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SM6 페이스리프트를 공식 출시했다.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SM6은 디자인 변화보다는 상품성 개선에 주력했으며, 신규 파워 트레인으로 주행성능 강화, 서스펜션 개선, ADAS 강화 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상품성이 강화된 만큼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 풀옵션의 경우 실구매가가 무려 4,100만 원에 달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최근 출시된 SM6와 요즘 아주 잘나가는 K5와 비교 분석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잘나가는 K5
고전했던 SM6
우선 두 모델의 판매량부터 살펴보자. SM6은 올해 1월 669대, 2월 731대, 3월 1,147대, 4월 757대, 5월 740대, 6월 1,443대를 기록했다. 200만 원가량 현금 할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QM6, XM3에 비해 매우 적었다. 모델 노후화와 토션빔 논란으로 출시 초반 이후 계속 고전했다.

K5은 작년까지 월평균 2~3천 대 정도 판매했다. SM6보다 판매량은 2~3배 정고 많았지만 상위권에 한참 모자란 수치였다. 그러다 작년 12월 풀체인지 이후 판매량이 급상승해 1월 7,603대, 2월 3,887대, 3월 7,755대, 4월 7,522대, 5월 7,709대, 6월 9,635대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중형차 시장을 장악한 쏘나타마저 제치고 중형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 제원 비교
이제 두 모델을 본격적으로 비교해보자, SM6에는 1.3 가솔린 터보, 1.8 가솔린 터보, 2.0 LPG 3가지 엔진이 탑재되었다. 탈리스만에 탑재된 디젤 엔진은 SM6에 탑재되지 않는다. 1.3 가솔린 터보는 156마력, 26.5kg.m을 발휘한다. 기존 2.0 자연흡기 대비 최고출력은 6마력, 최대토크는 5.9kg.m이 높아졌다. 참고로 이 엔진은 XM3 1.3 터보와 동일한 엔진이다.

기존에 단종되었던 1.6 터보 엔진이 1.8 터보 엔진으로 다시 돌아왔다. 225마력, 30.6kkg.m을 자랑하는 모델로 기존 1.6 터보 대비 35마력, 4.1kg.m이 높아졌다. SM7 3.5 엔진 이후로 오랜만에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LPG 모델은 140마력, 19.7kg.m을 발휘하며, 기존과 동일하다. 변속기는 가솔린 7단 습식 EDC 변속기, LPG는 CVT가 탑재된다.

K5은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하이브리드, 2.0 LPG 4가지가 있다. 2.0 가솔린은 160마력, 20.0kg.m을 발휘한다. SM6 가솔린이 모두 터보차저를 탑재했기 때문에 자연흡기를 원한다면 무조건 K5을 선택해야 한다. 1.6 가솔린 터보는 180마력, 27.0kg.m을 발휘한다. SM6 1.8 터보에 비해 배기량이 낮기 때문에 출력도 낮은 편이다.

2.0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152마력, 19.2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가 38.6kW, 205Nm을 엔진에 추가로 보태준다. SM6에는 없는 K5의 장점이다. LPG은 146마력, 19.5kg.m을 발휘한다. SM6 대비 출력은 약간 높고, 토크는 약간 낮다. 변속기는 1.6 가솔린 터보만 8단이고 나머지는 6단 자동변속기다.

두 모델의
크기 제원 비교
SM6의 크기 제원은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10mm이다. 공차중량은 1,475~1,515kg이다. 반면 K5은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50mm이다. 공차중량은 1,415~1,515kg이다.

전장과 휠베이스 수치는 K5가 더 크고, 전폭과 전고 수치는 SM6가 더 높다. 2열 무릎 공간은 휠베이스가 긴 K5가 더 유리하고 머리 공간은 전고가 좀 더 높은 SM6가 좀 더 유리하다. 공차중량은 대체로 K5가 더 가벼우며, K5 하이브리드와 SM6 최고 중량이 동일하다.

SM6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옵션들
SM6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 조작에 익숙한 요즘 시대에 맞게 중앙 디스플레이를 세로형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몇몇 수입차와 G80 스포츠에 있었던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전, 후방 모두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1열 시트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시트가 있으며,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있다. 마지막으로 내비게이션 지도를 계기판에 띄우는 맵 인 클러스터가 존재한다. 논란이 되었던 AM링크 서스펜션은 유럽형과 동일한 서스펜션으로 교체되었지만 4륜 조향 기능은 여전히 선택조차 할 수 없다.

