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스타리아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다. 스타리아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1만 대를 넘긴 1만 1,003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스타리아는 아반떼의 1만 58대와 투싼의 1만 842대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며 넘어섰다.
의미 있는 수치의 사전계약 실적을 보이며 스타리아가 노리던 ‘승용 미니밴’의 위상까지 거머쥐게 될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주 상대가 될 것이라 거론되었던 기아의 카니발 역시 좌불안석에 놓여 있는 상태이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스타리아의 가격 및 사양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글 김성수 인턴
미니밴 형식의 카고
일반형의 투어러
고급형의 라운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출 수 있도록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던 현대차답게 공개된 스타리아는 여러 선택지를 지니고서 출시되었다. 모델부터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고를 수 있도록 세 분류로 나뉘어 있다.
모델은 카고, 투어러, 라운지의 세 종류가 있다. 먼저 카고는 3, 5인승을 지원하는 미니밴 형태의 모델이다. 투어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타렉스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일반형 모델이다. 라운지는 스타리아의 고급화 모델로,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는 모델이다.
각각의 모델마다 디젤 2.2 엔진과 LPG 3.5 엔진이 탑재된 트림이 존재하며, 카고는 3인승과 5인승을, 투어러는 9인승과 11인승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을 지원한다. 각 모델별로 수동변속기는 고급형인 라운지를 제외하고 2륜의 하위 트림에만 존재한다.
각각의 트림에서 카고와 투어러 모델은 스마트와 모던으로, 라운지 모델은 프레스티지와 인스퍼레이션의 선택지로 나누어진다. 모던과 인스퍼레이션은 각각의 하위 트림의 사양에 추가 여러 옵션들이 탑재된다.
최저 약 2,635만 원부터
최고 약 3,010만 원까지
먼저 스타리아 카고 기본 사양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2.2 디젤 엔진의 경우 3인승 스마트 수동 변속기 트림이 실구매 약 2,635만 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고, 5인승 모던 자동변속기 트림이 실구매 약 3,010만 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 가격에서 각각 풀 옵션을 탑재한다 가정했을 경우 전자는 카고 3인 스마트 수동 변속기 트림 기준 실구매 약 2,775만 원, 카고 5인 모던 자동 변속기 트림 기준 실구매 약 3,70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최저 약 2,850만 원부터
최고 약 4,250만 원까지
다음은 스타리아 일반형 투어러의 기본 사양 가격이다. 11인승 스마트 2륜 수동 변속기 트림이 실구매 시 약 2,850만 원이고, 최고가 9인승 모던 4륜 자동변속기 트림은 실구매 시 약 3,434만 원 정도로 분포되어 있어 약 3천만 원 안팎으로 구상할 수 있다.
이 가격에서 각각 풀 옵션을 탑재할 경우에는 11인승 스마트 2륜 수동 모델의 가격에 옵션이 추가된 실구매가 약 2,930만 원으로 가장 낮고, 9인승 모던 4륜 자동변속기 트림의 경우에는 약 4,250만 원까지 가격이 뛰어오른다.
최저 약 3,833만 원부터
최고 약 4,900만 원까지
다음은 대망의 스타리아 라운지의 기본 가격이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9인승 프레스티지 2륜 자동 트림이 실구매 시 약 3,833만 원으로 가장 낮게 책정되어 있다. 최고가는 7인승 인스퍼레이션 4륜 자동 트림으로 실구매 시 약 4,613만 원이다.
이 가격에서 각각 풀 옵션을 탑재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실구매가는 전자가 약 4,576만 원, 후자가 약 4,900만 원으로 나타난다. 프리미엄 버전인 라운지답게 최저가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4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다양한 선택지와 옵션으로
뚜렷한 경쟁력을 갖춘 스타리아
스타리아가 의미 있는 사전계약 선전 기록을 거두면서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 출시에 앞서 말했던 “승용 미니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MPV”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혁신을 적극 반영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면서 스타리아가 승용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상당한 실적을 보여준 스타리아이기에 현 ‘승용 미니밴’의 대명사 카니발과 그 자리를 두고 경쟁하겠다는 현대차의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기존 스타렉스를 계승한 모델이기에 상용의 성격이 많이 남아 있어 경쟁이 될까 싶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승용 미니밴의 세대교체가 찾아올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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