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졌다고?” 신형 싼타페 출시 일정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단 한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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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주력 SUV인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를 앞두고 최근 티저 영상과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신형 쏘렌토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까지 대폭 변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T자형 주간주행등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원래 6월 8일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6월 중순 혹은 6월 말에 출시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출시가 늦어져도 좋으니 제발 결함 없게 만들어달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신차들이 결함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싼타페의 변화점과 소비자들이 싼타페에 바라는 유일한 것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인상이 대폭 변한
전면 모습
디자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전면 그릴이 기존 캐스케이딩 그릴에서 8각형 모양으로 변경되었으며, 내부 그릴 패턴이 변경되었다. 기존 그릴 위쪽과 주간주행등 사이에 존재했던 무광 실버 장식은 그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그릴 아래쪽에 존재하는 공기 흡입구가 커졌으며, 양쪽에는 삼각형 형태의 에어커튼이 존재한다. 스키드 플레이트는 중앙에만 적용된 것에서 전면을 가로지르는 전체 부위로 확장되었다.

신형 싼타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다. 기존처럼 상하 분리형 헤드 램프를 유지하되 세로로 2개 배치되었던 램프를 가로로 2개 배치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동그란 램프 아래에 위치한 길쭉한 램프 2개는 하이빔으로 추정된다.

헤드램프 사이로는 T자형 주간주행등이 두 가닥으로 나뉘어 지나간다. 이 모습 때문에 차가 마치 우는듯한 슬픈 인상을 준다. 이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 역할도 겸한다.

측면 모습은
큰 변화가 없다
기존 스파이샷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실루엣을 보였지만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닛과 필러, 루프 라인 등이 동일하고, 윈도 라인, 도어에 존재하는 크롬 장식까지 동일한 모습이다.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3세대 플랫폼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지고 차체 강성이 높아졌으며, 저중심 설계로 더욱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크기는 전장이 15mm 늘어나지만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으로 이어진 테일램프
방향지시등 위치도 변경되었다
후면은 기존 모습에서 디테일을 더한 수준에서 마무리한 모습이다. 테일램프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아래쪽 가장자리가 삐져나온 모습이며, 램프가 좀 더 입체적으로 변했다. 기존 테일램프를 이어주던 크롬 장식은 일자형 램프로 변경되었다.

범퍼도 변화를 맞이했다. 범퍼에 존재했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테일램프 내부로 다시 통합되었다. 싼타페 차주들이 오랫동안 지적했던 부분을 이번에 개선한 것이다. 리플렉터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크기에 맞게 상하로 나뉘어졌던 모습에서 범퍼를 가로지르는 일자 형태로 변경되었다.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도 약간 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센터 콘솔 변화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실내 모습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센터 콘솔 사진이 예전에 유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가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형태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공개된 사진은 센터 콘솔 외에는 기존 인테리어와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등이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2열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열처럼 기존과 동일할 전망이다.

변화점이 있는 센터 콘솔 부분을 살펴보면 센터패시아 버튼 부분과 유연하게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버튼 조작성을 높였다. 변속기는 부츠식에서 버튼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오른쪽에는 원형 터레인 다이얼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계기판은 기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함께 공존한 모습에서 풀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했다. 다른 모델들의 사례를 보면 싼타페 역시 최상위 트림에만 풀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외 트림은 기존 계기판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기존보다 넓어진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신차 출시에 필요한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6월 8일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 일정을 6월 8일에서 6월 중순 혹은 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연기에 대한 이유로는 신차 출시 행사 장소 선정 등 준비가 아직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6월에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조금이라도 활용하기 위해 6월 내 무조건 출시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차량 관련 문제가 있어서 연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출시와 관련되어 알려진 사항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의 미디어 출시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공개할 예정이며, 사전 계약 없이 행사 이후 바로 신모델 판매를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을 늦춘 만큼
결함 없게 만들어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출시 지연에 대한 아쉬움보다 늦춰진 만큼 결함 없게 차를 제대로 만들어 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출시된 모델에 유독 결함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번 싼타페는 신차 주기가 너무 빠른 거 같은데 너무 불안하다’, ‘급하게 만들수록 문제만 늘어날 뿐’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사진=JTBC)

제네시스 GV80
후진, 엔진 결함 등
올해 출시된 현대차그룹의 신차들의 결함들을 살펴보았다. 올해 첫 번째로 나온 제네시스 GV80의 경우 후진 문제, 엔진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 후진 문제는 ISG 소프트웨어 문제로 D에서 R로 바꿨다가 다시 D로 조작해도 전진하지 않고 계속 후진하는 문제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2월 말 823대를 리콜 조치했다.

최근에는 엔진 문제로 차가 심하게 흔들려 사고가 날 뻔한 사례가 여러 번 보고되었다. 현대차는 해당 증상을 호소한 소비자들에게 엔진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외에도 후방카메라 불량, 배터리 방전, 후드 및 보닛 단차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신형 쏘렌토
마감 및 변속 불량 등
신형 쏘렌토도 문제점이 많이 제기되었다. 초기 출고분에서 나파가죽 시트 마감이 좋지 못해 시트가 터진 것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들은 모두 무상으로 시트를 교체해 준다는 정책을 발표했고, 생산공정을 업그레이드하여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P단 변속 불량 문제도 발생했다. 이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불량으로 주차 후 P단을 눌렀을 경우 버튼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주차 기어가 제대로 채결되지 않는 문제다. GV80에도 동일 증상이 발생하는 차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주행 중 엔진 과열 및 냉각수 누수 증세가 보고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오작동으로 인사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차된 차를 꺼내기 위해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고 스마트키를 눌렀는데 차가 그대로 운전자에게 돌진했으며, 운전자는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함은 아니지만 쏘렌토 출시 초기에 기준 연비를 만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사건도 있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내년으로 미루고 출고한 소비자들에 대해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싼타페도 영향을 받아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내년 출시로 미뤄진 상태다.

신형 G80
전자 장비 오류 및 운행 불가
신형 G80도 상당히 많은 문제점이 보고되었다. 조립 불량, 가죽 마감 문제부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카메라 등 전자 장비 오류 등 출시 2달 만에 다양한 결함이 속출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주행 중 RPM이 계속해서 떨리는 증상과 핸들이 잠겨버리는 증상도 발생해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차주들도 있었다. 하지만 소극적인 조치로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다.

싼타페에도 결함이 나올까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자동차 제작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도 100% 결함 없는 차를 만들기란 어렵다. 차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들도 드물게 불량품이 하나씩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들어 결함이 유독 많이 발생했으며, 많은 결함이 발생한 쏘렌토와 형제차이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하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싼타페만큼은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만큼 품질 문제에 더욱 신경 써 문제없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품질도 경쟁력
변화보다 문제없는 차가 우선
이번 싼타페를 살펴보면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풀체인지급 변화를 선보인다. 신형 쏘렌토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을 비롯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쳐 상품성을 높여 판매량 상위권을 다시 탈환하기 위해서다.

물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를 거치는 것은 좋으나 기본은 품질이다. 상품성이 아무리 좋다 한들 조립이 잘못되거나 주행에 문제가 발생하는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문제없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며, 상품성은 그다음 문제다. 과연 이번 싼타페는 문제점 없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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