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차별이라 해야하나…” 수출용 신형 싼타페 내수용과 다른 점 3가지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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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V7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출시된 지 2년 만에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한 현대 싼타페는 파격적인 스타일 변화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신규 플랫폼 변경과 함께 디자인도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해 기존 오너들을 당황하게 만든 싼타페는 형제 집안 쏘렌토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엔 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정체불명의 싼타페 한 대가 포착되었다. 언뜻 국내에 시판하고 있는 모델로 착각할 수도 있으나 이 차는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수출형 싼타페다. 내수형 싼타페와는 몇 가지 다른 부분이 포착되었는데 어떤 차이가 존재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도로에서 포착된 3.5리터 가솔린 싼타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사진= GV7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전면부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하다
글의 시작에 앞서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신형 싼타페는 국내엔 판매하지 않는 개발도상국 수출용 모델이다. 다만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6월 출시한 내수형 모델과 전면부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북미시장에 수출하는 현대차들은 주황색 리플렉터가 추가되고 후방 안개등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포착된 차량엔 리플렉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북미에 수출하는 모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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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후면부 디자인도 내수형 모델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얇고 길어진 LED 리어램프와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 포인트가 모두 내수형 모델과 동일하다.

외관 디자인만 본다면 내수형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본다면 수출형 모델이 아닌 “위장막을 씌우고 테스트하던 내수형 싼타페 테스트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독자분들이라면 어딘가 이상한 점을 한 가지 발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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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출형엔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첫 번째는 내수형엔 적용되지 않는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포착된 수출형 싼타페엔 3.5 앰블럼이 붙어 있다. 내수시장엔 곧 신형 2.5리터 세타 3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를 장착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수출형엔 2.5 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자연흡기 3.5리터 가솔린 엔진도 추가로 제공이 된다.

국내에선 대배기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크게 인기가 없으며 이를 대체하는 2.5 터보 엔진이 존재하기 때문에 3.5 자연흡기 버전은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내수형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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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수형엔 없는
스페어타이어가 존재한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에 출시하는 신차들에선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템퍼러리 스페어타이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요즘 출시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무거운 스페어타이어를 제거하고 타이어 리페어킷과 공기를 셀프로 주입할 수 있는 컴프레셔를 넣어주는 추세다.

스페어타이어가 사라진 이유는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과 더불어, 대한민국은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기에 운전자가 스페어타이어를 직접 교체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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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내에서 발견한
수출형의 결정적인 증거
신형 싼타페가 이미 출시된 만큼 실내에도 별다른 위장막이 씌워져있지 않아 인테리어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좌핸들인 점과 센터페시아의 버튼 구성이 모두 내수형 모델과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전용으로 개발된 싼타페라는 증거를 실내 사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접혀있는 사이드미러에서 아랍어가 발견된 것이다. 따라서 해당 모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다양한 중동권 국가에 수출되는 수출형 모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사진= GV7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소위 말하는
‘내수 차별’은 아니다
신형 싼타페 이외에도 북미를 포함한 수출형 모델들은 각 국가의 현지 법규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주어 출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중국에 수출하는 현대차들은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휠베이스와 길이를 늘리는 경우가 많으며, 북미형 모델엔 법규 때문에 내수 모델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이드 리플렉터가 존재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각 국가에 맞는 사양으로 적용이 되어 판매된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왜 3.5 가솔린은 출시해 주지 않느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을 살펴보면 어차피 출시가 되어도 수요가 거의 없는 그런 모델을 제조사 입장에선 굳이 출시할 필요가 없다. 가솔린 싼타페를 원한다면 2.5리터 터보 모델을 기다려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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