K5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옵션들
반대로 K5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옵션에 대해 살펴보자, 조작감이 개선된 다이얼식 전자 변속기와 패들 시프트, 무릎 부상을 줄여주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 방향 지시등 점등 시 후측방의 모습을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날씨 연동이 가능한 테마형 클러스터가 있다.

이외에 카카오i 자연어 기반 음성인식 지원, 차를 원격으로 전/후진이 가능해 좁은 주차 공간에서 유용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키의 기능을 스마트폰이 대체하는 디지털 키, 블랙박스가 내장된 빌트인 캠이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루프에 솔라 패널을 적용할 수 있다. 트림이나 옵션 선택에 따라 위에 언급한 옵션들은 없을 수도 있다.

SM6 실구매가 범위
2,565~4,132만 원
SM6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1.3 가솔린 터보 SE 2,450만 원, SE 플러스 2,681만 원, LE 2,896만 원, LE 2,896만 원, RE 3,112만 원, 프리미에르 3,265만 원, 1.8 가솔린 터보 LE 3,073만 원, 프리미에르 3,422만 원, 2.0 LPG SE 2,401만 원, SE 플러스 2,631만 원, LE 2,847만 원, RE 3,049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 가격은 1.3 가솔린 터보 SE 2,616만 원, SE 플러스 2,862만 원, LE 3,091만 원, RE 3,322만 원, 프리미에르 3,485만 원, 1.8 가솔린 터보 LE 3,283만 원, 프리미에르 3,655만 원, 2.0 LPG SE 2,565만 원, SE 플러스 2,811만 원, LE 3,041만 원, RE 3,257만 원이다.

각 엔진별 풀옵션 가격은 1.3 가솔린 터보 3,712만 원, 1.8 가솔린 터보 3,869만 원, 2.0 LPG 3,619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는 1.3 가솔린 터보 3,961만 원, 1.8 가솔린 터보 4,132만 원, 2.0 LPG 3,865만 원이다. 즉 전체 실구매가 범위는 2,565~4,132만 원이다.

K5 실구매가 범위
2,512~3,994만 원
K5의 실구매가 범위는 다음과 같다. 2.0 가솔린 트렌디 2,351만 원 프레스티지 2,592만 원, 노블레스 2,783만 원, 시그니처 3,063만 원, 1.6 가솔린 터보 트렌디 2,430만 원, 프레스티지 2,709만 원, 노블레스 2,901만 원, 시그니처 3,141만 원, 2.0 하이브리드 2,749만 원, 프레스티지 2,937만 원, 노블레스 3,130만 원, 시그니처 3,335만 원, 2.0 LPG 2,636만 원, 노블레스 2,901만 원, 시그니처 3,058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 가격은 2.0 가솔린 트렌디 2,512만 원 프레스티지 2,769만 원, 노블레스 2,973만 원, 시그니처 3,272만 원, 1.6 가솔린 터보 트렌디 2,594만 원, 프레스티지 2,892만 원, 노블레스 3,097만 원, 시그니처 3,352만 원, 2.0 하이브리드 2,841만 원, 프레스티지 3,041만 원, 노블레스 3,247만 원, 시그니처 3,466만 원, 2.0 LPG 2,816만 원, 노블레스 3,099만 원, 시그니처 3,267만 원이다.

각 엔진별 풀옵션 가격은 2.0 가솔린 3,576만 원, 1.6 가솔린 터보 3,682만 원, 2.0 하이브리드 3,830만 원, 2.0 LPG 3,571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2.0 가솔린 3,819만 원, 1.6 가솔린 터보 3,930만 원, 2.0 하이브리드 3,994만 원, 2.0 LPG 3,814만 원이다. 즉 전체 실구매가 범위는 2,512~3,994만 원이다.

비슷한 트림끼리 비교 시 K5가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LPG 모델은 SM6가 더 저렴하지만 풀옵션으로 가게 되면 역시 K5가 더 저렴해진다. 게다가 옵션 구성도 대체로 K5 쪽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가성비 부분에서는 K5가 확실히 앞선다. 또한 가솔린 자연흡기와 하이브리드는 K5에만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한다면 무조건 K5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터보 엔진의 출력이 SM6(1.8 한정) 쪽이 더 우수하긴 하지만 추후 K5 GT가 나오게 되면 이마저도 밀리게 된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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