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네시스 타고싶어요” 평범한 월급쟁이가 GV70 샀을 때 감당해야 하는 현실 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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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V7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여유 자산이 풍족하지 않은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에게 신차 구매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일시불로 구매하려면 몇천만 원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하며, 할부나 금융상품을 이용하더라도 매월 나가는 할부금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30대 직장인들의 제네시스 구매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부자가 많아진 걸까?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G70 세단은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30대가 가장 높은 구매 비율을 자랑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된 GV70 역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30대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평범한 30대 월급쟁이 직장인이 GV70을 구매하면 지불해야 하는 유지비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30~34세 3,519만 원
35~39세 4,021만 원
대한민국 30대 직장인 평균 연봉
2020년 3분기 기준, 대한민국 30대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770만 원이다. 30~34세의 평균 연봉은 3,519만 원, 35~39세의 평균 연봉은 4,021만 원으로, 이는 평균치다 보니 직종이나 연차에 따라서 실제 연봉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이 정도 연봉을 받는다면 충분히 신차 구매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보살펴야 하는 가족이 있는 가장이라면 사실 신차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차 구매를 위한 목돈을 따로 마련해 놓은 경우가 아니라면 선뜻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랜저 같은 세단은 물론
싼타페, 쏘렌토 같은
중형 SUV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보면, 많은 30대 직장인들이 신차를 구매한다. 사실 신차를 구매할 때 연봉보다는 마련해놓은 목돈이나 자산 규모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인 가구인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30대 직장인 평균 연봉이 3,77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해보자. 이 정도 예산으로 신차를 구매하려면 그랜저 같은 세단은 물론, 싼타페나 쏘렌토 같은 중형 SUV들도 충분히 가시권에 넣을 수 있다.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좋은 신차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돈이 있는 상황에서
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GV70도
구매할 수 있어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면 리스나 할부 같은 금융상품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제네시스급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3.5%를 적용한 GV70의 시작 가격이 4,791만 원이기 때문이다. 선납금으로 3,700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할부 제도를 이용하면 제네시스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실제로 요즘은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 일시불보다는 다양한 금융제도를 활용하여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제네시스 GV70을 구매한다면 지불해야 하는 유지비는 어느 정도일까?

5,110만 원부터 7,904만 원까지
제네시스 GV70 가격 범위
먼저 실구매 가격 범위를 살펴보자. 내년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는 GV70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3.5%가 적용되어 시작 가격이 4,791만 원이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2.5 가솔린 트림 가격을 살펴보면 세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를 살펴보면 최저 5,110만 2,730원부터 최대 7,434만 7,830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3.5 가솔린 터보는 시작 가격이 5,724만 원으로 2.5 가솔린보다는 거의 1,000만 원이 더 비싼 셈이다. 세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를 살펴보면 최저 6,104만 6,480원부터 최대 7,904만 8,000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기본 사양으로 구매한다면 5천만 원 정도를, 풀옵션으로 구매한다면 8천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합리적인 구성으로 맞춰보면
실구매 가격은 6,115만 원
가격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들로 합리적인 구매 트림을 구성해보았다. 2.5 가솔린 터보에 4륜 구동,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 휠,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1, 파퓰러 패키지 1을 추가하여 옵션 가격은 총 648만 원이 더해졌다. 이렇게 구매를 하면 세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는 6,115만 원 정도다.

나중에 중고차로 되팔 때의 시장 선호도를 생각하여 4륜 구동을 추가하였으며, 좀 더 나은 외관을 위한 19인치 휠, 기본 내장재의 아쉬움을 해소해 줄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1,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3D 클러스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파퓰러 패키지를 추가했다. 이 정도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월 53만 원부터 229만 원까지
36개월 할부 구매 시
선납금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비용
이렇게 6천만 원대 초반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사양과, 풀옵션으로 GV70을 구매하게 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살펴보자. 차를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는 조건을 대입하여 선납금에 따라 매월 어느 정도의 납입금을 지불해야 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할부 이자는 신차 구매 시 적용되는 낮은 이율인 3%를 적용했다.

