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쥐고 있는 현대차가 공략하지 못한 시장이 있다. 아니, 어쩌면 공략하지 않고 있는 시장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겠다. 바로 픽업트럭 시장이다. 현대차는 차급별 대표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픽업트럭 라인은 공백으로 두고 있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오프로드 명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꿰차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투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현대차의 픽업트럭 모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통 픽업보단 세련된 도심형 픽업에 가까운 싼타크루즈의 실제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싼타크루즈 실물 포착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픽업트럭의 선호도가 높은
북미 자동차 시장
북미나 호주처럼 땅이 넓고 오프로드, 아웃도어 레저 상황이 많은 지역에선 SUV 같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나 기능성이 강조된 픽업트럭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교외에 거주할 경우 가족 단위로 이동하거나 무거운 짐을 싣고 나를 일이 많기 때문에 기능성이 강조된 차량을 선호하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초의 픽업트럭은 북미 제조사인 포드에서 생산되었으며, 픽업트럭의 발신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제너럴모터스, 지프 등에서도 오프로드에 특화된 정통 SUV, 픽업트럭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UV나 픽업트럭을 선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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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략형 모델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기업이자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도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나 북미 전용 모델 텔루라이드를 출시하여 북미 소비자들의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제네시스 GV80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도 공략했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현대차에선 북미,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비어있던 픽업트럭 라인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바로 싼타크루즈이다. 최근, 출시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싼타크루즈의 디자인과 상세 정보에 대한 베일이 하나둘 벗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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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싼타크루즈의
실물이 포착되었다
디자인과 사양 정보가 드러남에 따라 싼타크루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국내 공도에서 위장막이 벗겨진 싼타크루즈의 실제 모습이 포착되었다. 싼타크루즈의 전면은 신형 투싼의 파나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투싼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그대로 적용되었으면서도 픽업트럭이 갖고 있는 강력한 느낌은 차체를 통해 제대로 드러나 있는 모습이다. 펜더의 입체감이 강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드러나 있어 픽업트럭에 걸맞은 오프로드의 인상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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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픽업보단
세련된 도심형 픽업에 가깝다
전체적인 모습은 정통 픽업트럭이라기보단 도심형 크로스오버에 가깝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투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니,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픽업트럭의 강렬한 인상을 위해 볼륨감을 드러내면서도, 과한 입체감을 강조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로 보인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픽업트럭의 기능성을 원하면서도 세련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통 픽업트럭의 본 고장인 북미 시장에서 도심형 크로스오버 싼타크루즈는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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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공개된
싼타크루즈의 정보
이번 싼타크루즈는 se, sel, sel프리미엄, 리미티드 에디션 등 4가지 트림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선택 가능한 색상은 6가지가 될 전망이다. se, sel- 트림의 경우 2.5리터 가솔린 4기통 엔진이 적용되어 최대 19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sel 프리미엄, 리미티드 에디션의 경우 2.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최대 275 마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모노코크 바디 프레임을 사용한 만큼 싼타크루즈의 견인 능력에 대해선 이전부터 말이 많이 나왔지만, 차체 강성을 높여 견인 능력을 극대화했다.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은 최대 1,588kg까지 견인이 가능하며, 터보 모델의 경우 최대 2,268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모든 트림에서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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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국내 포착된 싼타크루즈의 실제 모습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먼저 “세련됐다”,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다”, “픽업트럭에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니 특이하다”, “디자인은 깔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엔 약간 작은 것 같다”, “북미 시장 공략형이라면 조금 더 차체를 키웠어도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밖에 “아무리 예뻐도 국내 시장에선 만나볼 수 없겠지”, “예쁜 건 절대 내수형이 아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좋겠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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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이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애초에 현대차에서 싼타크루즈 출시와 관련하여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엔 픽업트럭 수입에 대한 관세 규정이 있는 만큼, 싼타크루즈 차량은 미국에서 전량 생산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싼타크루즈도 기아의 텔루라이드처럼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픽업트럭의 대표격인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픽업트럭 시장의 입지를 공략하기 위해 싼타크루즈를 국내에 들여올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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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일부 네티즌들의 기대처럼 싼타크루즈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전망은 어떨까? 국내 픽업트럭의 선택지가 제한적인 만큼, 분명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가 디젤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콜로라도 이외의 가솔린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싼타크루즈의 경우 일체형 짐칸으로 구성되어 있어 픽업트럭의 장점인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기대만큼 수요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1차선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싼타크루즈, 언젠가 국내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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