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다빈’님 제보)

풀체인지 없이 오랫동안 생산하는 차를 흔히 사골차라고 말한다. 국산차 중 대표적인 사골차 중에서는 모하비와 스타렉스가 있다. 요즘에는 5~6년 주기로 풀체인지를 거치는데 두 모델은 출시된 지 각각 13년, 14년이 되었다. 다른 차라면 두 번 풀체인지 될 동안 두 차는 페이스리프트만 계속 한 것이다.

두 차종 중 스타렉스는 올해 중으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스타렉스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파격적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름도 스타리아로 변경된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리포트에서는 스타렉스 풀체인지 스파이샷에 대해 살펴본다.

글 이진웅 에디터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수환’님 제보)

A필러와 보닛이
쭉 이어져 있다
스타렉스의 스파이샷은 언제 봐도 파격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스타렉스는 1세대부터 세미보닛형을 적용했지만 A필러와 보닛 사이에 각을 어느 정도 줬다.

하지만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A필러와 보닛 사이의 각이 거의 일자로 쭉 이어져 있다. 그런 탓에 카니발과 비교하면 보닛이 작아 보인다. 국산차 중에서 이런 디자인을 적용한 차는 없었기에 이국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광윤’님 제보)

전면 면적이
상당히 좁아졌다
A필러에서 보닛 끝부분까지 쭉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닛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전면 면적이 상당히 좁다. 세단 전면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 좁은 공간 안에서도 대부분은 그릴이 차지하고 있다. 위장 필름만 적용된 차량의 사진을 살펴보면 번호판 위쪽에 좌우로 길게 그릴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번호판 아래쪽 역시 다른 스파이샷 사진을 살펴보면 그릴로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ADAS 기능을 위한 레이더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보배드림)

그 좁은 면적에 그릴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보니 헤드램프의 크기는 자연스럽게 작아질 수밖에 없다. 양쪽 끝에 자그마한 정사각형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카니발보다도 큰 차인 스타렉스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주간주행등은 보닛 끝부분에 얇은 일자 형태로 적용되어 있는 모습이다. SUV 모델처럼 스타렉스도 이런 형식으로 상하 분리형 헤드 램프를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종우’님 제보)

지금보다 대폭 넓어진
측면 창문
측면을 살펴보면 지금보다 훨씬 면적이 넓어진 창문이 눈에 띈다. 벨트라인이 시작점에서 아래로 내려온 후 1열 도어 중앙에서 수평으로 쭉 이어져 있다. 그 덕분에 창문 높이가 높아져 넓이가 대폭 넓어진 것이다.

창문 면적이 넓어지다 보니 전체적인 차 크기도 기존에 비해 대폭 커진 느낌이 난다. 또한 A필러의 기울기가 기존보다 완만해졌다. 사이드미러는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해 플래그 타입이 아닌 미러형을 적용했다. 2열 도어는 슬라이딩형을 고수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다빈’님 제보)

큐브 타입 테일램프가 적용된
후면 모습
후면 모습은 이전에 위장막이 걷힌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테일램프 형태는 세로 형태의 직사각형이 가장자리에 배치되어 있다. 테일램프 형태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연상케 한다.

이번에는 테일램프가 점등된 모습도 확인되었다. 내부에 자그마한 큐브가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기존보다 형태는 단순해졌으며, 내부 그래픽은 화려해졌다. 후진등과 방향지시등 역시 테일램프 내부에 함께 배치되어 있다.

(사진=보배드림)

그 외 후면 모습은 비교적 단순한 모습이다. 최상단에는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있으며, 창문 면적은 측면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넓은 모습이다. 후면에 적용된 시트 모습이 눈에 띄게 잘 보일 정도다. 이번 스타렉스는 개방감을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은 기존처럼 테일게이트에 적용되어 있으며, 창문과 더 가깝게 위쪽으로 이동했다. 범퍼는 기존보다 매우 작아진 모습이다.

(사진=motor1.com)
카니발과 동일한
전륜구동 플랫폼 적용
디자인 외 스타렉스 풀체인지 관련 정보에 대해 살펴보자. 기존에는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이번 신형 모델은 카니발과 동일한 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한다.
 
카니발과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하지만 크기는 스타렉스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휠베이스가 언뜻 봐도 꽤 길어 보인다. 따라서 실내공간은 카니발보다 스타렉스가 더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motor1.com)

A엔진을 버리고
R엔진 탑재한다
엔진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젤 엔진은 R엔진으로 변경된다. 2002년부터 사용된 상용차용 A엔진을 버린 것이다. A엔진이 후륜구동 기반으로만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전륜구동 기반으로 변경되는 스타렉스에는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렵다. 카니발에 적용되는 2.2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엔진 출력이 175마력에서 202마력으로 상승한다.

가솔린 엔진이 새로 추가된다. 여기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카니발과 동일한 3.5리터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PG 엔진도 개량되는데, 그랜저에 사용된 V6 3.0에서 배기량을 3.5리터로 높인 엔진이 탑재된다고 한다. 출력은 대략 250마력으로 알려져 있다. 수동변속기는 디젤 모델에만 제공한다고 한다.

(사진=motor1.com)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4륜구동 적용
스타렉스 풀체인지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 변경과 함께 승차감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밴 모델의 경우 하중을 견디는 데 더 유리하고 저렴한 판 스프링을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되는 카니발에 없는 4륜구동 옵션이 스타렉스에는 추가한다고 한다. 4륜구동 미니밴을 원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스타렉스 신모델에 적용된 만큼 2~3년 후 출시될 카니발 페이스리프트에도 4륜구동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motor1.com)

승용차 수준으로
편의 사양 대폭 보강
스타렉스는 카니발과 달리 상용차 성격이 강했던 탓에 옵션 사양이 빈약한 편이였다. 하지만 스타렉스 풀체인지는 승용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계기판에는 10.25인치 Full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버튼식 변속 레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헤드 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된다.

그 외에 스마트키,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추가된다. 상용 미니밴 이 아닌 승용 미니밴으로 거듭나 카니발과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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