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장지웅’님)

삼각떼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7세대 신형 아반떼가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3월 11일 유튜브를 통해 신형 아반떼 티저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이번 아반떼는 ‘삼각떼의 최종 진화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엔 “어떤 차인지 궁금해 올려본다”라며 독자분의 사진 제보가 올라왔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형 아반떼가 아니냐”라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 차량은 아쉽게도 북경현대의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 베르나였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는 ‘현대 신형 아반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장지웅’님)

“신형 아반떼랑 닮았는데”
이 차는 무엇일까
현대 신형 아반떼 티저가 공개된 11일, 같은 날 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어떤 차인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의문의 현대 준중형차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일각에선 “신형 아반떼가 아니냐”라며 각이 진 차체 디자인과 아반떼와 유사해 보이는 여러 포인트들 때문에 잠깐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위장막이 없는 채로 국내에서 포착이 되어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장지웅’님)

아반떼와 닮은 이차는
북경현대의 신형 베르나였다
특히 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일자로 쭉 이어지는 테일램프 때문에 더욱 신형 아반떼로 착각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차는 신형 아반떼가 아닌 중국 북경현대의 신형 베르나였다. 후면부의 북경현대 레터링과 베르나라고 선명하게 적힌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포착된 이 베르나 역시 완전한 신형 모델이기 때문에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 포인트들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한 줄로 이어지는 테일램프가 가장 비슷한데 신형 아반떼는 완전히 이어지는 반면 베르나는 중간 부분이 현대 엠블럼으로 한번 끊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1일 신형 아반떼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18일 미국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예고하였다. 삼각떼라는 별명을 얻으며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던 현행 모델이었기 때문에 신형 아반떼는 어떤 모습을 가질지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티저로 확인한 신형 아반떼는 기존 모델보다 더 삼각형 디자인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파격적이었으며 대담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더 커진 육각 그릴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
우선 전면부는 다른 현대 세단들에도 두루 적용되는 익숙한 육각형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 당초 테스트카가 돌아다닐 땐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질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지만 아반떼는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을 택했다.

티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방향지시등인데 양쪽 그릴 끝에 조그맣게 벌브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릴의 하단부엔 레이더가 위치하고 있어 차로 유지 보조 같은 반자율 주행장치가 적용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기존 아반떼 보다
길어지고 낮아졌다
측면부 역시 파격적이다. 렌더링이기 때문에 실차와는 느낌이 다소 다를 수도 있지만 깊게 파진 캐릭터 라인은 삼각형 형상을 띄고 있어 이는 디자이너가 일부러 의도한 것임을 눈치챌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길어지고 전고는 낮아지는 스포티한 스타일을 가진 신형 아반떼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완전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반떼에도 적용된
일자로 이어지는 테일램프
후면부를 살펴보니 현대차 세단 라인업은 모두 테일램프를 일자로 이어갈 전망이다. 쏘나타 역시 테일램프가 연결되었었는데 신형 아반떼도 램프의 형상은 완전히 다르지만 한 줄로 쭉 이어지는 디자인을 가졌다.

램프의 끝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이번 세대 아반떼는 삼각형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하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현행 모델인 삼각떼가 공개될 때 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훨씬 좋다는 것이다.

계기판과 모니터 이어지나
렌더링으로 살펴본 인테리어
외관 디자인과 함께 인테리어 렌더링도 같이 공개가 되었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신형 아반떼의 대시보드는 요즘 유행하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하나로 이어가는 스타일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실제 화면은 두 개의 액정으로 구분될 것이며 하위등급에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상위 트림 또는 옵션으로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될 것이다. 렌더링 속 기어노브는 부츠식이 포착되어 아반떼는 버튼식 변속기를 장착하지 않을 전망이다. 요즘 분위기로는 전자식 기어 변속 버튼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환영받을 수도 있겠다.

두터운 위장막 없이
포착된 테스트카
머플러는 가짜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아반떼 테스트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포착이 되고 있다. 두터운 위장막을 벗어내고 얇은 필름만 두르고 있는 사진도 있었는데 사진 속 아반떼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눈여겨볼 점은 후면부 범퍼 하단의 머플러 부분인데 언뜻 듀얼 머플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머플러가 아니며 실제 머플러는 일명 수도꼭지로 불리는 싱글 머플러가 적용될 전망이다. 6월에 출시될 아반떼 스포츠의 후속인 N 라인은 트윈 머플러가 적용된다.

점점 줄어드는 세단 수요층
아반떼는 어떻게 시장을 공략할까
테스트카의 실내도 포착이 되었는데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 상위 등급으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약간 운전자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같이 확인할 수 있었다. 쏘나타에 적용되던 각종 첨단 사양들을 아반떼도 대부분 물려받을 것이며 이에 따라 국산 준중형 세단의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요즘은 준중형 세단을 많이 구매하던 사회 초년생 수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신형 아반떼는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준중형 세단 구매층은 상당수가 소형 SUV로 넘어갔기 때문에 아반떼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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