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 소비자만 호구네” 팬들마저 등 돌리게 만든 테슬라 판매 꼼수 드러나자 역대급 분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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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든 혁신적인 행보와 함께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는 기업이 있으며, 대게 이런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만을 이용해 주는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IT 업계에서 특히 자주 확인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인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나 자동차가 아닌 거대한 IT 기기로 불리는 테슬라처럼 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테슬라의 충성 고객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보이고 있는 행보 때문이다. 테슬라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단차나 조립 불량 등 수많은 품질 이슈에도 공고히 유지되었던 충성 고객들이 등을 돌리게 만든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상 논란과 지역 차별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구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제조사가 있다. 바로 테슬라이다.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전기차 열풍을 가장 먼저 일으킨 제조사이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선구자적 입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테슬라는 지난 2012년, 모델S의 성공으로, 당시만 해도 내연 기관보다 성능이 떨어져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뒤엎고 전기차의 양산화를 성공시켰다. 이후 팔콘 윙 도어라는 특이한 도어 방식을 적용한 모델 X를 뒤이어 출시했으며, 순차적으로 모델3, Y를 출시하며 테슬라의 “SEXY”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테슬라의 획기적인 시도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특이한 상상력과 이를 반영한 차량의 기능이다. 차량의 모델 명을 모두 합치면 “SEXY”가 된다거나, 모델X에서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음악과 함께 차량의 문이 날개를 펼치듯 흔들리는 이스터 에그를 심어둔 것도 일론 머스크의 특이한 상상력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 밖에도 차량 내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XBOX를 비롯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나, 차량 전체를 조작할 수 있는 점 때문에 테슬라를 자동차가 아닌 하나의 IT 기기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테슬라의 혁신적인 면모와 획기적인 시도 때문에,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많은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하지만 차량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에 꾸준히 따라붙는 논란이 있다. 단차, 조립 불량 등 품질 문제와 국내외 서비스 문제이다.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넓은 테슬라의 단차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왔으며, 심지어 “테슬라 오너라면 단차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세계적으로는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범퍼가 떨어지거나 루프가 날아가는 일이 보고되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에선 테슬라 자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지원이 느릴뿐더러, 서비스 센터 수도 많지 않아 한국 시장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모델3, Y의 가격이
500달러 인상된다
이처럼 테슬라는 조립 불량이나 서비스 문제에 꾸준히 휘말리고 있음에도 업계 선구자적 입지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의 충성 고객이 대규모 이탈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테슬라가 자사의 주력 모델인 모델3와 Y의 가격을 500달러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별일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문제는 이번 인상이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라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모델3 등 4개 차량 가격을 최대 1만 달러 정도 인상했으며, 뒤이어 한 달 뒤에는 모델3와 Y의 가격을 최대 1천 달러 인상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올해에만 벌써 4번째이며, 최근 인상된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2,500달러나 차이를 보인다.

한국 시장을 차별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에서만 가격 할인을 진행하지 않는 테슬라의 가격 정책에 대한 이슈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작년, 테슬라가 북미 시장에서 플래그십 세단 모델S의 출고가를 3,000달러에서 5,000달러가량 인하했음에도, 국내 시장에선 두 번째 할인이 반영되지 않은 사건이었다.

또, 북미 시장에선 250만 원가량 인하된 모델3의 가격이 국내 시장에선 적용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행태가 문제가 되는 것은, 테슬라가 원 프라이스 정책을 내세우며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반면,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은 오히려 높아지는 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체계가 없으면”
부정적인 네티즌 반응
테슬라의 가격 인상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먼저 “테슬라의 행보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이전과 같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혁신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현상 유지라도 잘 해줬으면”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인상 소식에 대해선 “근본적인 문제는 가격 인상이 아닌 것 같다”, “올해에만 4번이나 가격을 인상했다는 건 그만큼 체계가 안 잡혀 있다는 이야기이다”, “작년 차등 할인 이슈도 그렇고 정확한 가격 정책이 정립되지 않은 것 같다”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미흡한 체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에게 비트 코인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CEO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최근 또 다른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바로 코인 장 조작 의혹이다.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SNS를 이용해 자체 출범 암호 화폐인 도지 코인을 홍보하거나, 비트 코인을 이용해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여 코인 시장의 주가를 흔들었다.

그러다 비트 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겨 비트 코인 가격을 하락시켰는데, SNS 메시지를 전하기 전후로 비트 코인을 대량 매도했다 다시 매수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세 차익을 위해 일부러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덩달아 테슬라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입지를 유지하려면
이에 걸맞은 태도를 보여야 한다
혁신은 언제나 힘들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된 혁신을 이룩한다면, 그 시장에서 누구도 갖지 못한 입지와 명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전기차 시대를 열고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 테슬라처럼 말이다. 그러나, 업계 선두 주자나 시장 선두라는 입지는 쉽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다. 테슬라가 지금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선, 수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이나 경솔한 언사 등으로 체계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걸맞은 체계 잡힌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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