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디자인은 진짜 못 까겠다”, “진심 역대급이다”, “뒤태는 작정한 거 같다”. 지난달 29일, 현대차가 제네시스 GV70 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뒤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이다. 그들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GV70 디자인은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결함 및 품질 사태만 잘 해결한다면 수입차와도 경쟁할 수 있을 거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위장막을 제거한 GV70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하며 적용되는 사양 일부를 공개했다. GV80에서 먼저 적용됐던 다양한 사양들과 함께 GV70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옵션들도 존재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 GV70 옵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벤츠 GLC, BMW X3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즐비한
D세그먼트 SUV 시장에 내민 도전장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11월 중으로 출시할 제네시스 GV70의 내,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GV70은 올해 초 출시한 GV80의 동생 역할을 수행하게 될 D세그먼트 중형 SUV로, 메르세데스 벤츠 GLC, BMW X3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과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현대차는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중형 SUV를 목표로 GV7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신형 제네시스 패밀리룩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를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GV80보다는 조금 더 곡선을 강조한 스타일리시한 모습이다.

GV70은 GV80과 다르게, 스포츠 버전도 별도로 판매된다. 스포츠 패키지로 외관 사양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스포츠 트림이 별도로 분리될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조금 더 스포티한 외관 스타일로 마감된 GV70 스포츠는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380마력을 뿜어낸다.

이 정도 스펙에 크기라면 사실상 국산 SUV 중에선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 될 것이기에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어떤 방식으로 라이벌들과 경쟁을 이어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민재’님 제보)

가솔린은 2.5, 3.5리터 터보
디젤은 2.2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출시가 임박하면서 GV70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과 옵션들도 속속 공개가 되고 있다. 기본 사양은 직렬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고성능 모델은 V6 3.5 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다. 디젤 엔진은 직렬 4기통 2.2 리터 엔진이 적용된다. 모든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연료탱크 용량은 모든 트림이 66L로 통일되었으며, 4륜구동 모델은 GV80처럼 전자식 LSD가 적용된다. 휠 타이어는 총 3종류로, 기본 사양은 18인치이며, 타이어 사이즈는 235/60 R18이다. 옵션 사양으로 19인치 두 가지와 21인치 두 가지가 제공되며, 19인치 타이어 사이즈는 235/55 R19, 21인치 타이어 사이즈는 255/40 R21이다. 타이어는 미쉐린, 브릿지스톤 올 시즌 및 써머타이어가 적용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GV80처럼 GV70 역시
차체 곳곳에 알루미늄을 활용하여
경량화에 힘쓴 모습이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GV80처럼 차체 곳곳엔 알루미늄 패널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닛 후드와 트렁크, 도어는 모두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외부 패널 중엔 휀더 쪽만 스틸로 제작된다.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은 모두 멀티링크 타입이며, 사양에 따라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드라이브 모드와 주행 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쇄력을 조절한다.

특히 스포츠 모델의 경우엔 감쇠력 조절 폭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져 민첩한 코너링 성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프리미엄 SUV임에도 4륜구동 모델은 오프로드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편의 안전사양 역시
GV80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그 외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같은 ADAS 장비들은 GV80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된다. 제네시스 카페이, 카투홈, 자연의 소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 3D 디지털 계기판 등 GV80에서 누릴 수 있던 다양한 최신 사양들을 모두 그대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스티어링 휠 역시 일반 모델은 GV80과 동일한 스타일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포츠 모델은 다른 디자인 휠이 적용된다. GV70 스포츠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G80 스포츠에도 같은 타입이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눈여겨볼 점은 GV80, G80과는 다르게 GV70의 기어노브 앞에 위치한 조그 다이얼은 돌출형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어노브는 다른 모델들과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지만, 조그 다이얼은 돌출형을 사용한 것인데, 이는 차급을 고려하여 차등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다이얼이 돌출형으로 변화함에 따라 필기인식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된다.

실내 내장재는 다른 제네시스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사양과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을 별도로 운영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구성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2열 실내공간은 준중형 SUV인 현대 투싼과 비슷한 수준의 거주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물론 시트의 쿠션이나 고급감은 투싼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옵션 사양으로 에르고 모션 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2열 열선 및 통풍시트 역시 옵션으로 제공된다.

GV80에선 전동식으로 조절되던 2열 사이드 커튼은 G80 세단처럼 수동식이 적용된다. 이 역시 차급을 고려한 설계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GV70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차는 결함만 안 생기면 정말 수입차와 견주어볼 만하다”라는 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들에선 하나같이 결함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GV70 역시 결함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GV70은 내, 외장 디자인 공개 후 추가 로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전 막바지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만큼은 부디 품질 및 결함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상품성과 성능으로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