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민폐 운전으로 억울한 피해를 호소하는 운전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위 영상들에서는 대체로 자신이 잘못을 했음에도 뻔뻔스럽게 피해자를 탓하며 심하게는 위협까지 가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화제를 모은 영상 역시 유사한 사례였는데, 결말은 조금 달랐다. 제보자를 본 민폐 운전자의 태도가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네티즌들도 이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어떤 사례였던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네티즌들의 이목을 특히
사로잡은 이번 사건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은 민폐운전 블랙박스 영상이 최근 공개되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서도 이 영상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오며 수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보배드림에 6월 15일 게재되었고, 현시점 기준 약 57,000회의 조회수, 480개 이상의 추천, 17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보배드림 외에도 인벤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영상과 관련한 내용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위 영상은 한 도로교통 관련 유튜브 채널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를 통해 퍼져나갔다. 해당 영상은 약 4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만큼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약 1,4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릴 만큼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많은 블랙박스 영상들이 짜깁기 되어 있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댓글들은 앞서 말한 K3 차주 사례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K3 차주의 사례는 대체 어떠했던 것일까?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좌회전 차로의 K3가
교차로에서 직진차로로 진입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는 옆좌석에 아내를 태우고 퇴근길에 오르는 중이었다. 제보자는 편도 2차선 도로의 2차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곧이어 교차로 앞에 이르게 된다. 2차선 도로의 1차로는 좌회전 차로, 2차로는 직진 우회전 차로였기에 제보자는 그대로 직진을 한다.

영상을 통해 차로를 확인해 보더라도 차로 상에 표기된 진행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제보자는 반대편 차로로 진입하기 위해 그대로 직진한다. 하지만 맞은편 차로가 정확히 일직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제보자는 조금씩 좌측으로 틀어가며 진행해 나가고 있었다.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그러던 중 별안간 좌측에서 K3 한 대가 끼어들기를 시도한다. 제보자의 재빠른 대응으로 사고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는 있었지만,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만한 돌발 상황이었다. 교차로가 정확히 직진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곤 해도, 2차선 도로의 직진 우회전 차선에서 교차로에 진입했던 제보자에게는 잘못이 없어 보인다.

K3는 좌회전 차선인 1차선에서 교차로에 진입하여 뒤늦게 직진 구간으로 끼어든 것으로 사료된다. 이윽고 교차로를 통과한 제보자의 차량과 K3 차량은 1, 2 차로를 나란히 달리는 상태에서 언쟁이 오갔다고 한다.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계속해서 언쟁이 끊이지 않았는지, 두 차량은 결국 도로변에 정차하고 만다. K3 역시 제보자의 차량 앞에 차량을 세운다. 제보자의 차량 앞에 비친 K3에는 수많은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이어서 과연 그가 무엇을 가지고 화를 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K3 차주가 차에서 내려 제보자를 마주하는데…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제보자의 체격을 보자
급격히 공손해진 K3 차주
두 차량이 모두 정차하고 K3 차주가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되고 말았다. 제보자의 체구가 운동선수급으로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K3 차주보다 훌쩍 큰 체격에 그만 K3 차주가 아이같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자 당황한 K3 운전자는 급히 공손한 태도를 취한다.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 보였던 뻔뻔하고 불량했던 태도는 온데간데없는 모습이었고, 두 손을 모은 체 공손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K3 차주는 제보자를 올려다보며 연이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또한 K3 차주는 한동안 뻘쭘하게 서있다 차를 향해 밍기적 걸어오더니 제보자의 옆좌석에 타고 있던 아내에게까지 몇 번이나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같이 돌연 태도가 변하는 K3 운전자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저 차 지인들은 다 알 텐데 이거 보면 쪽팔려서 어쩌냐”, “내리는데 초등학생이 부모님 차 훔쳐서 탄 줄 알았네”, “손모가지 모양 급 공손해지는 거 봐라”, “피지컬 차이 봐라”, “너무 웃긴다 분노조절 잘해”, “쟤는 차 팔아야겠다 완전 양카라 어떤 차인지 다 알겠네” 등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한문철 TV’)

상대방을 보자 태도가 돌변한
벤츠 오픈카 차주도 있었다
민폐 운전을 행한 운전자가 갑작스레 태도를 바꾸는 일은 드물게 발생하곤 한다. 작년 8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한 벤츠 오픈카와 기아 레이 간에 다툼이 발생했던 사례가 그것이다. 사건은 한 도로 위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벤츠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다.

벤츠 오픈카 차주는 깜빡이도 켜지 않고서 레이 차주의 앞으로 별안간 끼어들기를 시도한다. 제보자였던 레이 차주는 얌체 운전에 당해 주지 않으려 했지만, 주변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어쩔 수 없이 양보하게 되었다.

(사진=’한문철 TV’)

그럼에도 벤츠 운전자는 처음부터 양보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보복운전을 가하고 정차를 요구해왔다. 이윽고 교차로에 이르러 차가 멈추자 벤츠 차주는 차에서 나와 레이 차주에게 향해 차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어 차에서 내린 187cm에 93kg의 차주를 보자 벤츠 차주는 부리나케 도망치고 말았다. 레이 차주는 “화가 나 창문을 부숴버릴 것 같이 하더니 제 인상을 보고 한 마디도 못하고 도망쳤다. 정말 괘씸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상대의 체격에 따라
대처가 달라지는
현 교통 문화 의식
얌체 운전을 하고서 정작 자신의 잘못은 인지하지 못하고 뻔뻔스럽게 되레 화를 내는 운전자들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번 사례는 다행히 피해자의 건장한 체구 덕에 큰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네티즌들 역시 뻔뻔한 운전자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다행히 이번 피해자들은 민폐 운전자들보다 체구가 좋았던 탓에 별문제가 없었지만, 만약 이들이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남성 혹은 여성 운전자였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체구에 상관없이 자신이 운전 중 잘못한 것이 있다면 깔끔하게 인정할 줄 아는 운전문화가 아직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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