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진선’님 제보)

노동조합은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권리를 사수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최근, 기업에게 더 나은 처우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조에 대해 직장 폐쇄라는 강경 대응 조치에 나선 한 제조사의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르노 삼성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예상과 사뭇 다르다. 노조의 파업에 강경 대응으로 응수한 르노 삼성의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과연 네티즌들이 르노 삼성의 강경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노조의 파업에 대한 르노 삼성의 강경 대응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르노 삼성은 판매량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중견 3 국내 점유율이 최근 12%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이들  하나인 르노 삼성의 경영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르노 삼성의 작년 실적이 2012 이후 8 만에 적자를 기록했으며내수  수출 판매 대수도 16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시장의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도 16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건비 등의 고정비는 변함이 없어 회사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현금 지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르노 삼성 CEO 도미닉 시료는 직원들에게 경영 악화 상황에 대한 호소문을 보내는 한편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사자를 받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서도 노조는
처우 개선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르노 삼성 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2019 임금 협상을 끝내며 개인당 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음에도 다시 한번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립에 나선 것이다이번 임금 단체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  인상과 격려금 700  등의 협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부진한 성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 증진을 위해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는 르노 삼성 노조의 행동에 대해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노사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르노 삼성 노조는 지난달 30 파업에 나섰으며오는 4일에도 전체 조합원의 8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의 파업에 르노 삼성은
직장 폐쇄로 응수했다
기업의 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노조의 행보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노조의 행태에 대한 기업의 강경 대응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파업에 들어선 르노 삼성 노조에 대응하여 르노 삼성이 이달 4직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르노 삼성 측은 대다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하고 정상 근로를 하려고 하지만노조가 공장을 점거하고 현장을 순회하면서 업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더불어 직원의 고용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조를  이상 방치할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라며 직장 폐쇄 결정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르노 삼성의 대응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그런데노조의 투쟁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르노 삼성 측의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폐쇄하는  적극 지지한다”, “노조가 배가 불렀다”, “힘없고 불쌍한 집단이 아닌 배부르고 불법으로 생떼 쓰는 집단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 없다”  시원한 조치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또한이번 르노 삼성의 강경 대응을 시작으로 국내 제조사들이 노조에 대해서 강경 대응하길 바라는 염원을 전하기도 했다. “노조에  이상 발목 잡히는 기업이 없었으면 좋겠다”, “회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째라는 식의 행동이 보기 좋지 않았는데 시원하다”, “국내 제조사 노조에 대한 조치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있었다.

노동자 중심의 노조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인식은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다
기업의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에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는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 노동자들로 이뤄진 귀족 노조강성 노조 문제에 대해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쌓였기 때문이다노조가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여 기업의 이익에  타격을 입힌 사례는 비단 이번 사태뿐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노사 협상 주기는 4년이지만국내 제조사의 협상 주기는 1년으로 짧다매년 노사 갈등과 파업 소식이 들려오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노조와 협상을 마친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는 결국 차량 생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과 소비자의 몫이 된다.

국내 공장은 높은 임금에도
생산율이 저조하다
국내 제조사들이 높은 임금 수준 대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노조의 부정적인 인식 형성에 영향을 쳤다국내 제조 노동자 임금 수준은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현대자동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9,584  정도이며 기아 평균 연봉은 8,637  수준이다중견 3사의 경우 이보다는 낮지만 평균적으로 5800  선의 연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율은 임금 수준이 10분의 정도인 인도보다도 낮다실제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소요되는 시간은 27시간이지만인도에서 차량  대를 생산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7시간에 불과하다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 생산 공장을 전부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최초로 사무직 중심의 노조가 탄생했다
이처럼 노동자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노조의 강경한 행태에 대한 지적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현대차 그룹에서 대부분이 노동자로 이뤄진 노조에 대한 반발로사무직 중심의 새로운 노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주로 2~30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사무직 노조에 가입하기 위해선 기존 노조에서 탈퇴해야 한다노동자 중심 기성세대의 낡은 관습을 탈피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확립하는 건강한 노조의 완성을 위한 조처로 보인다사무직 노조에 가입 의사를 밝힌 현대차 그룹 임직원의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노동자 중심 노조의 미래는?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란다
기업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자신들의 이익만 주창한 노조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 르노 삼성의 소식그리고 노동자 중심의 강성 노조에 대한 비판 의식을 바탕으로 설립된 새로운 사무직 노조의 등장은 기존 노조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음을 뜻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강성 노조귀족 노조는 이미 수십 년간 개인의 이익만을 주창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며이를 바라보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내심은 이미 진작에 바닥났기 때문이다노조는 지금과 같은 권리를 누리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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