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8월 국내에 출시된다. 출시를 앞두고 보도를 통해 가격 범위가 공개되었고, 국내에 출시되는 파워트레인 제원 등이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아직 세부 가격과 사양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정통 중형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만큼 경쟁도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4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국내 판매 가격도 3천만 원 후반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와의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3.6리터 V6 가솔린
6단 아닌 8단 변속기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3.6리터 V6 가솔린 모델이다. 이쿼녹스처럼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출시되는 것은 가솔린 모델이다. 312마력, 38kg.m 토크를 발휘하는 3,564cc V6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

쉐보레 신차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변속기 논란이 많았는데, 콜로라도는 말 많은 6단 변속기가 아닌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크기 제원은 길이 5,415mm, 너비 1,885mm, 높이 1,885mm, 그리고 휠베이스는 3,258mm다.

오프로드와 레저
아메리칸 픽업 라이프스타일
콜로라도는 짐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 개념보다는 아메리칸 픽업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레저와 오프로드를 위한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 역시 이에 최적화된 사양들을 탑재한다.

지금까지 정식으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AutotracTM 액티브 4륜 구동 시스템, 디퍼렌셜 잠금장치, 듀라 라이프 브레이크 로터, 터레인 타이어,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하중에 따라 변속 패턴이 조정되는 토우/홀 모드,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및 스웨이 컨트롤 등이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에 적용된다.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
3천만 원 후반 시작
주력은 4천만 원대
콜로라도는 3.6리터 V6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트림은 세 가지로 나뉜다. 최하위 트림은 3천만 원 후반대부터 가격이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할 중간 트림은 4천만 원대로 가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했듯 아직 세부 가격 및 추가 옵션 여부, 그리고 세부 사양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하며,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슬라이딩 리어 윈도가 적용되어 있다.

렉스턴 스포츠와 칸
판매량에 영향 있을까?
콜로라도 가격이 공개되면서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식 판매되고 있던 렉스턴 스포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 비상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가격 겹칠 것 같아서 고민 중이다”라며 두 자동차 비교에 나서기도 한다.

쌍용차는 현재 숏 보디 ‘렉스턴 스포츠’와 롱보디 ‘렉스턴 스포츠 칸’을 판매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국산 픽업트럭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 판매량과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해서 콜로라도 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쌍용차는 롱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 우려와 달리 토크 수치를 소폭 높이고, 휠베이스도 함께 늘려 오히려 더 안정적인 비율을 가진 픽업트럭으로 탄생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크기 제원 수치가 콜로라도와 비슷하다.

판매량 간섭 있을까?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처럼
구매층이 아예 다를 수도”
서로 판매량 간섭이 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반대로 판매량 간섭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마치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처럼 파워 트레인과 가격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구매층이 다를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을 뒷받침해준다.

제원 수치 비교는 아래 내용에서 다루겠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현재 2.2리터 디젤 모델만 판매 중이고, 콜로라도는 3.6리터 V6 모델만 판매될 예정이다. 2.2리터 디젤이 주력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2.3리터 가솔린이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처럼 구매 층이 아예 나눠질 수도 있어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파워 트레인 제원
디젤과 가솔린이라는 차이
파워 트레인 제원을 살펴보자. 우선 렉스턴 스포츠는 181마력, 40.8kg.m 토크를 내는 2,157cc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같은 파워 트레인에서 181마력, 42.8kg.m 토크를 낸다.

콜로라도는 312마력, 38.0kg.m 토크를 내는 3,564cc V6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디젤과 가솔린, 그리고 2,157cc와 3,564cc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출력 수치는 콜로라도가 높고, 토크 수치는 렉스턴 스포츠가 높다.

크기 제원 비교
렉스턴 스포츠 칸과 가깝다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95mm, 너비 1,950mm, 높이 1,840mm 휠베이스 3,10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00kg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길이 5,405mm, 너비 1,950mm, 높이 1,855mm, 휠베이스 3,21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85kg이다.

콜로라도의 크기 제원은 길이 5,415mm, 너비 1,885mm, 높이 1,830mm, 휠베이스 3,258mm, 공차중량은 1,987kg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크기 제원이 비슷하다. 길이와 휠베이스 수치는 콜로라도가 더 크고, 너비와 높이, 그리고 공차중량 수치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더 크다.

렉스턴 스포츠 실구매 가격 범위는 다음과 같다. 우선 숏 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최저 기본 가격은 2,51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265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849만 원이다. 쌍용차는 현재 자동차세 10년 치를 지원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28만 5,000원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13만 4,15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180만 5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렉스턴 스포츠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598만 9,1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131만 5,510원이다.

롱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저 기본 가격은 2,838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367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787만 원이다. 숏 보디 모델과 동일하게 10년 치 자동차세가 지원되고 있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28만 3,24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187만 5,9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941만 8,2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240원이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콜로라도와 거리가 멀다. 최고 실구매 가격은 콜로라도 중간 트림과 가격대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 중간 트림, 중간 옵션 가격은 콜로라도 하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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