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각 제조사들의 첨단 기술들의 집합체다. 과거에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도화지에만 표현했던 기술들이 하나씩 양산 모델에 적용되면서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먼 이야기가 아님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올라서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곧 출시할 제네시스의 새로운 SUV, GV70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기만 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GV70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에 대한 반응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GV70
제네시스는 자신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도입하여 “2020년은 제네시스의 해”라고 불리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과 중추적인 모델인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G80을 출시하였고, 럭셔리 브랜드답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GV70은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다. 후륜구동 기반의 중형 SUV이기 때문에 GV80의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더욱 스포티한 실루엣으로 다듬었다. 파워 트레인은 G80과 같은 2.5L 터보 가솔린, 3.5L 터보 가솔린, 2.2L 디젤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릴 예정이다.

지문 인증으로
더욱 편리하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를 앞둔 GV70에 생체 인식을 활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지능형 자동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지문 인증 하나만으로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자동차에도 도입한 것이다.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되는 지문 인증 기술은 전자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결제 전 본인 인증 단계에서 기존 방식이었던 여섯 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시동 버튼 하단에 적용된 지문 인식 센서로 지문을 인식한다. 운전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킨 기능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제네시스 GV70에 탑재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차를 맡겨야 하는 주차나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집 주소, 전화번호부 등 차주의 개인 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주는 발레 모드에서도 이 지문 인식 기능이 적극 활용된다.

또한 스마트키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앱으로 원격 명령을 내려 차 문을 열고, 지문 인식 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지문 인증을 통해 시동을 걸게 되면 운전석 시트 위치,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저장된 개인화 정보가 자동적으로 설정된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
기존의 초음파 센서보다 더 정교한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차량의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인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이 탑재된다.

어린이, 유아, 심지어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스캔하여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옷, 담요 유아용 카시트, 반려동물의 켄넬 등 비금속 소재에 대한 투과도 가능하여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GV70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인 지문 인증 기술과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신박한 기능이긴 한데, 현대차가 넣는다니 웃음만 나온다”, “다른 브랜드였으면 박수를 쳐줬을 텐데, 현대차는 의미가 없다” 등 환영의 반응이 아닌,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더불어 “또 저 기능들 곧 결함으로 나올 듯”, “전자 장비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불안하다”, “저런 걸로 가격 올리려는 속셈인 듯”, “저런 기술 넣을 시간에 품질부터 개선해라” 등 전자 장비로 추가로 인한 가격 상승과 결함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전자 장비로 인한
결함 위험도가 높아진다
GV70에 적용되는 옵션들은 다른 제조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상당한 고급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할까? 첫 번째는 전자 장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함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거에 단순한 기계 간의 체결로 작동되던 자동차는 최신의 전자 장비가 가득한 모델 대비 결함 발생과 고장 확률이 낮았다. 또한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도 간단했다. 오히려 노후되어 더 이상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전자 장비가 많아졌다. 이는 제어 체계가 망가지면 한순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제어 체계를 여러 개로 분리한다고 하더라도 문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수리 또한 어려워진다.

최근 출시하는 국산 신차들은 각종 결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접촉 사고부터 크게는 생명을 앗아갈 정도의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개선을 하지 않은 채 더 많은 전자 장비를 추가한다고 하니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옵션 추가로 인한
가격 상승
새로운 기술이 추가가 되면, 각종 부품과 전자 장비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최근 국산차의 가격 상승 논란에서 제조사들이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다.

상승된 가격으로 인해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 혹은 수입차보다 더 비싼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수입차 대비 저렴한 가격과 더 나은 옵션을 탑재한 가성비 모델이라는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안전 기능이 아니니까 굳이 이런 기능 추가하지 말고 가격을 올리지 말라”라는 의견을 남길 정도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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