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및 판매량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은근 부자들이 많구나” 하는 반응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고급 차에서 국민차로 인식이 변화했다곤 해도, 상위 트림에 풀옵션 장착 시 5천만 원에 육박하는 그랜저가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의 반응을 마냥 우스갯 소리로 치부하기에도 뭣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까지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주자 벤츠는 승승장구를 이어 가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벤츠를 3번째로 많이 구매하는 나라는 소식도 전해지는데, 오늘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사랑하는 차 벤츠, 그리고 벤츠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이야기에 한걸음 더 다가가 본다.

김성수 인턴

2020년의 한 축을 담당한
메르세데스 벤츠
작년 한해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을 휘어잡은 수입차 브랜드는 단연 벤츠였다. 벤츠는 지난해 총 76,87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수입차 점유율 29.3%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2위는 58,392대로 22.3%를 차지한 BMW, 3위는 25,513대로 9.7%를 차지한 아우디가 차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총 23,04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뒤이은 BMW의 5시리즈는 15,232대를 기록하였는데, 1위 E클래스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아우디가 아닌 폭스바겐 티구안이 11,663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하였다.

구형 벤츠 E클래스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트림이 무려 6,920만 원이며 가장 비싼 트림은 무려 1억 5,660만 원에 달한다. 상당한 가격대를 지닌 모델임에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라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벤츠 사랑은 1위 E클래스 외에도 여러 모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국내 판매량 5, 6, 7, 8위는 줄줄이 벤츠가 차지했다. 각각 더 뉴 E클래스, GLC클래스, S클래스, A클래스가 판매량 10,602대, 7,308대, 6,074대, 5,96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벤츠 사랑
국내 소비자들의 벤츠 사랑은 2021년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4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총 69,252대이다. 그중 벤츠는 약 30% 가까운 수치인 19,22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차 중 1위는 단연 벤츠 E클래스로 7,971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은 벤츠 사랑이 특히 더 돋보이는 달이었다. 벤츠는 지난달에만 8,430대를 판매하며 4월 판매된 수입차 실적의 약 33%를 차지하였다. 1위 E클래스를 선두로 3위의 GLE. 4위의 S클래스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벤츠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라인업인 S클래스의 순위를 눈여겨볼 만 하다.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높은 가격대를 지니고 있지만, 28일부로 신형 ‘더 뉴 벤츠 S클래스’ 판매 개시에 힘입어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이 달 더 뉴 S클래스는 4일 만에 689대가 팔리며 구, 신형 합산 727대 판매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벤츠 S클래스의 신형, 더 뉴 벤츠 S클래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S클래스의 최소 사양 가격은 1억 4,060만 원이며, 최대 사양 가격은 2억 1,860만 원이다. 그럼에도 벤츠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더 뉴 벤츠 S클래스의
제원 및 가격을 살펴보자
더 뉴 S클래스는 3.0 가솔린 모델과 4.0 가솔린 모델, 그리고 3.0 디젤 모델로 출시되었다. 3.0 가솔린 모델 기준 길이 5290mm, 넓이 1920mm, 높이 1505mm의 웅장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2999cc의 배기량, 435마력의 최고출력, 53.0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준다.

전면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가로 세 줄 라디에이터 그릴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기존 세 줄 헤드램프의 특색은 다소 감소한 모습이다. 테일램프의 형태도 이전 세대의 넓고 뭉툭한 형태에서 얇고 날렵한 가로줄 형태로 변화하였다.

3.0 가솔린 모델 S500 4MATIC Long 트림의 가격은 1억 8,860만 원이고, 4.0 가솔린 모델 S500 4MATIC Long 트림의 가격은 2억 1,860만 원, 3.0 디젤 모델 S350d 트림의 가격은 1억 4,060만 원, S400d 4MATIC 트림의 가격은 1억 6,060만 원이다.

가심비 끝판왕 더 뉴 벤츠 S클래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와 같이 상당한 가격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을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진정한 국민차다”, “요즘은 아무나 다 타고 다녀서 위화감이 없다”, “나 빼고 다 부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월세 살아도 차는 외제”, “저 중에 법인이 더 많을 듯”, “차는 좋은데 허세 부리려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과 같은 부정적 반응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디자인과 고급감, 그리고 다양한 안전 사양 등 더욱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선사하는 더 뉴 벤츠 S클래스는 많은 기대를 안고 있었던 만큼, 현재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계속해서 승승장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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