선납금을 하나도 넣지 않을 시 합리적인 선택사양의 GV70을 구매하면 매월 177만 원 정도를 납부해야 한다. 같은 조건으로 풀옵션을 구매하면 월 납입금은 229만 원 정도다. 선납금을 20% 정도 지불하면 합리적인 선택사양의 GV70은 매월 142만 원 정도를 납부해야 하며, 풀옵션은 183만 원 정도를 납부하면 된다.

선납금을 50%까지 올리게 되면 30대 직장인의 평균 연봉 정도를 차에 쏟아붓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런 조건으로 합리적인 선택사양의 GV70을 구매하면 매월 88만 원 정도를 납부해야 하며, 같은 조건으로 풀옵션을 구매하면 월 납입금은 114만 원 정도다.

선납금을 70%까지 올리면 합리적인 선택사양의 GV70은 매월 53만 원 정도를 납부해야 하며, 풀옵션은 69만 원 정도를 납부하면 된다. 선납금을 50% 정도 지불하더라도 매월 100만 원 수준의 월 납입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할부로 구매한다면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겠다.

자동차 보험료는
30대 중반 기준 80만 원 정도
차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구매한 신차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살펴보자.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료는 30대 중반 무사고 경력 운전자를 기준으론 80만 원 정도를 납부해야 한다.

이는 운전 경력이나 사고이력에 따라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보험료는 직접 계산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사고 이력이 많은 운전자라면 100만 원이 넘는 보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엔진 형식, 배기량에 따라
56만 원부터 9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하는 자동차세
보험료와 함께 매년 지불해야 하는 자동차세도 살펴보자. GV70은 엔진, 배기량에 따라 세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2.2 디젤’을 구매할 시 배기량이 2,151cc이므로 CC 당 비용은 200원이 책정되어 연간 자동차세는 56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2.5 가솔린 터보’는 배기량이 2,497cc이므로 연간 자동차세는 64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3.5 가솔린 터보’는 배기량이 3,470cc로 연간 자동차세는 9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14만 원부터 27만 원까지
연간 2만 km 주행 가정 시
매월 지불해야 하는 유류비
매월 차를 타고 다닐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유류비도 계산해 보았다. ‘2.2 디젤’과 ‘2.5 가솔린 터보’는 2륜 구동 모델과 4륜 구동 모델 연비를 같이 감안했으며, ‘3.5 가솔린 터보’는 4륜 구동 모델만 존재한다.

연간 2만 km를 주행한다는 가정하에 공인연비를 대입하여 매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월간 유류비는 다음과 같다. ‘2.2 디젤’을 운행할 시 매월 14~15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2.5 가솔린 터보’를 운행할 시 매월 22~24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3.5 가솔린 터보’는 매월 27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했다면
월 27만 원부터 42만 원 정도를
유지비로 지불해야 한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했다면, 매월 들어가는 납입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와 자동차세, 유류비만 감당할 수 있다면 큰 문제 없이 GV70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신차는 보증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은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유자금이 존재한다면 연봉과는 크게 상관없이 GV70을 구매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할 시 매월 27만 원에서 42만 원 정도를 유지비로 지불할 능력을 갖추면 GV70을 무리 없이 탈 수 있다.

할부로 구매했다면
월 80만 원부터 110만 원 정도를
유지비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할부로 차를 구매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납금을 아예 지불하지 않고 차를 구매했다면 매월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비현실적인 수준이라 사실 이렇게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차값의 70% 정도를 선납금으로 지불했다고 가정할 시엔 합리적인 선택사양을 갖춘 GV70을 구매할 시 매월 80만 원 정도를, 풀옵션을 구매한다면 매월 100만 원 정도를 지불할 능력이 되어야 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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