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자동차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게 하는 분야다. 특히 벤츠의 AMG는 고성능 라인업 과 뛰어난 성능의 엔진을 개발하며 그 명성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고성능 모델 브랜드는 단순 뛰어난 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전문 부서 이상으로, 해당 제조사의 기술적 수준을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역시 고성능 모델을 다루는 전문 브랜드가 존재한다. 바로 고성능 N이다. 지금까지 몇몇의 고성능 모델들을 출시하며 조금씩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현대차인데, 최근에도 새로운 고성능 모델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이번에 소식이 들려온 모델은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김성수 인턴

고성능 N은
현대차 내부의
서브 브랜드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 N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RS, 폭스바겐의 R 등과 마찬가지로 현대차의 서브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AMG와 같이 독립적인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진 않다.

고성능 N은 아직 현대차 산하의 부서 중 하나로 유지되고 있다. 때문에 공식 이름은 “고성능 N”으로 불리며, 차용되는 모델 이름과 결합하여 표기되고 있다. 고성능 N과 같은 사례로는 캐딜락의 V, 폭스바겐의 R 등이 존재한다.

N의 의미는 현대차 기술개발의 중추인 남양 R&D 센터와 N 시리즈 차종의 최종 조율되는 노르트슐라이페(뉘르부르크링 서킷의 북쪽 코스)를 상징한다. 현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책임자는 BMW M의 총괄 개발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으로, 부임 당시는 부사장이었지만 현재는 사장의 직책을 맡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고성능 N 모델에 대해 “현대차 고성능 N은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축적한 경험을 통해 스릴과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한다. N 모델들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서도 전달할 것”이라 말했다.

새로운 플랫폼 채택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뽐낸다
현재까지 생산된 고성능 N 차종은 소형 I20, 소형 SUV 코나, 준중형 I30, 아반떼, 벨로스터, 대형 SUV 투싼이 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여섯 번째 작품인 아반떼 N이다.

지난 28일, 아반떼 N의 환경부 인증이 통과되며 그 출시가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아반떼 N은 N 브랜드 중 첫 번째로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다. 그렇다 보니 기존 2세대 플랫폼을 채택한 i30 N이 보여주었던 5.4초의 제로백보다 더 높은 수치를 아반떼 N이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반떼 N은, 일반 아반떼 모델과 고성능 아반떼 N의 중간 사양인 아반떼 N 라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N 그린 쉬프트, N 파워 쉬프트, N 트랙 센스 쉬프트 등 다양한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였다.

아반떼 N에는 벨로스터 N과 동일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6단 수동변속기 또는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화시킬 수 있다. 최고 출력은 280마력, 배기량은 1,988cc, 공차중량 1,450kg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기존 벨로스터 N 퍼포먼스 패키지의 최고 출력과 비교해보면, 벨로스터 N 퍼포먼스 패키지의 최고 출력은 275마력, 공차중량 1,380kg으로 출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더 무거워진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반떼 N의 최고 출력 구간은 5,500rpm으로, 최고 출력 6,000rpm의 벨로스터보다도 더 뛰어난 체감 성능을 제공한다. 아반떼 N은 사실상 마지막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부터는 수소차나 전기차에 고성능 N 브랜드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아반떼 N의 외관 디자인은
N 라인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아반떼 N은 아반떼 N 라인보다도 더 강렬한 외형 디자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위장막에 쌓여 있는 아반떼 N을 통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조금 확인할 수 있었는데, 먼저 전면부 디자인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위장막에 덮인 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하단 범퍼 양 끝의 공기흡입구 면적이 다소 증가한 것을 확인 가능하다. 또 하단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일체형으로 개방되어 있던 기존 N 라인 모델과 달리, 이를 구분하는 굵은 가로선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언뜻 봐선 K8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비교적 촘촘한 형태를 지니고 있던 N 라인과는 달리 한껏 더 개방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 그릴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개방적인 형태를 취하게 됨으로써 한층 더 강렬해진 이미지가 묻어난다.

측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측면의 캐릭터라인에 가로로 눕힌 형태의 N자 포인트라인이 여전히 눈에 띈다. 또한 기존 N 라인에서 볼 수 있었던 프론트 휀다 몰딩 옆의 엠블럼은 N 모델 전용 엠블럼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디자인에선 기존의 날렵하고 강렬한 리어램프 디자인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리어 스포일러가 탑재되고, 기존 한 쪽에 두 개의 배기구가 달려있던 형태에서, 양 측에 한 개씩 배기구가 장착되는 새로운 머플러팁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현대차 회심의 고성능 모델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여
벨로스터 N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세단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조선의 M3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네티즌들 중에는 “원래부터 생긴 건 고성능이었다”, “새로운 플랫폼 적용된 고성능 모델이면 한 번쯤 타보고 싶다”, “시빅 R 잡는 영상 올라오기를”이라며 기대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반면 “그래 봤자 아반떼다”, “초반에만 바짝 팔리고 판매량 바닥일 거다”, “1,000만 원대면 생각해 본다”, “뭔 짓을 해도 M3랑은 비교 불가다”, “도로 규정 속도는 계속 내리는데 성능만 올라간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사실 전륜구동, 후륜구동의 구동계조차도 다른 두 차량 간 비교는 무의미하다. 더욱이 가격대도 1억 원이 훌쩍 넘어가는 M3 입장에선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을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번 아반떼 N이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고성능 세단인 만큼 앞으로도 보여줄 고성능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분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라고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