쏟아졌다
사과문도 문제 된 이유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동호회. 자동차의 경우 웬만한 차종은 동호회를 하나 정도는 찾아볼 수 있다. 동호회는 해당 차종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에 더없이 좋은 채널이며,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열리기도 하는 만큼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는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한 번쯤 크고 작은 이슈가 터지기 마련이다. 극소수의 인원이 물을 흐리는 일을 벌이면서 정상적인 구성원들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 전에는 싼타페 동호회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서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세차 부스를 회식 장소로
버너로 라면까지 끓였다
지난 11월 18일 보배드림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싼타페 동호회 세차장 민폐짓’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싼타페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캡처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카페 회원 A씨는 이틀 전 ‘세벙(세차장 모임)’을 즐긴 후기를 올렸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양주시의 한 세차장에 모인 회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세벙인데 비가 점점 더 온다”며 “수리 중인 부스로 의자들을 이동시키고 난로도 때워가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차 부스에 모인 회원들은 휴대용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친목을 다졌다.
결국 쫓겨난 회원들
“세차장과 마지막 인사”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세차장을 나와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후일담에 따르면 세차장 사장의 제지를 받아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게시물에 “변수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고마웠던 세차장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며 해당 세차장을 다시 이용하지 않을 듯한 뉘앙스로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커뮤니티에 올린 한 네티즌은 “저도 여기 세차장 애용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냐”며 “수리 중인 부스도 없었고 비 오니까 부스 안에 세차장 의자 옮겨 넣고 자기들 테이블 펼치더니 난로 피우고 요리해 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까 동호회가 욕먹는 거다. 제발 생각들 좀 하고 살아라”고 덧붙였다.
일 커지자 황급히 사과문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문제의 게시물이 퍼지며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A씨는 해당 카페와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남겼다. 잘못을 인지하는 듯한 내용이었지만 “허락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못 썼다”는 내용이 문제로 지적되며 “잘못을 아직도 모른다”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못한 사람이 더 큰소리치는 세상에 사과문이라도 쓴 게 어디냐”. “진짜 진상들 많네”. “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동호회에만 들어가면 저렇게 될까?”. “난 당연히 세차장 사장이 영업 끝나고 모임 연 줄 알았는데 충격이다”. “부끄러움은 같은 모델 타는 차주들 몫”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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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벌레같은놈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