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거의 공식 사진에 가깝다. 기아차가 출시 전 온라인을 통해 신형 ‘쏘렌토’ 사진을 직접 공개한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모두 공개가 아닌 유출 사진이라고 한다. 패딩 샷까지 있는데 유출이라니 포토그래퍼를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줘야 할 것 같다.

유출 사진이 퍼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최근 유출된 신형 쏘렌토 사진을 본 국내와 해외 네티즌들 반응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외관 디자인
K5과 K7의 조화
새로운 패밀리룩
외관 디자인, 그중에서도 전면부 디자인은 K5와 K7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듯한 모습이다. K7으로부터 시작된 기아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K5를 통해 진화된 다음 쏘렌토에 정착한 것 같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사진 속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일명 ‘종이배’ 모양 패턴이 적용된 프런트 그릴을 장착한 바 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도 비슷한 패턴의 그릴이 적용된 모습인데, 아마 향후 기아차에서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내연기관 모델과 이러한 디자인으로 차이를 두지 않을까 한다.

헤드 램프는 K7과 많이 닮아있다. 여러 개로 나뉜 헤드램프의 전구와 더불어 주간주행등이 그릴 라인을 따라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릴 위치 때문에 K7의 주간주행등은 마치 갈고리 모양처럼 휘었는데, 쏘렌토의 주간주행등은 ‘ㄱ’가로 꺾여 일자로 내려간다.

K7은 전면부 방향지시등이 범퍼에 달린다. 쏘렌토는 범퍼에 안개등뿐이고,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 위치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는 헤드 램프가 그릴을 뾰족하게 파고드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아차는 셀토스, K7, K5, 그리고 이번 신형 쏘렌토까지 그릴과 헤드 램프가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측면부에서 보면 헤드 램프가 더욱 돋보인다. 휠 하우스 3분의 1가량까지 헤드 램프가 뻗어있고, 헤드램프 끝단부터 시작되는 캐릭터 라인이 테일램프까지 곧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디자인적으로 꽤 세심하게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측면 크롬 장식들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의 경우 사이드 리피터가 위치하는 자리에 칼 모양 크롬 장식이 있다. 윈도 라인에도 크롬 몰딩이 적용되었고, 뾰족한 3열 윈도 몰딩에서 샤크핀 안테나처럼 툭 튀어나와 있는 크롬 장식도 보인다.

후면부 디자인은 기존에 보던 것과 다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따라가려고 한 듯한 두 갈래로 나누어진 테일램프가 가장 눈에 띈다. 굵직하게 디자인된 것 때문에 ‘포드 익스플로러’와 닮았다고 이야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후진등은 아래로 내려왔는데, 후진 가이드라인 램프를 위해 내려온 것으로 추측된다. 배기구는 일명 ‘수도꼭지’ 형식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번호판 아래로는 ‘SORENTO’ 레터링이 위치한다. 뒷유리 와이퍼는 히든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2. 실내 디자인
다이얼식과 부츠식 기어
송풍구는 네 개
실내는 이전에 이미 유출되었다. 자세히 보면 신형 쏘렌토에도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마치 이어져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랜저도 출시되기 전까지 디스플레이가 벤츠처럼 이어진다는 설이 많았으나, 결국 이어진 것처럼 보였을 뿐 이어지지 않았다.

쏘렌토도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같은 높이에 적절히 배치하여 측면에서 보면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신형 K5처럼 양쪽에 세로로 컨트롤 버튼과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 중앙에는 비상등 버튼이 위치한다.

센터패시아에는 공조장치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최근 현대차가 적용하고 있는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장착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센터패시아 양쪽으로는 송풍구 네 개가 자리하고 있다. 수입차에 송풍구가 위아래로 배치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중앙에 네 개, 양쪽에 각 한 개, 총 여섯 개의 송풍구가 1열에 위치한다.

센터터널 위쪽으로는 K5와 텔루라이드가 보인다. K5처럼 다이얼식 기어 레버가 적용되었고, 주변으로 드라이브 모드, 오토홀드, 주차브레이크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또 다른 유출 사진에는 부츠식 기어 레버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는 K5처럼 LPG 모델 하위 트림에만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도어 핸들은 레인지로버처럼 사각형에 가깝게 디자인되었다. 신형 카니발에도 이와 같은 도어 핸들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파워트레인
사진 속 모델은
에코 하이브리드
앞서 언급했듯 사진 속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를 베지를 보고 ‘Eco dynamics’ 내연기관 모델이라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최근 외신이 추가로 공개한 사진을 보면 ‘Eco hybrid’라고 쓰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는 과거 ‘Eco dynamics’를 비롯하여 ‘Eco hybrid’, ‘Eco plug-in’, ‘Eco electric’, ‘Eco fuel cell’ 등 친환경 ‘Eco’ 라인업 베지를 론칭한 바 있다. 각 베치를 통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수소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 등을 구분한다.

국내 네티즌의
긍정적인 반응
우선 국내 네티즌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긍정적인 반응은 대부분 “나름 싼타페보다 이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실내 잘 뽑았다”, “솔직히 현대보다 기아차가 예쁘다” 등 외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쏘렌토는 풀체인지,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어, 두 차를 비교하며 보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싼타페는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패밀리룩을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교적 단정한 디자인과 파격적인 디자인의 싸움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

국내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
국내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도 한번 살펴보자. 외관 디자인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외관 디자인은 좋아 보이는데 실내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더 좋은 것 같다”, “변속 기어는 웬만하면 말뚝 기어 그대로 놔두자”, “실내 때문이라도 트래버스 간다” 등 실내는 부정적인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변속기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쏘렌토는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다이얼식 기어를 장착한다. 최근 팰리세이드 전복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버튼식 및 다이얼식 기어 선호도가 떨어지고, 부츠식 기어에 대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네티즌의
긍정적인 반응
다음은 해외 네티즌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기아차 치고는 정말 고급스러워 보인다”, “기아차가 또 다른 홈런을 쳤다.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다”, “지금의 쏘렌토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텔루라이드처럼 기아차의 SUV가 대답하고 강해지는 모습이다” 등 국내와 마찬가지로 외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북미에서 텔루라이드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만큼 쏘렌토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품이 거센 만큼 신차 중에서도 SUV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해외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
마지막으로 해외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이다. “앞은 괜찮지만 뒤는 보기 흉한 오버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테일램프가 이상하다. 비뚤어졌거나 다른 차에서 가져온 것처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멋지긴 한데 포드 익스플로러와 약간 비슷하다” 등의 의견이었다.

전면부는 비교적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잘 살린 것 같지만, 후면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은 그리 긍정적인 것이 많지 않았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4일 외관 티저 이미지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는 다가오는 3월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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