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어쩌다 슈퍼카가 도로에서 포착되기라도 하면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그중에는 “집 한 체가 굴러다닌다”, “살짝 긁히기라도 하는 순간 즉시 파산 수순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가격대를 지닌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의 가격 역시 어느 슈퍼카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가격이었으니, 차량 가격만 약 18억 원, 차량 구매를 위해 지불된 프리미엄 가격만 약 17억 원, 거기에 가장 마지막으로 판매된 해당 모델의 경매가는 약 82억 원에 이른다. 과연 국내에서 보인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는 이 모델은 무엇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꿈속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라페라리의 실물이 포착되었다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에 한 유저가 찍은 라페라리 포착 사진이 화제다. 사진에는 정비를 위해 센터에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노란색 라페라리의 모습이 나타났으며,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역시나 슈퍼카 다운 날렵한 외형이 인상적이었다. 정면의 헤드라이트는 보닛 상단을 따라 길게 뻗어가며 스포티함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었다. 낮은 높이와 완만한 경사로 내려오는 C필러의 디자인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측면에서 보면 깊게 팬 캐릭터 라인이 시선을 끌고, 휠은 별 모양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디자인을 보면 원형의 단조로운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촘촘하고 세밀한 디자인 요소는 눈에 띄지 않아 단조롭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하이퍼카 특유의 강한 인상과 아름다운 인상은 변함없었다.

라페라리 실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한국에 있네”, “정말 한국에 있긴 하구나”, “검사하시는 분 부담 엄청 되겠다”, “라페라리 실물 영접 부럽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구만”, “너무 멋있다” 등 열혈한 반응이 연이어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앞의 다양한 네티즌들의 반응과 더불어, 해당 포착 사진을 제보한 제보자 역시 “라페라리 목격했습니다. 오늘 로또 사야겠습니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라페라리는 쉽게 볼 수 없는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수 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차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데, 과연 라페라리가 어떤 모델이기에 이 같은 반응이 이어지는 걸까?

페라리의 페라리?
이름부터 작정을 한 모델
라페라리의 정식 모델명은 LaFerrari로, la는 이탈리아어의 정관사를 의미한다. 즉 영어로 치면 Ferrari 사의 ‘The Ferrari’가 되는 것이다. 따지고 들면 괴상한 네이밍이지만, 제조사의 이름을 직접 모델에 붙인 만큼, 제조사의 자부심이 한껏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라페라리는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엔초 페라리와 F 시리즈의 후속 및 한정판 모델이다. 총 499대만 생산된 한정판 모델인 만큼 라페라리를 이야기하면서 그 놀라운 가격대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가격은 약 130만 달러, 한화 약 18억 원에 이른다.

엄청난 가격대에 라페라리 출시 초기 과연 약 500대의 라페라리가 전부 판매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막상 판매에 접어들고선 그 우려가 무색할 만큼의 인기를 끌었다. 엄청난 가격대에도 부호들은 앞다투어 라페라리를 구매하려 애썼던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라페라리는 정가의 두 배에 달하는 거금, 한화 약 17억 원을 추가로 내고서라도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나타났을 정도였다. 이처럼 희망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를 위해 이른바 ‘프리미엄 비용’을 기꺼이 추가로 지불했다.

페라리 VVIP 리스트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지불했던 당시 프리미엄 비용은 무려 17억 원으로, 라페라리와 함께 3대 하이퍼카로 손꼽히는 맥라렌 P1(한화 약 4억 5,000만 원)과 포르쉐 918 스파이더(한화 약 3억 원)를 모두 구매하고도 한참이 남는 금액이었다.

어마어마한 가격대에도
없어서 못 사는 수준
국내에도 세 명 보유중
라페라리의 개발 코드네임은 F150이다. 이는 페라리 시승차량의 스테어링 휠 네임태그에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라페라리 모델에는 스테어링 휠 네임 태그에 소유주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이 같은 압도적 성능과 가격 때문에 라페라리가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이라 생각하는 네티즌들을 더러 볼 수 있다. 그러나 엄연한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은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모델이다. 라페라리는 엄밀히 따지면 헤일로카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다.

네티즌들이 라페라리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듯, 라페라리가 전 세계에 500대 밖에 없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앞서 라페라리가 499대 생산되었다고 했지만, 후에 1대가 추가 생산되며 총 500대가 생산되었다.

이탈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기금 마련을 위해 추가로 생산된 마지막 모델로, 특별히 노즈 부위에 이탈리아 국기가 적용된다. 이 모델은 경매를 통해 판매를 실시했는데, 무려 한화 약 82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지금껏 경매에 나온 21세기 자동차 중 최고가 기록이다.

여담으로 2015년,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실시하면서 발표했던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 총 3대의 라페라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사례도 존재한다.

라페라리의
파워트레인 및 제원
라페라리는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다. 파워트레인은 6.3L V12 엔진과 전기 모터인 HY-KERS 시스템이 함께 장착되며, 두 개의 모터가 각각 각종 전원 공급, 추진력 강화의 역할을 맡는다.

엔진에 시동이 걸려있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시 바닥 부분에 장착된 배터리에 전기를 축적하여 두 개의 모터가 사용된다. 엔진 출력 성능 역시 월등한데, 엔진 단독 출력은 무려 800마력, 전기 모터와 엔진 합산 출력은 무려 963마력에 이른다.

배기량은 6262cc이며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합산 최대토크는 91.8kg.m 이상이다. 최고 속도는 350km/h를 훌쩍 뛰어넘으며 제로백은 2.9초이다. 제로백 실 측정 시 2.4초가 나온 경우도 있다. 제로이백은 6.9초를 기록했다. 연비는 5.9km/L, 길이 4,702mm, 넓이 1,992mm, 높이 1,116mm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라페라리
보통의 재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격대 외에도, 애초에 많이 생산되는 제품들도 아니다 보니 슈퍼카 및 하이퍼카를 접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러 흥미로운 반응들을 볼 수 있었다. “슈퍼 리치들의 슈퍼 액세서리”, “평생 앉아볼 일도 없을 것 같다”.

“아… 추워… 버스는 왜 이리 안 오냐?”, “나도 나름 1억 대 차 탄다. 시내버스라고 안락하고 좋다”등 웃픈 반응들을 볼 수 있었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 그러나 정작 그 성능을 제대로 만끽할 만한 환경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하이퍼 카에 열광하고 동경하는 데에는 하이퍼카가 여러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단순 운송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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