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늘려놨네?” 실물 완전히 유출된 쏘렌토 디자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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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본격적인 신차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아자동차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쏘렌토’ 풀체인지의 위장막 벗은 모습이 최근 외신을 통해 유출됐다. 이를 통해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전면부 디자인, 후면부 디자인, 그리고 실내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쏘렌토 유출 사진을 통해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절제된 범위 내에서 패밀리룩을 이어가려는 듯한 움직임이 보였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출시를 앞둔 기아 쏘렌토 풀체인지 유출 사진과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좌) 쏘렌토 | (우) K7

1. 전면부 디자인
헤드 램프는 K7처럼…
싼타페보다 절제됐다
몇 개월 전 헤드램프와 프런트 그릴 일부가 유출된 바 있는데, 최근에는 모든 디자인이 유출되었다. 우선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K7과 신형 K5가 적절히 섞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런트 그릴은 K7처럼 가로로 긴 육각형으로 디자인되었고, 프런트 그릴을 채우고 있는 패턴은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하다.

헤드 램프도 눈에 띈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통해 프런트 그릴 라인을 따라가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쏘렌토’도 마찬가지로 주간주행등 안쪽 끝 라인이 프런트 그릴을 따라간다. K7은 갈고리 모양으로 꺾여있지만, 쏘렌토는 일자로 내려가는 모습이 다른 점 중 하나다. K7과 달리 범퍼에 방향지시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쏘렌토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같은 램프에서 점등될 것으로 보인다.

2. 텔루라이드 되고 싶었나?
익스플로러와 텔루라이드
연상되는 테일램프
언뜻 보면 신형 익스플로러와 머스탱을 섞어놓은 것 같지만 쏘렌토 풀체인지의 후면부 모습이다. 테일램프가 신형 익스플로러처럼 굵직하게 디자인됐고, 머스탱처럼 세로로 길게 뻗었다.

세로로 디자인된 테일램프의 모습이 텔루라이드가 떠오르기도 한다. 다만, 텔루라이드는 세로로 긴 테일램프가 트렁크 라인을 따라갔는데, 쏘렌토의 테일램프는 그에 비해 길이가 많이 짧다. 테일램프가 가로로 길게 디자인된 셀토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셀토스보단 텔루라이드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싶었던 모양이다.

테일램프 옆면 상단은 티볼리처럼 측면으로 뾰족하게 뻗어나간다. 아마 테일램프 그래픽은 텔루라이드처럼 얇은 세로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을까 한다. 방향지시등도 트림에 따라 LED 전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후면 방향지시등이 붉은색인 것처럼 보이는데, 신형 G80처럼 북미 사양은 붉은색 방향지시등을 장착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가 요즘 후면 번호판을 범퍼로 내리고, 대신 트렁크 중앙에 모델명 레터링을 적용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기아차는 쏘렌토의 후면 번호판을 트렁크 중앙에 그대로 두었다. K5와 K7은 현대차처럼 번호판을 범퍼로 내렸지만 쏘렌토는 그대로 둔 모습이다.

3. 그랜저처럼 디지털 계기판
터치스크린과 연결된 것처럼
중앙 송풍구는 위아래 4개
외관과 함께 실내도 완전히 유출되었다. 자세히 보면 신형 쏘렌토에도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마치 이어져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랜저도 출시되기 전까지 디스플레이가 벤츠처럼 이어진다는 설이 많았으나, 결국 이어진 것처럼 보였을 뿐 이어지지 않았다.

쏘렌토도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같은 높이에 적절히 배치하여 측면에서 보면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신형 K5처럼 양쪽에 세로로 컨트롤 버튼과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 중앙에는 비상등 버튼이 위치한다.

센터패시아에는 공조장치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최근 현대차가 적용하고 있는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장착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센터패시아 양쪽으로는 송풍구 네 개가 자리하고 있다. 수입차에 송풍구가 위아래로 배치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중앙에 네 개, 양쪽에 각 한 개, 총 여섯 개의 송풍구가 1열에 위치한다.

센터터널 위쪽으로는 K5와 텔루라이드가 보인다. K5처럼 다이얼식 기어 레버가 적용되었고, 주변으로 드라이브 모드, 오토홀드, 주차브레이크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또 다른 유출 사진에는 부츠식 기어 레버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는 K5처럼 LPG 모델 하위 트림에만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도어 핸들은 레인지로버처럼 사각형에 가깝게 디자인되었다. 신형 카니발에도 이와 같은 도어 핸들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텔루라이드 대체?
7인승, 6인승, 5인승 구성
유출된 사진에서 알 수 있는 정보 외에, 그간 나왔던 소식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차체 크기가 커지면서 실내 구성 종류도 늘어난다. 최근 모하비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6인승 모델을 추가한 것처럼 쏘렌토에도 6인승 모델이 추가된다. 기존에 있던 5인승과 7인승 구성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비는 6인승 구성이 최상위 모델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쏘렌토도 5인승 모델 기본, 7인승 모델 중간 옵션, 6인승 모델이 상위 옵션 개념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모하비 6인승 모델은 2열에 독립식 시트와 독립 제어 에어컨 등을 적용한다. 5인승과 7인승에 6인승 구조까지 추가된다는 소식에 쏘렌토가 모하비뿐 아니라 텔루라이드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6종류
쏘렌토도 친환경 파워트레인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파워트레인 종류는 총 여섯 가지다. 우선 가솔린 내연기관 엔진 라인업으로는 2.5리터 자연흡기 4기통 ‘세타 MPi’ 엔진과 2.5리터 4기통 ‘터보 GDi’ 엔진, 그리고 3.5리터 ‘람다 MPi’ 엔진이 지목되었다.

‘쏘나타 N’에 들어가는 2.5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는 점, 그리고 최근 독일 뉘르브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쏘렌토도 고성능 모델이 나오는 것 아니냐”라고 추측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외신은 “(성능보다는) 지구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부 코너에서 상당한 차체 롤링을 보이지만 성능 설정보다는 편안함을 중심으로 서스펜션을 튜닝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디젤 모델은 기존 엔진을 개선한 2.0리터 4기통 R 엔진이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1.6리터 4기통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룬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솔라루프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옵션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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