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지난 2일에 국내에서 CT4와 CT5을 동시에 선보였다. 그 중에서 CT5은 CTS 뒤를 잇는 E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으로 캐딜락의 본고장 미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동급 국산차인 G80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G80과 CT5의 옵션 비교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G80, CT5
파워트레인 비교
제네시스 G80의 경우 파워 트레인이 3가지가 있지만 CT5와 비교를 위해 2.5 가솔린 터보만 살펴보자. G80은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304마력, 43.0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후륜구동과 4륜 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CT5은 2.0리터 트윈 스크롤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240마력, 35.7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후륜구동만 존재한다. G80의 배기량이 더 높기 때문에 출력 부분에서는 G80이 앞서며, 대신 CT5은 10단 변속기 탑재로 기어 활용에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G80, CT5
크기 제원 비교
다음으로 두 모델의 크기 제원을 살펴보자 G80은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이다. 반면 CT5은 전장 4,925mm, 전폭 1,885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47mm이다.
전장과 휠베이스에서 G80이 크게 앞서며, 실내공간도 G80이 훨씬 넓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넓은 차를 원한다면 G80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캐딜락 CT5
옵션 목록
우선 별도의 선택 품목이 없는 CT5의 옵션 사양부터 살펴보자. 외관이나 내장 사양을 제외한 편의 사양은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트림의 옵션 구성이 거의 동일하다. 외관 사양은 프리미엄 럭셔리가 크롬 몰딩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반면, 스포츠는 그릴이나 몰딩을 블랙으로 도색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이외에 휠, 타이어가 18인치에서 19인치로 커지고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 등이 추가된다. LED 램프는 기본이며, 도어 램프, 코너링 램프를 지원한다.
내장 사양은 가죽 시트가 기본이며, 세도나 세비지 브라운 컬러를 선택할 경우 세미아닐린 재질로 변경된다. 이외에 트림에 따라 가죽 랩핑 스티어링 휠과 스웨이드 마이크로 파이버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패들 시프트, 듀얼 디스플레이가 혼합된 8인치 계기판, 운전석 18방향 전동시트,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앞 좌석 스포츠 볼스터와 마사지 시트는 스포츠 트림에서만 기본이다.
편의 사양은 브렘보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스포츠에만 적용되는 것을 제외하면 트림별 차별 없이 기본 적용된다. 적용되는 편의 사양을 살펴보면 캐딜락 유저 익스피리언스, 10인치 내비게이션,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프리미엄 15스피커 시스템, 스마트키, 무선 충전, 에어 이오나이저, 전동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후방 카메라, 서라운드 뷰, 핸즈프리 트렁크, 자동 주차 보조 제동 기능, 울트라뷰 듀얼 판넬 선루프가 있다.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을 살펴보면, 비상 브레이크 후방 자동 제동, 어드밴스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간 거리 표시, 차로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충돌 경고, 후방 보행자 경고, 안전 경고 시트, 사각지대 경고, 웰컴 라이트, 4 드라이빙 모드(마이 모드, 투어, 스포츠, 스노/아이스)가 있다.
제네시스 G80
옵션 목록
G80에 적용되는 기본 옵션은 다음과 같다. 외관 사양은 Full LED 헤드 램프, LED 방향지시등, LED 주간 전조등, Full LED 리어 콤비 램프, 245/50R18 피렐리 타이어 & 다이아몬드 커팅 휠, 이중 접합 차음 유리(앞면, 전체 도어), 자외선 차단 유리(앞면, 뒷면, 전체 도어), 아웃사이드 미러(로고 패턴 퍼들램프, 열선, 오토 언폴딩), 듀얼 머플러가 있다.
내장 사양은 8인치 TFT LC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패들 시프트, 하이패스 시스템, 프레임리스 룸미러(ECM),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재, 터치 타입 공조 패널, 앰비언트 무드램프, 앞 좌석 LED 풋램프, 메탈 도어스커프,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있다.
안전 사양은 10 에어백 시스템, 차체자세 제어기능,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급제동 경보 기능,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있다.
편의 사양은 앞 좌석 무선 충전, 스마트키, 제네시스 디지털키,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전자식 파워 차일드 락, 레인 센서, 열선 & 전동식 조절 스티어링 휠,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시스템, 조향 연동 후방 모니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앞 좌석 & 뒷좌석 파워 세이프티 윈도우, 주차 거리 경고(전방, 후방),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가 있다.
시트 사양은 천연 가죽 시트, 운전석 전동시트(12방향, 럼버 서포트 포함), 동승석 전동시트(12방향, 럼버 서포트 포함),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포함), 앞 좌석 통풍 & 열선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뒷좌석 스키 쓰루가 있다.
인포테인먼트 사양은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14.5인치 디스플레이, Genesis Connected Services, 폰 커넥티비티, 블루투스 핸즈프리,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9스피커, 앞 좌석 & 뒷좌석 USB 단자가 있다.
선택 품목으로 파퓰러 패키지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19인치 휠을 추가하면 실구매가 6,387만 원으로 CT5 스포츠 트림 실구매가와 비슷해진다. 파퓰러 패키지에는 2열 컴포트 패키지 1, 하이테크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이 포함되어 있다.
2열 컴포트 패키지에는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면 전동식 커튼, 3존 공조(2열 LCD 공조 조절장치 포함),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가 있다. 하이테크 패키지는 12.3인치 3D 클러스터, 전방 주시 경고, 지능형 헤드 램프가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가 있다.
G80 5,662~8,262만 원
CT5 5,796~6,332만 원
G80 2.5 가솔린 터보의 기본 가격은 5,291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5,662만 원이다. 모든 옵션을 선택한 풀옵션의 가격은 7,745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8,286만 원이다.
반면 캐딜락 CT5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이 5,428만 원이며, 스포츠 트림은 5,921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할 경우 프리미엄 럭셔리가 5,796만 원이며, 스포츠 트림은 6,322만 원이다. 별도의 선택 품목은 없다.
최종 비교
가성비는 G80
CT5은 할인을 노리자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가성비는 G80이 우수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옵션이 많으며, 추가되는 선택 품목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풀 디지털 계기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매력적인 옵션이 많은 편이다. 거기다가 엔진 배기량이 커서 출력도 높으며, 실내 공간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게다가 국산차이기 때문에 보험료나 부품비가 저렴하고 AS가 용이하다. 단 자동차세는 G80이 더 비싸다.
CT5은 크기나 출력, 옵션에서 밀리지만 대신에 할인이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 현재는 사전계약 중이기 때문에 아직 할인 혜택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식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 수백만 원 대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 거기에 딜러 비공식 할인까지 더하면 G80 깡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력적인 수입차 CT5을 구매할 수 있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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