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공개
대한민국 대표 GT, 기아자동차 스팅어가 페이스리프트로 다시 돌아왔다. 기아차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스팅어 마이스터(Stinger Meister)의 내외장 디자인과 주요 신사양을 12일 공개했다.
스팅어는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국산차 최초로 V6 3.3T 모델은 계기판상 최고 속도 300km/h, 실 최고속 270km/h를 낼 수 있는 고성능 GT카이다. 3.3터보 AWD 모델은 0-250km/h까지 31초 만에 도달하며 0-2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BMW M2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다.
공개된 내외장 디자인에 네티즌들은 호평 일색이다. “이게 제대로 된 페이스리프트다”, “현대차처럼 다 안 바꿔서 너무 좋다”, “완성도가 높아졌다”, “소소한 변화로 상품성이 이렇게 높아지는 것이 놀랍다”, “기아차 흥해라”라는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글 Joseph Park 수습 에디터
‘스팅어 마이스터’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리어램프가 좌우로 연결되며 수평형으로 바뀌었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매시 타입 18,19인치 휠이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모터스포츠 경기 종료를 뜻하는 체커기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입체적인 턴 시그널 램프와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내장 디자인은 외장 디자인과 같이 변화 폭이 좁지만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었으며 룸미러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어 세련미를 높였다.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GT 전용 스웨이드 패키지, 블랙 하이그로시와 크롬이 베젤 부분에 적용된 클러스터로 고급감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을 탑재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이 개선되었다.
디자인 변화의 폭이 좁지만 운전자가 직접 사용하는 부분 위주로 상품성이 강화된 기아차의 스팅어 마이스터는 페이스리프트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하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다른 브랜드들 또한 변화의 폭이 좁지만 좋은 반응들을 얻어내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해외 브랜드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BMW 5시리즈이다. 이를 통해 BMW는 메르세데스 E클래스와 아우디 A6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새로운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더욱 날카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더욱 넓고 높이가 높아진 프런트 라디에이터 그릴은 7시리즈와 X7의 그것처럼 BMW만의 당당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리어램프 또한 블랙 베젤을 두껍게 하고 그래픽을 수정해 보다 또렷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실내 또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디지털 계기판 그래픽이 최선 BMW에 적용되는 스타일로 개선되었고 메인 디스플레이가 12.3인치로 커져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반자율 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가 기존 모델보다 강화되는 등 첨단 기능들도 개선 적용했다.
르노삼성 SM6도 큰 불만 없이 성공적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큰 디자인 변화 없이 실속을 다지는 방향으로 페이스리프트 된 SM6는 기존 LE 스페셜 트림 이상에만 적용되던 LED 퓨전 헤드 램프가 전 트림 제공되며 옵션 패키지로만 추가할 수 있던 오토 하이빔도 기본 탑재됐다.
실내 디스플레이가 8.7인치에서 9.3인치로 커졌으며 터치 반응성과 선명도를 개선했다.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던 공조제어장치도 풍량 조절 버튼을 따로 분리하며 개선됐다. 큰 디자인 변화 폭 없이 내실을 다지며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 모두 배려한 페이스리프트였다.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회사를 꼽는다면 단연 현대자동차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싼타페 TM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과감히 바뀌었다. 마름저, 삼각떼로 불리는 그랜저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있었다.
이 모델들은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의 틀을 깨며 파격적인 형태로 재출시 되었다.
삼각떼라 조롱당한 아반떼 AD의 페이스리프트는 날것 그대로의 삼각형 형태 때문에 기존 구매자와 소비자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최근 출시된 그랜저와 싼타페 TM 페이스리프트 모델들 또한 디자인에 대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EQ900은 G90으로 이름까지 바뀌는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했다. 최근 유출된 G70 또한 쿼드 램프를 무리하게 적용시키는 모습으로 기존 오너와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위에 언급한 차종들은 기존 오너들이 구매한 차량과 너무나도 다른 디자인 때문에 기존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낮추기도 하는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화려하고 혁신적인 디자인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더 원하는 건 그간 피드백을 반영한 내실 다지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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