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est Coast Customs)

최근 만화나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외형의 자동차가 실제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일이 있다. 거기에 이 모델이 한 유명 인사의 요청에 의해 특별 제작된, 전 세계 단 한 대만 존재하는 롤스로이스 모델이라는 소식이 이어는데…

해당 모델의 주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였다. 이전부터 열열한 자동차 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그가 보여준 이번 모델은 역시나 보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과연 어떤 모델이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West Coast Customs)

전 세계 유일의 롤스로이스
그 파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전 세계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롤스로이스 레이스가 공개되어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모델은 파격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에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흘러나오는 듯한 모습이다.

위 차의 주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이다. 이 모델은 저스틴 비버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하여 제작된 롤스로이스 레이스 모델로 유명 자동차 커스텀 업체인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가 개조하였다.

(사진=West Coast Customs)

차 가격만 무려 한화로 약 3억 7,000만 원에 육박하는 이 모델은 약 5년 전 공개되었던 롤스로이스 컨셉카 ‘롤스로이스 103EX 비전 100’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 설립자인 라이언 프리들링 하우스는 이번 의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컨셉카에 크게 감명을 받은 비버가 직접 연락을 취해 왔고, 해당 차가 구매 불가능한 프로토타입이었기에 그가 자신만의 롤스로이스를 갖길 원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는 차량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고, 제작 기간은 무려 3년이 넘었다.

(사진=West Coast Customs)

펜더는 타이어의 전체를 덮고 있으며 전체적인 차고는 스포츠카처럼 낮고 슬림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외관 전체는 실버 컬러로 뒤덮여 있으며 롤스로이스 특유의 보닛 위 환상의 여신상과 파르테논 신전 기둥을 본떠 만들었다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되어 있다.

맞춤 제작 담당 엔지니어는 “가수인 저스틴 비버를 위해 차량에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탑재했다”며 “미래형 디자인 구현을 위해 바퀴 위를 덮개로 덮었고 차량이 움직일 때 마치 우주선이 도로 위를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West Coast Customs)

다만 너무나도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때문인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완벽하게 좋은 차를 낭비하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RR를 책임진다면, 나는 당신이 RR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다”

“너무 혼란스럽다. 멋진 건가, 이상한 건가?”, “싸 보이게 하기 위해선 비싼 돈이 필요하다”, “롤스로이스는 그들에게 잘 해냈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 “진짜 롤스로이스를 가짜 롤스로이스로 만든 게 웃기다”, “이놈들은 롤스로이스를 망치는데 3년이나 보냈고, 중국산 차처럼 보이게 만들었는데도 저스틴 비버는 여전히 공손하다… 정말 쿨하다”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영감을 주었던 컨셉카
‘103EX 비전 100’은 어떤 모델일까?
이같이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저스틴 비버의 커스텀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컨셉카 ‘롤스로이스 103EX 비전 100’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델이다. 해당 컨셉카는 2016년 6월 16일에 공개된 모델로, 롤스로이스는 다가올 미래를 컨셉카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103EX 비전 100은 럭셔리 자율주행 자동차로 미래 자동차가 가져야 할 네 가지 중심 개념 ‘독립성’과 ‘넓은 승하차’, ‘아늑한 안식처’, ‘편안한 이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롤스로이스가 정의한 미래 럭셔리카는 자율주행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실내에는 넓은 소파형 시트와 대형 스크린만 있을 뿐 ‘운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매우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이동식 라운지인 셈이다. 103EX 비전 넥스트 컨셉트카는 롤스로이스 고유 디자인 특징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입었다. 차체 길이 5.9미터, 높이 1.6미터로 기존 롤스로이스 럭셔리 세단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8인치나 되는 네 바퀴에는 알루미늄 조각 65개가 조합된 특제 알루미늄 휠이 장착된다. 103EX 비전 100에는 파르테논 신전이 연상되는 그릴, 보닛 앞쪽 끝에 자리 잡은 롤스로이스의 상징 승리의 여신상이 가장 핵심 디자인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 두 요소는 커스터 마이징을 거친 저스틴 비버의 롤스로이스에도 유지됐다.

전 세계적 셀럽답게
그를 거쳐간 차들도
어마어마하다
특별한 외형의 럭셔리카를 직접 주문제작할 정도로 저스틴 비버는 이전부터 소문난 자동차광으로 유명했다. 그가 여태껏 몰았던 럭셔리카 종류만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데,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는 캐딜락의 CTS-V이다. 차량 가격만 1억 원을 넘는 중형 세단 CTS-V에 무광의 검은색 도색을 적용한 것뿐만 아니라 도어까지 개조했다. 도어의 힌지를 뒤쪽에 달아 문이 앞쪽에서부터 열리게 된다. 프런트 그릴에는 배트맨 엠블럼이 탑재되었으며, 이 차는 그의 생일 선물로 받은 차라고 한다. 당시 비버의 나이는 불과 16세였다.

저스틴 비버가 탔던 모델 중에선 페라리를 빼놓을 수 없다. 비버는 한때 페라리 F430과 458이탈리아를 몰았던 적이 있다. 특이한 점은 두 모델을 타고 다닐 당시 모두 사고가 났던 경력이 있다. 때문에 비버는 페라리와 악연이 있다는 농담도 전해진다.


람보르기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5억 원을 훌 쩍 넘기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스파이더 버전의 가야르도 모델도 그의 손을 거쳐갔던 모델이다. 가야르도 스파이더 또한 그가 16살일 시기에 선물 받은 모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 스프린터, 포르쉐 997 터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아우디 R8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쟁쟁한 모델들을 몰았던 경험이 있다.

파격적 시도가 많아질수록
소비자의 선택지도 증가해갈 것
초기 공개되었던 파격적인 롤스로이스의 컨셉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모델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난해하고 너무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네티즌들 중에는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지만 상당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초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우려를 샀던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역시 최근 공개에서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어내었다. 이 같은 시도들이 지금 당장은 받아들여지기 힘든 파격적인 디자인일지라도, 점진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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