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0일 출시 예정인 기아 신형 ‘쏘렌토’에 대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최근 광고 촬영 중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위장막이 벗겨진 실차 사진이 유출되었고 기아차는 이어서 렌더링을 공개하는 등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시사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많은 변화를 거치는 신형 쏘렌토에서 주목할만한 한 가지는 바로 ‘LED 방향지시등’이 되겠다. 그간 국산차는 유독 LED 방향지시등에 인색하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포착된 쏘렌토 테스트카에선 LED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 이것도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것은 아닐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신형 쏘렌토 방향지시등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앞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차 사진이 공개되었었다
본문에 앞서 신형 쏘렌토는 실차 사진이 완전히 유출되었다. 이 정도면 유출이 아닌 고의적인 마케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이 깔끔하고 차량을 잘 확인할 수 있게 나왔다. 외관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이 텔루라이드의 동생을 기대했으나 대부분 ‘셀토스 형’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은 대부분 “나름 싼타페보다 이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기아차 치고는 정말 고급스러워 보인다” 정도가 있었고 부정적인 반응은 “앞은 괜찮지만 뒤는 보기 흉한 오버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테일램프가 이상하다” 정도였다. 디자인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영역으로 남겨 놓을 수 있겠다.
“이번엔 장난 안 쳤네”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되었다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만큼이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신형 쏘렌토에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LED 램프가 적용된 공식 사진 속 차량과 비슷한 사양으로 추정되는 테스트카엔 좌측 방향지시등이 점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반 전구가 아닌 LED 타입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쏘렌토의 테일램프는 두개로 나눠져 있는데 둘 다 빨간 바탕을 가지고 있어 방향지시등이 어디에서 점등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했었다. 이런 궁금증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안쪽 램프에서 방향지시등이 나오는 것으로 해결이 되었다.
스팅어는 연식변경을 통해
적용해 주었다
LED 방향지시등에 대한 논란은 꽤 많은 차량에서 존재했었다. 먼저 기아 스팅어는 출시 초기 수출형에는 LED 턴 시그널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지만 내수 사양에는 일반 전구타입이 적용되어 내수 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었다.
기아차는 결국 연식변경을 통해 내수용 스팅어에도 LED 턴 시그널을 적용해 주었으며 다른 차량들도 마찬가지로 스팅어처럼 연식변경 때 새로운 사양으로 등장하거나 아예 적용해 주지 않는 경우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 벌브를 사용하는
제네시스 G70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 브랜드들은 유독 LED 방향지시등에 인색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제네시스마저 G70에는 연식변경이 이루어지더라도 결국 끝까지 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주지 않았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 스팅어가 연식변경을 통해 LED를 적용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G70은 2020년 현재까지 후방 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하지 않고 여전히 벌브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20년에도 벌브를 사용하다니”,”제네시스에 LED 방향지시등도 안 넣어주는 건 너무했다”라며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LED 방향지시등의 등장
다만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현대차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신형 그랜저를 통해 LED 방향지시등을 선보였다. 그간 꾸준히 “언제쯤 호박등을 안 볼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만큼 고급차로 분류되는 모델들은 서서히 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이 되었는데 대부분 최상위 등급을 선택하지 않아 아직도 도로에 굴러다니는 그랜저는 일반 벌브타입인 경우가 많다. 신형 쏘렌토는 현재 테스트카에서 LED와 벌브타입램프가 같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에 그랜저처럼 상위 등급에만 LED가 적용될 전망이다.
내수 차별 논란은
반복되지 않는 게 좋을 것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지만 이것이 스팅어때처럼 수출형에만 적용이 되고 내수 사양으론 적용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내수 수출 차별 논란이 계속된다면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뿐더러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니 앞으론 이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쏘렌토에 이어 5월 출시 예정인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와 이후 등장할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기존과 달라지는 많은 사양들이 존재할 예정인데 이 역시 내수 수출 차별이 없는 깔끔한 모델로 나와주길 바란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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