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요즘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아차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품질 문제야 브랜드 전체적으로 개선을 바라겠지만, 기아차에게만 유독 바라는 것 하나를 떠올리라 하면 단연 ‘엠블럼’이 떠오른다. 좋은 디자인을 엠블럼이 다 망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KIA’ 엠블럼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바꿔야 한다’와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던 가운데 결국 기아차의 엠블럼 변경은 현실이 되었다. 최근 우리의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K7’ 풀체인지 스파이샷에서 중요한 단서이자 증거를 발견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직접 포착한 사진과 함께 기아차의 새로운 엠블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K7 풀체인지 스티어링 휠
새로운 엠블럼 적용된 모습
최초로 포착되었다
최근 ‘더 팰리세이드’ 동호회 매니저이자 우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포토그래퍼로부터 ‘K7’ 풀체인지 위장막 테스트카 사진을 대거 공유 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K7 풀체인지의 외관 변화와 주요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외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후속 콘텐츠에서 더욱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이다.

외관과 더불어 실내도 일부 포착되었다. 새로운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부착된 로고가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흔히 보던 타원 안에 있는 ‘KIA’ 로고 모습이 아니었다. 찰나의 순간이라 자칫 그냥 넘어갈뻔한 중요 포인트였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우리가 공유 받은 사진 중에는 실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위 사진이 대표적인데, 자세히 보면 스티어링 휠 중앙에 기존과 다른 기아 엠블럼이 적용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타원형 바탕에 영문으로 ‘KIA’가 새겨진 로고는 1994년에 만들어졌다. K7 풀체인지가 올해 출시된다면 26년, 내년에 출시된다면 27년 만에 엠블럼이 바뀌는 것이다.

사진 속 엠블럼에는 타원형 바탕이 사라진 모습이다. ‘KIA’ 폰트도 기존과 다르고, 글자 간격이 더욱 좁아졌다. ‘KIN’, ‘KNN’처럼 보인다는 말이 많던 그래픽 이미지와 유사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킨 사이다 같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 아마 당분간 다양한 별명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포착한 사진 속 엠블럼은 작년에 공개된 ‘이매진 바이 기아(Imazine By Kia)’ 콘셉트카에 붙었던 것과 비슷하다. 당시 기아차 측에서 로고 변경을 염두에 두고 대중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콘셉트카에 먼저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작년 12월에는 기아차가 새로운 로고를 특허 출원하고, 12월 초에는 상표권 승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로고 변경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떤 차에 가장 먼저 적용되냐”에 쏠리고 있었고, 우리가 포착한 사진을 통해 ‘K7’ 풀체인지에 가장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한편, 새로운 엠블럼 모습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요소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카니발 풀체인지와는 또 다른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은 마치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디자인되었는데, 신형 카니발과 비슷한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테스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양산형 부품이 많이 빠져있다. 때문에 실내 변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긴 아직 자료가 부족하다. 외관 디자인 변화는 비교적 많은 부분 드러났다. 이는 앞서 언급드렸듯 후속 기사에서 더욱 자세히 다뤄드릴 예정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아차에겐 딜레마일 듯
기아차 엠블럼을 두고 정말 많은 의견이 오갔고, 지금도 한창 썰전이 진행 중이다. “KIA” 영문을 버리고 상징적인 것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에게는 포드, 피아트 같은 브랜드가 반박 거리가 되고는 했다. 새롭게 바뀐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도 반응이 엇갈리면서 기아차 내부적으로 고민이 더 깊어졌을 것이다.

일각에선 제네시스처럼 브랜드 고급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모하비나 오피러스를 제네시스처럼 브랜드화하자는 것인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로 따지면 ‘KIA’를 그대로 두는 편이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우선 긍정적인 쪽부터 살펴보면 “원에 집착하지 않으면 된다”, “원만 없애면 볼만할 것 같다”, “타원형 테두리 없는 게 그나마 낫다” 등 타원 배경이 없어진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긍정적인 의견을 비춰보면 새로운 디자인은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부정적인 쪽은 다음과 같았다. “기아에서 즐로 바뀐다”, “차라리 공모전을 해라”, “해외 평처럼 K를 이용한 로고를 따로 만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와 같은 의견이 있었다. 새로운 로고의 폰트와 상징성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기아차가 로고를 바꾼다는 소식에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오토포스트와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Korean Car Blog’에서는 이미 해당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판매량 싸움에서 ‘그랜저’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K7’은 오늘 사진에서 계속 본 것처럼 풀체인지를 빠르게 준비 중이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반짝 신차효과로 그랜저를 이길지, 아니면 계속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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