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미니밴 모델 XIA
준수한 성능과 높은 실용성
국내 출시 가능성도 있을까?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아토 3 모델을 출시한 BYD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토 3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가성비 전략으로 출시한 모델이다. 그런데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자동차’라는 인식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크고 작은 논란이 다소 존재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런데 만약 아토 3가 아니라 미니밴 모델인 중국 현지 모델인 XIA를 국내에 선보였다면 어땠을까? BYD의 XIA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올해 1월 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직까진 현지 평가가 많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중화권 평가에서는 수준급의 편의성을 극찬받고 있다고 한다.
보기보다 큰 실내 공간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
XIA 모델은 기본 7인승 구조로, 7인승 외에도 4·6·8인승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량의 전장은 5,145mm, 전폭 1,970mm, 전고 1,805mm, 3,045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3열 시트를 폴딩 할 경우 트렁크 공간은 무려 2,000L 이상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카니발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그런데 가장 큰 특징은 BYD의 DM 5.0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엔진 출력은 115kW, 전기 모터 출력은 200kW에 달한다. 배터리는 리튬 철 인산염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용량은 20.4kWh와 36.6kWh 두 가지가 존재한다.
미니밴 주행거리가 1,000km?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PHEV
36.6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의 경우 종합 주행 가능 거리는 무려 1,060km에 이른다. 복합 연비는 18km/L, 20.4kWh 모델은 18.8km/L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다. XIA 모델의 가격은 24만 9,800위안으로 한화 약 5,026만 원이며, 최상위 트림은 30만 9,800위안으로 한화 약 6,233만 원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기아의 카니발과 가장 두드러지는 차별점은 앞서 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미니밴이 전기차로 구동되려면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큰 배터리는 무게 증가를 불러오고 곧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배터리가 커지면 자연스레 가격 상승도 따라오게 되며, 작을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미니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합하다는 부분을 BYD가 적절하게 낚아챘다.
성능 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 자랑
국내 출시 가능성, 카니발의 운명은?
XIA 모델에는 성능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도 대거 투입됐다. 고속도로 및 고속도로 파일럿, 비상 제동을 포함한 여러 주행 보조 기능, 지능형 주차 보조 등이 탑재돼 있다. 또한 차량 전체에 최대 29개의 센서를 탑재해 5R12V 디파일럿 100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BYD는 유럽에도 XIA 모델의 판매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아토 3 모델을 비롯해 국내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한다면 XIA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가 있는 BYD의 다른 모델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향후 BYD는 국내에 어떤 모델을 선보일지, XIA 모델을 선보인다면 기아의 카니발과 경쟁 구도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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