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오래전부터 큰 차 문화가 자리잡혀 있던 북미와 달리, 국내에서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등을 이유로 오랜 기간 세단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몇 년 새 실용도가 높은 SUV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여기에 코로나 19로 개인 공간 및 차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SUV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났다.

이에 차체가 크고 가성비가 월등한 이 모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출시된 지 햇수로 3년이 지났음에도 연식변경밖에 거치지 않았던 팰리세이드가 최근 페이스리프트 소식으로 화두에 올랐다. 최근에는 최초로 부분변경 모델의 스파이샷이 포착돼 더 화제다. 베일에 싸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어떤 특징이 발견될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그동안 팰리세이드가
보여준 이례적인 인기
2018년 11월 열렸던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12월 정식 출시 이후 대기기간만 1년일 정도로 역대급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해외에는 2019년 여름에 출시되었으며, 2020년 5월 6일에는 연식변경 모델인 2020년형을 출시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출고 대기기간이 3달이나 소요됐으며, 올해도 1~5월 기준으로 현대차 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2만 4,577대에 달한다.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팰리세이드가 유난히
인기 많았던 이유
그동안 국내 SUV 시장에서는 중형과 준중형 모델들이 인기를 끌었다. 너무 큰 덩치를 가진 차량보다는 효율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점점 더 큰 차를 원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와 팰리세이드의 등장이 겹쳐져 팰리세이드는 이례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음에도 수입 SUV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여기에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인기비결로 꼽힌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전면부 디자인 살펴보니
헤드램프 변화 눈에 띈다
시간 흐르고 흘러 어느덧 팰리세이드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칠 시기가 도래했고, 이에 최근 테스트카까지 포착됐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니 기존에 사선으로 나눠진 두 줄의 헤드램프가 아닌 칸으로 나눠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두꺼운 DRL 선이 날카로운 형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6구 헤드램프를 장착한 점도 눈에 띈다.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의 트림에서 볼 수 있었던 그릴에서 조금 더 두껍고 길며 동시에 와이드한 스타일로 약간의 변형을 거쳤다. 이에 양 옆으로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낸 모습이다. 변경된 전면부는 전반적으로 팰리세이드 콘셉트카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후면부 디자인 특징과
들려오는 이야기들
이번에는 후면부를 살펴보자. 리어 테일램프는 프로토 타입인 현재 단계의 모델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모습을 갖췄다. 하지만 하단 범퍼 부위의 디자인 변경을 살펴볼 수 있다. 머플러팁 바로 위를 살펴보면 후진등의 위치가 변경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기존 디자인이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전면적인 디자인 변화보다는 내부 사양 강화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같은 옵션이 추가돼 좋은 상품성을 갖추고 나오면 경쟁력이 더 좋아질 것을 점치는 상황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3세대 플랫폼 적용?
“하이브리드 나오나요?”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에 3세대 플랫폼 적용을 통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변화를 염원하는 소비자도 다수다. 실제로 현대차가 기존 2세대 플랫폼에 기반을 두는 팰리세이드에 싼타페와 같이 부분 개선을 통해 3세대 플랫폼 적용할 것을 예상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상황이다.

새로운 플랫폼 적용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혹은 대형 전기 SUV의 등장을 염원하는 소비자도 많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나오면 바로 지른다”, “하이브리드도 나오는 건가?” 등의 소비자 반응이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뒷받침해준다.

가성비 출중했던 팰리세이드
부분변경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기존 팰리세이드의 가격 정책은 동급의 차량과 비교해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합리적이고 공격적이었던 바 있다.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대형 SUV 임에도 3.8 가솔린 시작가가 3,573만 원 수준이다. 이렇듯 합리적인 가격정책은 팰리세이드가 가성비 인기를 끌어 올리는데 한몫을 더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가 잘 팔리는 만큼 부분변경을 통해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이를 토대로 가격 인상이 대폭 이뤄질 것이란 예상도 들려온다. 일각에선 “팰리세이드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주문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훨씬 잘 팔릴 것 같다”
“좀 더 기다렸다가 사야 하나”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부 소비자는 “팰리세이드 사려고 했는데, 좀 더 기다리고 사야 할 것 같다”, “상품성 개선까지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잘 팔릴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팰리세이드 콘셉트카 시절 디자인으로 돌아가는 거 같다”라며 콘셉트카와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반응, “새로운 엔진트림도 나오나?”, “하이브리드 기대합니다”라며 새로운 엔진 라인업을 기대하는 반응도 다수 포착됐다. 한편, “벌써 출고 늦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가격 엄청 올릴 것 같은데”라며 출고 대기 기간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6만 2,056대를 판매했다. 이는 7만 810대를 판매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2.4%나 적은 수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주요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세단 라인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판매가 모두 줄면서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만 9,080대에서 올해 1만 9,723대로 32%가 줄었다.

반면 SUV를 포함한 RV 판매는 같은 기간에 1만 6,803대에서 1만 5,981대로 4%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는 다시 말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는 SUV 차량의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임을 암시한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만큼, 전체적인 판매량에 효자 역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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