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엔 서킷과 와인딩 로드에서의 재미를 목표로 세팅한 벨로스터 N이 있다. 벨로스터 N은 현재 현대차가 가성비 펀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후한 평가를 받는 벨로스터 N도 과거 현대차의 대표 펀카인 제네시스 쿠페의 명성에는 미치지는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말, 제네시스가 X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은 새로운 신형 스포츠 쿠페 모델이 출시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가 공개한 X 콘셉트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김민창 수습기자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 3월 말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X’를 공개한 바 있다. 제네시스 X는 뉴욕 컨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은 다섯번째 콘셉트카 였다.

제네시스 X 콘셉트카의 차명은 브랜드명에 숨겨진 영웅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를 붙여 탄생했고,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는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기조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는 존재이기도 했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
특히 제네시스 X 컨셉은 내연기관이나 전기차 등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 이어질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집중한 것이 특징임을 내세움과 동시에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런 제네시스 X 콘셉트카가 공개되고 난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컨셉이라 하지 말고,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냥 팔아라. 최고다”, “동케가 만든 저 두줄라인은 누구도 따라할수없고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역대급이다 개이쁘다 진짜”, “와 이건 진짜 이쁘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돈 열심히 모아놔야겠다 나오면 바로 사게”라며 호평을 내놓은 것이다. ‘신형 스포츠 쿠페 모델이다’
‘신형 G90의 예고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제네시스 X 콘셉트카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새로운 현대차그룹의 신형 스포츠 쿠페가 나올 것이라는 반응과 올 연말에 출시될 신형 G90의 예고편이라는 반응으로 각각 나뉘게 된 것이다.

하지만 X 콘셉트카는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신형 스포츠 쿠페 모델이 될 거라는 의견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제네시스 X가 새로운 쿠페 모델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 네티즌들은 “내년 말에 쿠페로 양산되면 진짜 바로 갑니다, 쿠페 오랫동안 기다렸어요”라며 지난 2016년에 국내시장에서 단종된 제네시스 쿠페 이후 이렇다 할 쿠페 모델이 없던 국산 쿠페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기대감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은 들뜬 분위기이다.

(사진=koaeca)

제네시스 X 콘셉트카를 기반을 둔
새로운 쿠페 모델을 출시를 예상
여기에 최근 해외의 한 자동차 전문매체가 제네시스 X 콘셉트카와 유럽 시장 진출 기념 영상 속 스케치를 기반으로 제네시스 차세대 쿠페 모델 예상도를 공개했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X 콘셉트카 유럽 시장 진출 기념으로 공개한 영상에는 약 12개의 제네시스 쿠페 스케치와 1개의 제네시스 쿠페 3D 캐드가 등장했었고, 이를 확인한 자동차 외신들이 새로운 쿠페 모델 출시를 예상한 것이다.

보통 고성능 모델이 출시되면 벨로스터 N과 같이 스포츠성을 강조할지,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한 GT카로 갈지 성향이 나뉘게 되는데, 외신이 공개한 제네시스 쿠페 예상도를 보면 역동적인 캐릭터라인과 우아한 보디 실루엣으로 GT카 특유의 이미지가 강조된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도 X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새로운 쿠페 모델을 출시한다면 스포츠 성향을 띄기보단 편안한 주행을 추구하는 GT카 성향으로 출시하는게 더 많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략 5천만 원 선부터 7천만 원 선
럭셔리 GT카를 표방하면 1억 원대까지도
현재 제네시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세단 G70의 가격이 4천만 원 초반에서 풀옵 시 6천 초반까지 가기에, 이보다는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제네시스 X 콘셉트카가 양산까지 이어져 출시된다면 예상해볼 수 있는 가격대는 대략 5천만 원 선부터 7천만 원 정도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애스턴 마틴과 같이 럭셔리 GT카를 표방해 출시한다면 1억원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가격을 자랑할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겠다.

이번 제네시스 X 콘셉트카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쿠페 모델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현대차가 지난 투스카니와 젠쿱 등과 같이 이미 쿠페 모델을 선보인적이 있기에 출시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스포츠카 시장 및 튜닝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 미친 투스카니
투스카니는 국산 스포츠카 시장 및 튜닝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L, 2.7L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고, 초기에는 5단 수동 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였고, 이후 국산차 최초로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2.7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투스카니는 약 8초대의 제로백성능을 보여주었고, 최고속도도 222km/h에 달해 국산차 최초의 스포츠 쿠페인 스쿠프를 뛰어넘었다. 투스카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미국에서는 가성비 좋고 디자인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시 과감한 비판으로 명성이 높은 BBC 탑기어에서는 ‘리틀 페라리’라고 극찬 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카
투스카니 상위 모델 제네시스 쿠페
국산 스포츠 쿠페를 논한다면 ‘제네시스 쿠페’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대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카였던 제네시스 쿠페는 당시 현대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투스카니 보다 훨씬 더 상위 모델로 출시 되었었다.

일명 ‘젠쿱’이라고 불렸던 제네시스 쿠페는 현재 ‘과학5호기’라 불리는 K5가 나오기 전 “대한민국 양아치카의 전설”, “양아치차 0순위”, “중고 젠쿱은 튜닝되지 않은 차를 찾기 힘들 정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튜닝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튜닝쇼인 세마쇼에도 등장한 적이 있었다. 제네시스 X를 기다리는 수많은
스포츠 쿠페 차량 마니아들
제네시스 쿠페는 정통 후륜구동 쿠페를 지향했으며, 2008년 출시 당시 화려한 디자인 덕에 젊은 소비자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는 판매량으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제네시스란 이름을 사용했지만, 제네시스 엠블럼이나 고유의 디자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였기에 이번 제네시스 X 콘셉트카가 그대로 양산으로 이어지기를 소비자들은 더욱 염원하고 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현대차 관계자에게 직접 문의해본 결과, “지금 단계에서는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라는 답변을 받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네시스 X였다. 과연 이번 제네시스 X 콘셉트카는 실제 양산까지 이어져 튜닝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던 지난 젠쿱과 같이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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