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패밀리카와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자 자동차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기아 ‘카니발’이 완전한 풀체인지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칼을 갈고 준비 중이라는 신형 카니발은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될 것을 예고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제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인지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테스트카들이 국내 도로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사진 속 테스트카도 양산형 램프와 그릴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과연 신형 카니발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기아 신형 카니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셀토스 형님이
되어버린 신형 쏘렌토
자동차를 볼 때 디자인만큼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수많은 자동차들은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치며 소비자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파격적인 시도로 대성공을 거두는 경우들을 볼 수 있었다.

기아 신형 쏘렌토는 당초 “북미에서 잘나가는 텔루라이드의 동생버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결국 텔루라이드 동생이 아닌 셀토스 형님이 되었다.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쏘렌토 디자인 역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기존 모델보다 더 파격적이고 근육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요즘 기아차는
디자인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기아차는 예전 1세대 K5와 K7이 출시될 때부터 디자인으로 꾸준히 “현대보다 낫다”라는 평을 들어왔다.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더 심심찮게 들려오는데 작년 기아가 소형 SUV 시장에 ‘셀토스’를 안착시키며 오랫동안 왕의 자리를 지켜온 쌍용 티볼리를 물러내고 1인자로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셀토스는 그간 볼 수 없었던 기아차만의 스타일링을 가져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 신형 쏘렌토가 그것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세단 라인업 역시 K5의 디자인에 대해 멋지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최근엔 쏘나타 판매량을 추월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헤드램프부터 그릴까지
다른 신차들과 조금 달랐다
그래서 신형 카니발 역시 최신 기아차들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따라 비슷한 모습으로 디자인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포착된 테스트카들을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기아의 신차들과는 연관되는 부분이 별로 없었으며 카니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독특한 요소들이 많았다.

먼저 전면부에 큰 사이즈의 그릴이 적용된다. 타이거 페이스로 명칭한 최근 기아차들과는 다르게 일자 모양 패턴과 십자 형태의 그물망 그릴이 적용되며 양산형 모델의 상위 트림으로 보이는 차량은 일자 패턴을, 하위 트림은 십자 형태를 띠고 있었다.

독특한 형태를 가진 주간주행등
헤드램프는 분리형이다
주간주행등도 포착이 되었는데 그릴의 테두리 일직선이 헤드램프까지 타고 올라와 1자로 쭉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간주행등 역시 같은 선을 따라 점등되는 모양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기아 신차들에선 볼 수 없었던 카니발만의 독특한 디자인이다.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어지는 형상인 것은 다른 차량들과 동일하지만 신형 카니발의 전면부는 미니밴에 어울리게 재해석된 디자인을 가질 전망이다.

좀 더 박스 형태로 변한 측면부
휠은 2가지가 포착되었다
미니밴의 특성상 측면부 디자인에 대해선 큰 변화가 없다. 다만 A필러쪽이 기존 모델 대비 조금 더 직각 형태를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로 볼록 솟아있는 보닛 덕분에 앞에서 보면 SUV로 착각할 수도 있는 이미지를 가질 전망이다.

2열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는 건 기존 모델과 동일하며 휠은 현재 2가지가 포착되었다. 하위 트림엔 사진상의 왼쪽인 18인치 휠이, 상위 트림엔 사진상의 오른쪽인 19인치 휠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보배드림 ‘더럽’ 님)

신형 카니발의 테일램프는
절취선 타입이 아니었다
후면부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은 존재했다. 테스트카는 두터운 위장막이 둘러져 있어 디자인 포인트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른 사진에서 테일램프가 점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신형 카니발의 테일램프는 최근 기아 세단들에 두루 적용된 일명 절취선 타입 램프가 적용되지 않았다.

램프가 1자로 길게 점등되어있는 모습인데 이는 카니발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번호판은 기존처럼 범퍼가 아닌 트렁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Club Carvival 동호회)

신형 카니발의 기어는
버튼도, 다이얼도 아니었다
요즘 정세에선 나름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겠다. 신형 쏘렌토는 K5처럼 다이얼식 기어를 적용했고 현대차는 대부분의 신형 모델에 버튼식 기어를 적용하고 있는데 기아 카니발만큼은 부츠식 기어 레버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버튼식 기어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아한다면 부츠식 기어 레버 적용 소식에 오히려 반가움을 표시하는 네티즌들도 있겠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은 이어지는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으며 사양에 따라 일반 아날로그와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Club Carvival 동호회)

“어디서 많이 보던 버튼”
스팅어와 닮아있는 기어 주변부
테스트카에 적용된 기어노브 주변부를 보면 같은 기아 스팅어가 자연스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게 된다. 기어 레버 바로 뒤에 적용된 버튼이 스팅어에 적용된 버튼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드라이브 모드, 오토홀드와 VDC OFF 버튼인데 아직 마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제 양산 모델엔 다른 방식이 적용될 수도 있다.

기어노브의 오른쪽엔 컵홀더 두 개가 자리 잡는 것으로 보이며 기어노브 버튼 뒤쪽에도 스팅어처럼 기능들을 활성화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자리 잡고 있다.

7~8월 출시 예정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 가능할까
신형 카니발은 7~8월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현재 활발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여 4륜 구동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등장하게 되며 기존 카니발에서 지적받아왔던 많은 부분들을 개선하여 글로벌 시장에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기존 모델은 국내에선 인기가 많았으나 해외시장에선 라이벌들 대비 평이 그렇게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산 미니밴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