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 한때 전설이었던 레전드 포르쉐 국내 포착되자 네티즌들 난리났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불타는궁둥이’님 제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평소 잘 보지 못했던 값비싼 스포츠카를 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에서도 어떤 모델은 실물을 본 것만으로도 “로또를 사야겠다”라는 말이 이어지게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얼마 없는 극히 희귀한 차량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룰 모델은 집 한 체에 버금갈 만큼 값비싼 슈퍼카인 것은 물론이고 그 성능 또한 슈퍼카 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알아주는 모델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여러 미디어를 통해 다뤄지면서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익숙한 모델인데, 바로 포르쉐 카레라 GT이다. 오늘은 포르쉐 기술의 정수가 담긴 역대급 모델 카레라 GT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가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김성수 인턴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불타는궁둥이’님 제보)

실물 포착 사진으로 살펴보는
포르쉐 카레라 GT
한국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슈퍼카, 이번 주인공은 전설의 슈퍼카라 불리는 포르쉐 카레라 GT이다. 남자들의 자동차 카페에서는 전설의 슈퍼카 포르쉐 카라레 GT가 포착된 사진이 올라오며 회원들의 큰 반응을 얻었던 일이 있다.

울산 지역에서 포착되었다는 카레라 GT 포착 게시글에는 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카레라 GT의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 있었다. 실물을 살펴보면 매끄러운 전면부 보닛이 먼저 눈길을 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파른 경사가 특징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불타는궁둥이’님 제보)

전면 보닛 중앙에는 포르쉐 엠블럼이 탑재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보닛 디자인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큰 임팩트를 주고 있다. 헤드라이트는 돌출형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내부엔 원형 램프가 각각 두 개씩 탑재되어 있다. 문뜩 4세대 스포티지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하면 같은 형태임에도 이렇게까지 느낌이 다를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하단 범퍼는 세 구역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그릴은 적용되어 있지 않다. 차체에서 뻗어 나와 두 갈래로 갈라져 사이드미러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휠의 80~90%가량을 덮는 휠베이스와 깊게 팬 측면 캐릭터 라인이 스포티한 모습을 한껏 부각시킨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불타는궁둥이’님 제보)

휠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다섯 개의 작은 원행 고리 디자인이 휠 내부에 장착되어 있다. 중앙에는 역시나 포르쉐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후면의 강렬한 엔진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벌집을 연상케 하는 육각형 디자인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카레라의 거대한 허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포착 사진 이전에도 카레라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포착된 카레라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후면 디자인이 앞의 사진과 비교해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보배드림)

이 사진에서는 첫 사진과 달리 리어 스포일러가 드러나 있고 천장이 씌워져 있는 모습이다. 카레라 GT는 120km/h 이상으로 달릴 시 자동으로 올라오는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하고 있으며, 직접 손으로 달고 뗄 수 있는 로드스터 형태의 루프도 적용돼있다.

전체적인 후면 디자인은 뭉툭한 리어램프와 투박, 단순한 머플러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러나 어찌 보면 단순할 수 있는 이 디자인에서도 무엇 하나 더 추가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중앙의 카레라 GT 엠블럼이 단조로운 후면 디자인에 더해지며 세련미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앞의 포착 사진과 달리 별 모양의 휠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카레라 GT의 실물 포착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엔진룸 너무 멋있다”, “휠 디자인 죽인다”, “배경에 한글만 없었으면 외국이라고 해도 믿었겠다”, “이 귀한 차를 직접 보시다니… 너무 부럽네요”, “구석구석 핥아보고 싶다”등과 같은 열혈한 환호를 볼 수 있었다.

카레라 GT의 제원 및 사양
그리고 특징들을 알아보자
이토록 네티즌들을 흥분하게 만든 포르쉐 카레라 GT, 대체 어떤 모델이기에 이 정도 인기를 보이는 것일까? 카레라 GT는 포르쉐가 만든 한정판 미드십 슈퍼카이다. 카레라 GT는 현존하는 포르쉐 차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카레라 GT에는 그동안 포르쉐가 르망에서부터 F1까지 축적한 모든 모터스포츠 기술이 총집합하여 응집되어 있다. 람보르기니의 V10 5.5L 엔진을 개량하여 만든 V10 5.7L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했고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휠은 초경량 마그네슘 단조 휠이 적용되며, 한 짝에 1,000만 원이 넘는다. 당장 바퀴만 빼다 팔아도 웬만한 국산 차 신차를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다.

카레라 GT는 2000년 개최된 파리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이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형이 공개되었고, 2004년 1월 31일에 이르러 미국에서 본격 판매를 개시해 2006년까지 총 1,270대가 생산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개발 당시엔 엔초나 다른 스포츠카와 달리,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기 일쑤였을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모델이다. 후에 포르쉐 카이엔이 성공을 거두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자 겨우 개발이 완료되게 된다.

출시 이후엔 당시 최고라 평가받던 엔초 페라리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었다. 실제로 여러 서킷에서 엔초 페라리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포르쉐가 가장 사랑하는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는 엔초 페라리에게 압살당하고 말았다.

카레라 GT는 세계 최초로 차체뿐 아니라 차량 곳곳에 경량화 소제인 카본파이버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하였다. 이로써 획기적인 경량화를 거두어 612마력의 엔진 출력, 3.9초의 제로백, 최고 330km/h의 속력을 지니게 되었다. 국내에선 8억 8천만 원에 판매되었고,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인 모델이다.

(사진=카트라이더 ‘로디 인페르날’)

실물로 보긴 힘들지만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최고의 슈퍼카로 손꼽히는 만큼, 여러 대중 미디어에 등장하면 사람들의 눈에 익어왔다. 오토아트에서 밀레니엄 등급의 모형으로 판매되기도 하였고, 각종 레이싱 게임에서도 카레라 GT가 등장하였다. 아스팔트 시리즈나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에서 카레라 GT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드’에서도 카레라 GT를 본떠 만든 차량을 볼 수 있는데, ‘로디 인페르날’이라는 이름의 차가 바로 그것이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카레라 GT는 사람들에게 크게 각인되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미디어는 바로 영화다.

(사진=사고 30분 전 마지막 폴 워커의 모습)

카레라 GT는 ‘데스 드라이브’와 ‘2012’ 등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카레라 GT가 대중들에게 널리 인식된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연 폴 워커의 교통사고 사건이다.

2013년 11월 30일 폴 워커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본 필리핀에서 자선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신의 붉은색 카레라 GT를 타고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는 속도 조절 실패로 인해 가로수와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후 카레라 GT는 본의 아니게 주변 소비자들로부터 ‘영화계의 전설이 타다 죽은 흉차’라는 인식이 생겨버리기도 했다

(사진=보배드림)

전설의 슈퍼카까지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다
포르쉐의 수십 년 간의 축적된 기술이 담긴 카레라 GT가 한국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카레라 GT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500대 밖에 없다는 페라리의 라페라리 역시 국내에 3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저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신형 S클래스는, 판매 개시 4일 만에 200여 대가 넘게 판매되며 세계에서 3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리는 나라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량도 10만 대가 넘었다. 이제는 국내에서 슈퍼카가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 더 이상할 정도까지 경제가 성장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계기인 듯 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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