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koreancarblog.com)

자동차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맞게 몇몇 사양을 변경하거나 아예 현지 전략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유럽, 인도, 중국, 북미 등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국내 판매 차종을 일부 수정하거나 전략 모델을 출시한다.

최근에는 중국에 신형 K5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인들을 취향에 맞게 일부 사양을 변경했는데, 국내보다 좋은 사양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내수차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중국형 K5와 내수용 K5의 차이점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내수 모델보다
크기 제원이 크다
중국형 K5의 크기 제원은 전장 4,98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00mm이다. 한국형 K5와 비교 시 전장은 75mm, 휠베이스는 50mm 더 길다. K5 롱 휠베이스라고 불러도 될 크기다.

중국 K5의 크기는 국내 K7과 맞먹는 수치를 자랑한다. K7와 비교했을 때, 전장 15mm, 전폭 10mm, 전고 25mm가 작다. 휠베이스는 2,855mm로 중국 K5가 더 길다.

중국 K5의 전장과 휠베이스가 국내보다 길게 나오는 이유는 중국에는 D, E 세그먼트 롱휠베이스도 인기가 많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는 벤츠, BMW 등 다양한 생산공장이 있지만, 플래그십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 문제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서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입해서 판매하려니 관세가 매우 높다. 한 예로 중국에서 에쿠스를 2억 정도에 판매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큰 차를 원하는데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3시리즈, 5시리즈, E클래스, A4, A6, XF 등 D,E 세그먼트 롱 휠베이스 모델들을 생산한다. 그렇다 보니 K5도 이들처럼 롱휠베이스 모델을 중국에서 시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utohome)

외관 디자인이
국내 사양과 다르다
외관 디자인도 중국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 범퍼 형상이 국내 K5와 다르고 크롬 라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타이거 노즈와 Z형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헤드 램프는 국내 K5와 동일하다.

후면은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후미등의 점선 부분이 삭제되며, 머플러 팁이 국내 K5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머플러 사이에 위치해있던 디퓨저는 삭제되었다.

(사진=Autohome)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중국 신형 K5 실내
중국 K5의 실내 역시 국내 K5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K5에는 확연히 분리된 느낌이 나는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데 반해 중국형 모델은 신형 아반떼처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공조 버튼 조작부 모양도 국내 모델과 다른 모습이며, 터치식 컨트롤러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콘솔 컵홀더에 커버가 추가되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는 내수용과 큰 차이는 없는 모습이다.

(사진=Autohome)

내수 모델과
엔진 라인업이 다르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국내 모델과 다르다. 국내에는 2.0 가솔린, 2.0 LPG, 2.0 하이브리드, 1.6 터보 4가지 라인업이 존재한다. 출력은 각각 160마력/20.0kg.m, 146마력/19.5kg.m, 195마력/40.1kg.m, 180마력/27.0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1.6 터보는 8단, 나머지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반면 중국에는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1.5 가솔린 터보는 170마력, 25.8kg.m을 발휘하고 7단 DCT가 탑재된다, 2.0 가솔린 터보는 240마력, 36.0kg.m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보다 고급스러운 실내
내수 차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K5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내에서 테스트하고 해외에 개량해서 판매한다”, “K5 오너가 아닌데도 화가 난다”, “이건 무슨 상황?”, “국내도 이렇게 좀 출시해 주지…”, “가격까지 저렴한 거 아니냐?” 등 내수 차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실내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중국 K5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내수용보다 더욱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외 컵홀더 등 자잘한 부분에 더욱 신경 써 국내 모델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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