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작년 3월경에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아이오닉 6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콘셉트카로만 존재했던 프로페시가 아이오닉 6로 탈바꿈하며 찍힌 스파이샷이 화제다. 이는 전기차 아이오닉 6의 프로토타입이 세계 최초 포착된 것으로, 외신에서까지 해당 사진을 퍼가면서 이슈화되는 중이다. 국내 소비자도 물론, 스파이샷이 공개되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아이오닉 6가 도로에서 포착되자, 뭇 소비자 사이에선 난데없이 쏘나타가 거론되고 있다.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아이오닉 6가 출시되면 쏘나타가 단종될 것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아이오닉 6의 스파이샷 그리고 쏘나타가 거론되는 이유에 관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아이오닉 5로 시작해
아이오닉 6, 7까지
당초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까지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 5가 출시됐으며, 뒤이어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6는 기존에 공개된 4도어 쿠페 스타일의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와 유사한 차체 크기를 가졌으며, 최고출력 218 마력를 발휘하는 후륜구동 모델과 최고출력 313 마력를 발휘하는 사륜구동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와 똑같이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둔다고 알려져 있다.

콘셉트카 프로페시
양산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2020년 3월 공개되었던 순수전기 콘셉트카다. 아이오닉 5가 실용적인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라면 프로페시 콘셉트카, 아이오닉 6는 스포츠 세단의 형태에 가깝다. 보통 파일럿 모델의 공개 이후, 최소 1년여의 기간을 거쳐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는 것을 고려해 보면 내년 여름쯤 아이오닉 6의 사전 예ᅌᅣᆨ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프로페시의 ‘예언’이라는 뜻에 따라, 양산형 차량을 목적으로 만든 콘셉트카이기에 실제 양산 차량과 큰 이질감은 존재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점점 콘셉트카와 실제 양산 차량의 이미지 차이를 좁히고 있다.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이 콘셉트카였던 45 EV와 매우 유사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역시 프로페시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아이오닉 5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길다
사진상으로만 본다면, 아이오닉 5의 차체와 아이오닉 6의 그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낮은 전고와 짧아진 트렁크리드로 인한 일시적 효과일 뿐, 아이오닉 6의 길이와 휠베이스는 아이오닉 5와 비교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아이오닉 6는 큰 캐빈룸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은 항공기의 후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스파이샷을 봐도 중형 세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둥근 곡선의 형태가 눈에 띈다. 트렁크 리드가 매우 짧아 색다른 형태의 패스트백을 선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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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리어 스포일러와
크고 탄탄한 휀더가 눈에 띈다
아이오닉 6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퍼포먼스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무려 3초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뛰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기아 EV6와 비슷한 동력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자동차인 만큼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줄 요소들도 눈에 띈다. 아직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 정확한 실체를 확인할 순 없지만, 콘셉트카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리어 스포일러가 아이오닉 6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를 장착하여 공기의 흐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생성해 더 나은 주행안정감을 자랑할 수 있기에 성능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리어 테일램프는 아이오닉 5와 같은 픽셀 타입으로 완성될 전망이며, 하단 후진등 또한 아이오닉 5와 같은 타입을 갖추고 있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스파이샷임에도 중형 세단이라는 차급과 비교해 휀더가 굉장히 커 보이고 탄탄한 느낌을 자아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현대차 버전 포르쉐, 아이오닉 6
큰 사이즈의 휠이 주목된다
여기에 육안으로 보기에 휠 사이즈가 굉장히 커 보이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스파이샷으로만 추측해 봤을 때 휠 사이즈가 20인치 혹은 21인치까지 달한다고 예상할 수 있겠다.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애초 네티즌 사이에서 포르쉐를 닮아 현대차 버전 포르쉐, “현대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실제로 스파이샷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포르쉐와 테슬라 모델 3를 합쳐놓은 듯한 인상을 확인할 수 있다.

쏘나타 단종되고 아이오닉 6가
출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대차는 다음 달 하계휴가 기간을 활용해 아산 공장을 일시 휴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약 한 달간 가동을 멈추는 기간에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라인 조정과 설비 구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아산공장의 기존 생산 라인 설비를 교체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만든다면 아직 수요가 높은 그랜저보다는 쏘나타의 생산라인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오닉 6는 쏘나타와 차량의 사이즈가 비슷하다 보니 생산 설비를 교체하기도 용이할 것”이라며 “LG 에너지 솔루션의 공장이 충북 오창에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공급받기도 위치적으로 유리해 아산공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6가 나오긴 하네”
“쏘나타는 거의 끝난 거 아닌가?”
아이오닉 6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각에선 “진짜 대박이다”, “아이오닉 6가 나오긴 나오는구나”라며 아이오닉 6의 스파이샷에 반가운 기색을 표했다. 한편, 몇몇 소비자는 “디자인은 좀 신경 덜 써도 되니까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전기차에 중요한 경쟁력인 주행 가능 거리를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쏘나타의 생산 라인이 축소되거나 쏘나타가 단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 반응이 포착됐다. 몇몇 네티즌은 “쏘나타 공장에서 진짜 생산되는 거면, 쏘나타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하여 “쏘나타는 잘 팔리지도 않는데, 아이오닉 6로 대체하는 게 현명할 수도 있겠네”라며 아이오닉 6가 쏘나타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도 있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아이오닉 6는 7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483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오닉 6의 주행 가능 거리가 483km 정도라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일각에선 “그때쯤이면 다른 전기차들 주행거리가 더 우수하겠지”, “출시하면 더 주행 가능 거리가 더 짧아지겠네”라며 아이오닉 6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오닉 5도 출시 당시 500km 이상 달린다는 애초의 홍보와 달리, 갈수록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어 370km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한 소비자는 483km라는 주행 가능 거리도 미심쩍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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